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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월 실업률 7.3%, 20만 4천명 증원 호성적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1.08.2013 02:30 PM 조회 1,629


연방정부폐쇄 불구 일자리 창출 기대 이상 연준 돈풀기 조정 12월 보다 내년초 시작 가능성

미국의 10월 실업률이 7.3%로 올라갔으나 연방정부폐쇄사태에도 불구하고20만 4000명이나 일자리를 늘리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가 12월부터 돈풀기를 축소하기 시작할 여지가 생겼으나 아직도 높은 실업률이어서 내년초로 넘길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의 10월 고용 지표가 연방정부 폐쇄 사태의 여파를 걱정했던 경제분석가들의 우려를 날려 버릴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미 노동부가 8일 발표한 10월 실업률은 7.3%로 전달의7.2%보다 다시 0.1포인트 올라갔다.

그러나 연방정부폐쇄로 무급휴가 갔던 연방공무원 50만명 가운데 상당수가 실업률에 반영된 것 이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실업률은 사실상 7.0%로 더 내려갈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10월 실업률의 상승은 그리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오히려 10월 한달동안 미국경제에선20만 4000명이나 일자리를 늘려 놀라움과 기대감을 안겨 주었다.

민간업계에서는 21만 2000명의 고용을 늘려 지난 2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10월에 20만 4000명이나 일자리를 늘린 것은 연방기관 폐쇄 사태에도 불구하고 민간업체 고용이 전혀 위축되지 않고 반대로 열기를 냈음을 보여준 것이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경제분석가들은 당초 연방정부폐쇄 사태 여파로 12만명의 일자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근 2배나 많게 나온 것이다.

이로서 최근 3개월 동안 미국경제에선 한달 평균 20만명씩 일자리를 늘려 양호했던 올해초반의 고용열기를 되찾은 셈이 됐다.

10월의 고용을 업종별로 보면 생산분야에서 제조업종이 1만 9000명, 건축업종이 1만 1000명, 광업이 5000명을 늘려 세 업종에서 모두 일자리를 늘리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서비스 분야에서 레저호텔식당업종에서 가장 많은 5만 3000명의 고용을 증가시켰다.

소매업종에서는 4만 4400명이나 대폭 일자리를 늘렸다.

프로페셔널 비즈니스 업에서도 4만4000명을 증원했다.

헬스케어 업종에선 1만 1000명의 일자리를 증가시켰다.

10월의 고용지표가 호성적으로 나오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채권매입을 통한 돈풀기정책을 올해 마지막 회의인 12월 중순부터 축소하기 시작할 여지가 생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실업률이 비교적 높은 편인데다가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다른 경기지표들이 만족 스럽지 않기 때문에 돈풀기 축소를 내년초로 미룰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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