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 국방비삭감 불구 북한 등 도전위협 대응 강화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1.05.2013 02:23 PM 조회 1,282


헤이글 미 국방장관 6대 국방과제 제시   "아시아개입 유지, 동맹우방들의 군사력 배양이 긴요"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미국의 대규모 국방비 삭감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개입 정책이나 북한과 이란과 같은 도전위협에 대응할 능력은 계속 강화시킬 것이라고 천명했다.

헤이글 국방장관은 6대 국방과제들을 제시하며 미국의 국방비감축에 맞춰 동맹국, 우방들의 자체 군사력 배양도 강력 주문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미국이 10년간 1조달러나 국방비를 삭감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펜타곤을 이끌고 있는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미국의 6대 국방우선순위와 동맹국들의 지원사항 등을 공개 제시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5일 워싱턴 소재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행한 주요 국방정책 연설을 통해 미국은 국방비의 대폭 삭감으로 국방계획들을 전면 재검토해 조정할 수 밖에 없다고 인정하고 6대 과제에 최우선을 둘 것임을 밝혔다.

헤이글 국방장관은 국방비의 삭감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안보위협에 긴급하게 군사대응하는 능력 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헤이글 장관은 그러면서 "가장 복잡하고 도전적인 위협은 불투명하면서도 군사력이 강한 이란과 북한"이라고 규정하고 두곳의 안보위협에 긴급 대응하는 군사능력을 지속 강화할 것임을 강조 했다.

헤이글 장관은 "아시아·태평양과 중동지역의 긴장과 갈등은 미국과 중국,러시아가 관여되는 대규모 충돌로 급진전될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0년간 1조달러나 국방비를 삭감하고 있어 국방개혁이 불가피해졌는데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이미 펜타곤 본부의 몸집을 20% 줄이는 대신 최일선 미군들을 지원하는데 집중하겠 다는 방침을 밝혀 놓고 있다.

헤이글 장관은 이어 국방비 삭감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특수부대와 사이버전, 우주, 정보와 첩보, 정찰 등은 지속 강화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그러나 "우리의 동맹·우방들의 군사력 배양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춰야 하며 동맹·우방들과 함께 또는 그들을 통해 활동하는게 더욱 긴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에게 미국의 국방비 분담을 더 늘려주거나 자체 국방력을 스스로 강화하도록 독려해 나갈 것임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최근에 불거진 미국의 쇠퇴 우려와 관련해 "미국을 제외한 그 어떤 나라도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힘과 의지와 능력, 그리고 동맹을 갖고 있지 못하다" 고 일축했다.

헤이글 장관은 "미국의 쇠퇴(American Decline)'라는 잘못된 개념의 포로가 되어서는 안되며 미국은 여전히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