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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민자 추방 36만 5천명, 여전히 대규모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30.2013 02:17 PM 조회 3,972


2013년 36만 4700명 추방, 전년보다 11% 감소 추방유예자 43만명 불구 대규모 추방 여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추방유예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이민자 36만 5000명이나 추방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방 당한 이민자들은 전년도 41만명에서 11% 감소한 것이지만 43만명이 추방유예를 받은 것에 비하면 대규모 추방이 멈추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이민자 추방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추방유예정책으로 전년보다는 줄어 들었으나 예상과는 달리 대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 이민당국은 지난 9월 말에 끝난 2013회계연도 한해동안 이민자 36만 4700명을 추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41만명에서 11% 감소한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 취임이래 가장 적은 규모이다.

특히 2013회계연도 10개월간 추방된 형사범죄자는 12만 8441명으로 역시 전년도에 비해 11%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같은 추방규모는 이민사회와 이민옹호단체들의 예상과는 달리 대규모 추방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류미비 청소년들의 추방을 미뤄주는 추방유예 정책을 시행했기 때문에 그만큼 이민자 추방이 급감할 것으로 기대돼 왔으나 그에는 못미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6월 15일 청소년 추방유예 정책을 발표했는데 현재까지 1년여 동안 한인 6600명을 포함해 43만명이 추방유예 혜택을 받았다.  

이때문에 불체 청소년 추방유예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 이민당국의 이민자 추방은 거의 중단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의 이같은 이민자 추방은 이민개혁 논쟁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이민사회와 이민옹호단체들은 “추방유예 정책으로는 이민자 추방을 멈추게 하지도 못하고 이민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면서 조속히 이민개혁법안을 최종 승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이민제한단체들은 추방유예 정책으로 이민자 추방, 특히 형사범죄 이민자 추방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면서 강력한 이민법 집행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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