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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학비인상둔화에도 학부모 부담 가중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23.2013 03:00 PM 조회 2,441


4년제 주립대학 학비인상률2.9%, 40년만에 가장 적어 주정부 무상보조 5년만에 2500달러, 27% 급감



미국 대학교들의 학비 인상폭이 둔화됐으나 정부 보조가 크게 줄어들어 학자금 융자 빚문제는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주립대학의 학비인상률은 2.9%로 근 40년만에 가장 적게 올랐으나 주정부 무상보조금이 5년만에2500달러, 27%나 급감해 학생과 학부모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파르게 급등해 온 미국 대학들의 학비 오름세가 한풀 꺾였으나 경기침체로 정부 학자금 보조들이 줄어드는 바람에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학자금 고통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미국 대학들의 학비 인상폭이 근 40년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주립대학들의 거주민 학비는 현재 학년도에 2.9% 올랐다.

이는 1975~1976 학년도 이래 근 40년만에 가장 적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미국내 사립대학들의 학비 인상률도 올해 3.8% 올라 소폭 인상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정부보조나 장학금 등을 제외하고 대학생들이 부담하는 수업료와 기숙사비도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4년제 주립대학에서 거주민 학비를 내는 대학생들은 올해 평균 1만 2620달러를 부담해 전년 보다 220달러 더 늘어났다.

사립대학의 경우 1인당 실제 부담 학비는 2만 3290달러로 전년보다 700달러 증가했다.

미국의 학비 인상폭들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미국 대학생들의 학자금 빚더미 문제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로 주정부 학자금 보조가 크게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4년제 주립대학에서 대학생들이 받는 주정부 등의 무상 학비보조금은 5년전에는 1인당 평균 9111달러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6646달러로 2465달러, 27%나 급감했다

이 때문에 미국 대학생들은 학자금 융자를 받아 학비를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자금 빚더미가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미국내 대학생들이 융자받은 학자금 융자 규모는 1조달러를 돌파해 미국민 전체의 신용카드 사용액 8000억달러나 자동차 할부융자금 7000억달러 보다 많아졌다.

미국대학생들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하면서 1인당 평균 3만 2500달러의 학자금 융자빚을 진채 사회에 나오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라 있다.

더욱이 경기침체에 따른 취업난으로 미국 대졸자 10명 가운데 1명은 학자금 융자 월 상환금을 제때에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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