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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정치불신, 공화책임 급등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11.2013 12:47 PM 조회 4,647


셧다운 책임-오바마 31%, 공화당 53% 업무 불신율-오바마 48%, 공화당 70%



연방정부폐쇄를 비롯한 워싱턴 정치권의 정면 대치로 미국민들의 정치불신과 공화당에 대한 비판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폐쇄의 책임은 공화당이 53%로 오바마 대통령 31% 보다 훨씬 높았으며 현역의원들을 물갈이해야 한다는 여론도 6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디폴트라는 파국만큼은 피해가려 하고 있으나 17년 만에 연방정부를 폐쇄시킨 워싱턴 정치권의 벼랑끝 대치에 대해 미국민들이 분노와 불신을 표시하고 있다.

미국민들의 정치 불신이 위험수위에 도달하고 있으며 미국의 정치, 경제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NBC 뉴스가 공동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민 10명 중 8명이나 미국이 현재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비관했다.

한달 전에는 10명중 6명이었던 비관론자들이 급증한 것이다.

또 앞으로 미국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미국민들은 17%에 불과한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은 42%나 됐으며 같을 것이라는 예측도 38%에 달했다.

미국경제 비관론도 한달 전 24%에서 현재는 42%로 거의 2배나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17년 만에 벌어진 연방정부폐쇄 사태에 대해 공화당 의회에 더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 미국민들은 53%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책임이라는31% 보다 훨씬 많았다.

17년 전 연방정부폐쇄시 공화당 하원 책임 44%, 빌 클린턴 책임 33% 였던 것 보다 공화당에게는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내년 선거에서 현역의원들을 교체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60%나 바꿔야 한다고 대답해 물갈이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통령 업무 지지율은 승인 47%대 불신 48%로 반분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의회에 대해선 지지 36%, 불신 59%로 나타났다.

반면 연방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 의회에 대해선 지지가 24%에 불과한 반면 불신은 70%에 달해 위험수위에 도달한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공화당 하원지도부의 발목을 잡고 연방정부폐쇄까지 초래하게 만들었다는 티파티에 대해 미국민들은 지지 21%, 불신 47%로 부정적 시각이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정부폐쇄의 볼모가 됐던 오바마케어에 대해선 좋은 방안이라는 미국민 의견은 38%로 전달보다 7포인트 많아졌으나 나쁜 방안이라는 여론이 아직 43%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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