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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 울려퍼진 이민개혁 함성’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08.2013 04:50 PM 조회 3,897


연방정부폐쇄 불구 수천명 움집 워싱턴 이민집회 공화당 하원지도부 압박받고 10월 하순 행동 주목



포괄이민개혁법을 올해안에 성사시키려는 대규모 이민집회와 행진이 워싱턴디씨에서 열려 조속한 이민개혁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수천명의 함성과 압박을 받고 공화당 하원지도부가 10월 하순부터 이민개혁을 최종 확정하는 행동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연방정부폐쇄에도 불구하고 올해안 이민개혁을 외치는 이민자들의 함성이 워싱턴에 울려퍼졌다.

미 전역 180여개 도시들에서 펼쳐져온 이민개혁 10월 캠페인이 8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디씨의 대규모 이민집회와 행진으로 절정에 도달했다.

워싱턴 연방의사당 앞 내셔널 몰에는 이민자들과 이민옹호자들이 수천명이나 움집해 이민개혁을 올해에는 반드시 성사시키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워싱턴 이민집회와 행진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대표 등 다수의 민주당 상하원의원들과 마리오 디아즈 발라트, 엘리나 로스 레티넌 등 일부 공화당 하원들도 동참해 올해안 이민개혁 관철을 다짐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대표 등 이민옹호파 연방의원들은 “지금이야 말로 미국과 미국경제에 큰 이익이 되는 이민개혁법을 최종 승인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워싱턴 이민집회와 행진에는 히스패닉계는 물론 한인 등 아시아계, AFL-CIO 등 노동계, 교계, 상공회의소 등 업계 등이 모두 참가해 올해안 이민개혁 성사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연방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하원지도부가 이른시일내 이민개혁법안을 하원전체 회의에 올려 표결처리하라고 압박했다.

참석자들은 내셔널 몰에서 집회를 가진 후에는 연방의사당까지 구호를 외치며 이민대행진을 벌이면서 다시한 번 올해 안에 이민개혁법안을 최종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루이스 구티에레스 민주당 하원의원을 비롯한 일부 연방의원들과 이민옹호단체원 등 200여명이 의도적으로 당국의 지시를 어기는 불복종 항위 시위를 벌여 일시 체포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당초 내셔널 몰은 연방정부폐쇄에 따라 이민집회가 열리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국립공원경찰은 연방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보호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으로 이민집회와 행진을 허용했다.

이를 두고 참석자들은 연방정부 폐쇄에도 불구하고 이민개혁은 전진한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민개혁 관철 의지를 다졌다.

공화당하원지도부는 10월 중순까지 연방정부폐쇄를 종료하고 국가디폴트를 피한 다음 10월 하순에는 하원전체회의에서 이민개혁법안을 표결 처리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상하원의 이민개혁법안들이 크게 다를 것이기 때문에 11월에는 상하원조정위원회에서 최후 담판을 벌이고 최종안을 상하원 전체회의에서 가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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