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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엄마도 그랬었다고...

글쓴이: yoonsung  |  등록일: 05.23.2013 15:11:17  |  조회수: 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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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그랬었다고 하는,
전혀 반갑지 않는 손님,
시간이 지나면, 결혼을 하면 나아진다고 하는 생리통!
 
어디가 아프냐고 물으면 대답하기도 곤란한,
하필이면 중대한 날 꼭 걸려드는지 곤란했던 경우도 있고,
그럼에도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생각지 않는 생리통!
 
왜 생리통은 치료를 받다야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생리통은 병리현상이라고 생각지 않고 생리현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는 진통제 외에는 치료할 뾰족한 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고쳐달라는 사인입니다.
그것은 정상적인 생리현상이 아니라 고쳐야 할 병리현상인 것입니다.
매월 또는 격월로 찾아오는 생리통은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킵니다.
이것을 치료하는 쉬운 방법이 있다면 치료하는 것이 지혜롭지 않을까요?
 
"저는 25살이구요, 갑자기 생긴 생리통으로 지난 6년간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전 생리통이 남들보다 심한 편이었는데요. 한번 생리통이 오면 침대에 누워 일어나지도
못했고, 두통약도 꼭 챙겨 먹어야 했습니다.
많은 심한 경우는 쓰러진 적도 있구요.
전에 이 문제 때문에 병원에도 가 본적이 있는데, 별 효과를 못 봤던 터라 한의원에
처음 갔을 때에도 별 기대를 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단 한 달의 치료를 받고 지금은 신기하게도 생리통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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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경우는 치료 후 환자가 Review를 보내온 것인데 이 분처럼 통증을 많이
느끼면 치료할 마음을 먹게 되지만(이보다 더 심한 케이스도 많지만) 이보다 덜한
경우는 참고 살기가 쉽습니다.
 
과연 참는 것이 능사일까요?
여성들에게 있어서 자궁의 건강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40대 한국 여성들은 두 명 중 한명은 자궁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자궁이 건강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여성들이 자궁의 병리현상의 증상들(생리통, 생리불순, 생리어혈,
생리전증후군 등)을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질병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여성들에게 있어서 자궁은 끊임없이 많은 싸인을 내보내는데 이런 신호를
무시하는 주인(본인)의 무관심이 문제인 것입니다. 

이 생리통은 자궁이나 난소에 이상이 없이 발생하는 원발성 생리통, 자궁이나 난소에
이상이 있어서 발생하는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호소하는 것은 '원발성 생리통' 즉, '기능성 생리통'입니다.
이 생리통은 프로스타글란딘이란 물질이 자궁을 과도하게 수축시켜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속발성 생리통'은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기형, 골반염 등의 질환으로
생리혈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기질성 생리통'이라고
합니다.
 
그럼 한의학적 관점에서 생리통이 생기는 원인이 무엇일까요?
첫째,불통즉통(不通則痛)  즉, "통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긴다" 는 원칙에 해당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음식, 환경적인 요인, 운동부족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하여
자궁 주변에 기혈의 순환이 안될때 생리통이 생기게 됩니다.
기혈의 순환이 좋지 못하면 어혈이 발생하고 생리혈에 덩어리가 나오게 됩니다.
또는 냉한 음료나 음식, 노출이 심한 복장, 그리고 선천적으로 양기부족 등 여러 원인
으로 아랫배가 차지면 자궁이 냉해지면서 한습이 응체되어 생리통이 생깁니다.
 
둘째, 불영즉통 (不榮則痛) 즉,"허약하면 통증이 온다"는 원칙에 해당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기혈과 신장 기능의 허약으로 오는 생리통이 이에 해당합니다.
선천적 신기능 허약으로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찬 사람들도 생리통
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런 분들은 미리미리 치료하고 질병을 예방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과
댓가를 치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리통은 참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침, 뜸, 그리고 한약으로 치료합니다.
침치료는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계통을 컨트롤하여 생식계통과 관련된 여성 호르몬의
균형을 맞춰주고 막힌 기혈을 원활히 흐르게 하며 자궁의 환경을 개선해줍니다.
뜸치료는 양기부족과 한습으로 아랫배가 차고 손발이 찬 사람들에게 자궁에서 한과
습을 제거하고 자궁을 따뜻하게 하여 건강한 자궁을 유지하게 합니다.
 
오랜 경험으로 축척되어온 한약의 효과 또한 탁월합니다.
한약은 신기능이 허약한 체질의 여성들에게 자궁의 기능을 원할하게 하고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궁의 기능이 건강해져서 자궁질환들을
예방하고 결혼 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예비합니다.
 
저는 독일에 있는 친구의 딸이 생리통 때문에 학교도 못가고 응급실에도 실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과립으로 만든 한약을 보내주었는데,
그 한약을 먹고 생리통이 나았다는
감사 편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 때에 한의학을 공부한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한의원을 찾을 여유가 없거나, 미리 생활 속에서 생리통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첫째, 아랫배와 허리에 온찜질을 합니다. 온찜질은 자궁의 혈액순환을 도와줍니다.
둘째, 족욕을 하는 방법입니다. 더운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통증이 많이 줄어듭니다.
셋째, 평소에 배가 나오는 옷을 피하고 몸을 꽉 죄는 옷(거들이나 체형보정 속옷)을
피합니다.
넷째,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 스트레칭을 합니다. 이것은 혈액순환을 도울 뿐 아니라
긴장이나 불안 등을 해소하여 통증을 줄여줍니다.
다섯째, 음식으로는 쵸코렛, 설탕, 과자, 커피 등은 피하고 콩, 두부, 참깨, 참치,
꽁치, 쑥갓, 쑥차 등은 생리 때 좋은 음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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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이후 여성들에게 매달 찾아오는 손님,
이 달갑지 않은 손님을 괴로워하며 맞이할 것이 아니라 편안하고 즐겁게 맞이 하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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