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태의 최고의 선택

칼럼니스트: 최상태

Majorfit 대표/헤드 컨설턴트
213) 268-5636    st@majorfit.com

인생의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우리 인생을 좌우합니다. 기자, 작가 그리고 경영인으로서 세계 최고의 구루와 멘토를 만나 축척한 선택 노하우를 솔직담백하게 풀어놓는다.

 
꾸질한 내 인생 새롭게 창조하고 싶어요
03/21/2018 11:42 am
 글쓴이 : MajorFit
조회 : 1,238  



세계 최고의 리더십 구루 워렌 베니스을 만나다 [1]



어떻게 지나온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인생을 어느정도 살아온 사람들은 지금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꾼다.

과거의 경험에서 교훈을 찾고, 현재의 노하우를 접목시킨다면 미래에서 지금껏 꿈꾸지 못한 것을 이룰 수 있다.

그럴려면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자아인식을 통해서는 어렵다. 자아인식부터 바꿔야 재창조가 가능하다. 

리더십이란 학문을 탄생시킨 워렌 베니스 박사에게 인생의 재창조 기술에 대해 배우기로 했다. 


대학 졸업을 앞둔 한 학생이 총장을 찾아갔다.

“총장님처럼 훌륭한 경영학자가 되고 싶지만 어떤 진로를 가야 할 지 고민이 됩니다.”

“왜 안되겠는가. 평소 자네를 지켜봐 왔지만 잘 해낼 걸세. 진로는 정했는가.”

“총장님이 졸업하신 명문 대학원을 가고 싶지만 입학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수학 실력이 부족해서 대학원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습니다. 아마 다른 학교를 알아보아야 할지, 취업을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학생의 표정은 어두워 보였다. 

총장은 학생을 쳐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자네,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가. 자네는 내가 봐온 가장 훌륭한 학부생이라네. 자네가 할 수 없다면 누가 할 수 있다는 건가. 난 자네를 믿네. 나보다 더 훌륭한 학자가 되리라는 것을 말이네. 당장 지원하게. 내가 책임지고 도와주겠네.”

총장의 그 말 한마디는 학생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 학생은 용기를 얻어 대학원에 진학을 했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명실상부한 거인이 되었다.


그 학생은 후일《포브스》지가 '리더십 구루(guru)의 학장'이라 불리는 워렌 베니스 박사이다.  '피터 드러커가 경영학의 아버지라면, 워렌 베니스는 리더십의 아버지'라는 말로  평가될 만큼 그는 리더십 분야에서 독보적이다. MIT 교수를 거쳐 신시내티 대학 총장을 역임하고 남가주대학교(USC)에서 리더십연구소를 창립했다. 8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USC 경영학 석좌 교수와 공중의 리더십을 위한 하버드대학교센터의 자문위원회 의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2년 뒤 그는 타계했다.)


누구나 불확실한 시기를 보낼 때가 있다. 뛰어난 지성도 흔들리는 시기에 누구를 만나느냐가 인생을 결정짓곤 한다. 화려한 꽃을 피울 때까지 무명의 자신을 믿어주고 인정해 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쩌면 인생 최대의 축복일지 모른다.

전폭적인 믿음은 그 사람 속에 있는 잠재력을 무한히 이끌어 낸다. 세계의 종교 지도자, 역사를 바꾼 왕과 장군, 탁월한 기업가들은 이 같은 신념의 파워를 알고 있었다.


아침 안개가 살짝 걷힌 샌타모니카 비치가 내려다 보이는 워렌 베니스 박사의 2층 서재에서 워렌 베니스 박사는 수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마치 그날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듯 눈을 지긋이 감고 말했다. 

"그 분을 만나면서 내 인생이 통째로 바뀌었지요. 가고 싶었던 MIT 경영대학원을 가려 했지만 수학 점수가 낮아 내 성적으로는 합격을 장담하기 어려웠어요. MIT가 아닌 다른 학교에 지원해야 하나, 고민 끝에 당시 경영학 거장으로 꼽히던 더글라스 맥그레거 총장님을 찾아갔지요.” 


당시 더글라스 맥그레거는 워렌이 다니던 안디옥 대학의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그는 1950년대 MIT 슬론 경영대학원의 조직관리를 가르치며 인간관계론의 주창자로 부상했다. 맥그레거는 에이브러햄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 이론을 받아들여 당시 경영학에서의 지배적인 이론이었던 X이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경영학 개론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X, Y이론은 지금은 초기 이론으로 치부되지만 50~60년대에는 치열한 논쟁을 벌이던 최신 경영 이론이었다. X이론이란 인간은 선천적으로 일을 싫어한다, 기업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통제·명령·상벌이 필요하다, 종업원은 책임을 지기보다는 명령받기를 좋아한다 등 이 3가지 원칙에 기초한 이론이었다. X이론을 주창한 학자들은 경영자들이 직원들을 통제하고 권위적인 관리방식으로 회사를 경영해야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맥그레거는 X이론이 명령통제에 관한 전통적 견해이며 낡은 인간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신 인간의 욕구는 무한정하며 가능성에 집중해야 한다며 일에 심신을 바치고 스스로 목표를 향해 전력을 기울이는 인간관을 중심으로 Y이론을 제창했다. 이후 워렌을 만날 당시에는 안디옥 대학의 총장직을 맡아 성공적인 학사 행정을 이끌어 나가고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Y이론의 주창자답게 맥그리거 총장은 자신을 찾아온 워렌에게 무한한 기대와 가능성을 심어줬다.

“워렌, 무슨 소리인가. 자네는 당연히 할 수 있고 말고. 난 누구보다도 자네의 성공을 믿는다네.”

그는 워렌을 위해 직접 추천서를 써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다. 워렌은 낮은 수학 성적에도 불구하고 MIT 경영대학원에 무사히 합격했고 이후 석박사를 거쳐 MIT 교수로 발탁되면서 리더십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드러냈다.


“맥그레거 총장이 내게 한 가장 큰 일은 내가 자신감을 되찾도록 해준 것과 미래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것입니다. 아마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입니다. 내가 넓은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그 가능성을 열어준 최고의 멘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만일 워렌 베니스가 당시 Y이론이 아닌 X이론의 대가를 만났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어쩌면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채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지는 않았을까. 

워렌 베니스 박사의 행적은 젊은 시절에 만난 맥그리거 총장을 많이 닮아 있다. 워렌은 평소 도움을 청하는 학생이나 기업가들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도움을 주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는 교수로 정평이 나있다. 그래서 학계 뿐만 아니라 기업가 세계에서도 존경과 찬사를 받고 있다. 스승이 이론가이면서도 안디옥 대학 총장을 역임하면서 대학 경영자로서도 인정받았듯이 베니스 박사도 당대 최고의 리더십 이론가이면서 신시내티 대학 총장을 맡아 명문 대학으로 키워냈다.


재창조의 기술은 우선 Y이론부터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부터 시작한다. 그 전제는 자신에 대한 긍정이다. 

자신이 일하기 싫어하고 그것을 피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장을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이다. 

내 인생을 긍정하고

더 만족하며

더 보람있게 살기 위해

살아가야겠다는

자신의 긍정적인 결심이 필요하다.


<2편에서 계속> 



<부연 설명> X이론, Y이론

맥그리거는 “기업의 인간 경영(The Human Side of Enterprise)”이라는 책을 통해 이 XY 이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적었다. X 이론은 기본적으로 인간들은 일하기를 싫어하며, 되도록 일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Y 이론은 사람들에게 쉬거나 노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일하는 것도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는 생각을 기저에 깔고 있다. Y 이론은 일이 인간의 정신적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심지어는 일 하는 것을 즐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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