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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 Blanchard (3)- 역사상 최고의 리더는 누구인가

글쓴이: MajorFit  |  등록일: 03.14.2018 14:28:06  |  조회수: 3783

블랜차드 박사는 평생을 미국 포춘 500 기업의 회장이나 CEO 상대로 경영 컨설팅과 리더십 코칭을 대가이다. 수많은 리더십 연구를 해왔고 리더십 모델을 설계한 그가 역사적인 인물 가운데 이상적인 리더로 생각하는 사람을 누구라고 생각하는 궁금했다


수많은 CEO 대기업을 상대로 경영 컨설팅을 해왔는데 역사상 가장 이상적인 리더는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고희(古稀·70)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활달하게 대답을 하던 블랜차드 박사가 잠시 침묵에 잠겼다. 그러더니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역사상 가장 이상적인 리더는 나사렛 예수라고 생각해요.”

그는 단어씩 마치 악보의 스타카토처럼 끊어서 말했다. 미국에는 재계가 아니라도 건국 이후 뛰어난 리더들이 많이 등장했다. 미국의 기초를 놓은 조지 워싱턴부터 화해와 통합의 리더 아브라함 링컨, 용기의 상징 F 케네디, 위대한 소통자 로널드 레이건, 민권운동의 위대한 지도자 마틴 루터 목사 많은 리더들이 미국 역사를 누볐다


그런데 켄이 최고의 리더로 꼽은 사람이 예수라는 데서 충격을 받았다. 반응이 미지근하자 그가 부연설명을 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지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만일 2000 전에 유대인 랍비가 이끄는 12명의 제자와 카이사르(시저) 이끌던 로마제국, 가운데 누가 오래 살아남는지 내기를 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유대인 랍비 쪽에 걸었을까요.”


백발이 성성한 켄이 나를 바라보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예수와 12제자, 그들을 핍박했던 로마제국의 운명이 불과 백년이 지나지 않아 극명하게 갈렸다. 예수는 유태인의 고소에 의해 재판에 회부되어 본디오 빌라도라는 로마 총독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 이후에도 포교를 금지하며 수많은 순교자의 피를 흘리게 했던 나라가 로마제국이었다. 그때만 해도 로마제국의 승리처럼 보였다. 그런데 200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떠한가.


요즘 주변에서 (요한), 피터(베드로), 매튜(마태)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은 흔히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강아지 이름에 카이사르(시저) 많죠. 로마제국은 무너졌지만 기독교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예수의 리더십에는 신뢰와 존중, 자기 희생이 담겨 있어요. 한마디로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라고 있어요.”


혹시 크리스찬이세요?”라고 내가 물었다.

예수를 따르는 (follower of Jesus)라고 생각해요. 성경에서 크리스찬은 이방인들이 부르는 부정적인 단어로 쓰이고 있어죠. 예수를 따르는 자가 적합한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켄이 대답했다

그러고 보니 서번트 리더십의 핵심은 자기 부인이었다. 자기를 부인할 있는 사람만이 나와 가족을 넘어서 남을 섬기고 봉사할 있는 것이었다. 자기 부인은 자존감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숭고한 목적을 위해 자신을 넘어서는 초월의 경지였다.

대화 주제를 바꿔 요즘 구직 전쟁을 펼치고 있는 젊은 세대를 위한 질문을 던졌다.


요즘 젊은 세대의 취업난이 심합니다. 젊은 구직자를 위해 조언해 주세요.”

우리 세대에선 대학을 졸업하기만 하면 5~6개의 일자리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6~7개의 경력을 쌓아야 겨우 제대로 일자리를 찾을 있을 정도로 어려워졌습니다. 우선계속 찾으라(Keep looking)’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단지 이력서를 보내는 아니라 관계를 쌓을 있는 활동부터 하는 좋아요. 자원봉사 같은 일을 통해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면서 네트워크를 계속 쌓다 보면 괜찮은 일자리를 찾을 기회가 많아집니다. 지금 당장 돈을 벌기 위해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것보다 기회를 찾을 있는 각종 프로젝트 등에 도전해 보세요.”


그러면서 그는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배움을 강조했다

 예전에는 미국의 주된 산업은 제조업이었다면 지금은 컴퓨터 회계·법률 시장까지 해외로 아웃소싱 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높은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이는 배움에서 옵니다. 직원 스스로가올해는 이력서에 무엇을 채워 넣을 있을까라고 질문하고 새로운 분야를 정해 지속적으로 배워야 합니다. 20 동안 같은 일만 한다면 어떻게 가치를 높일 있을까요. 배움을 멈추는 순간 성장도 멈춥니다.”


무한경쟁 시대에서 행복은 어떻게 찾을 있을까요.”

성과를 통해 사람들은 명성을 얻고 부를 얻어요. 많은 사람은 성공의 아이템(items of success) 갖춰야 행복할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부의 축적이나 권력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시간과 재능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있는 관용(generosity) 가질 비로소 행복해질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베풀어라 말이다. 그가 말하는 베품의 의미는 남의 문제를 해결해 주다보면 자신의 문제가 해결된다는 뜻이다. 실연당한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다 보면 여자친구와 다퉜던 자신의 문제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이혼을 앞두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사춘기에 접어든 우리 아이 문제는 별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는 자녀를 키우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안 부모에게 이런 조언을 했다.  

칭찬은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있는 최고의 선물이에요. 서양 문화권의 부모들에 비해 동양권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칭찬이 인색합니다. 너무 칭찬에 길들여져 버릇이 없는 아이로 키울까봐 걱정하기 때문이죠. 칭찬은 긍정적 자아의식을 고무시키는 보상이 되고 이는 동기부여를 낳는 선순환을 가져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코리언을 위해 1분의 시간 동안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블렌차드 박사에게 1분간의 조언을 구했다


그가 스펜스 존슨과 공동 저술한 베스트셀러 1 경영(The One Minute Manager) 책은 기업가와 창업가들에서 미니 바이블로 통한다. 비즈니스를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아야 책이다. 20 동안 세계에서 1500 독자가 선택한 경영기법서이다. 내용이 좋아 기업들이 책을 사서 직원들에게뿌렸다 전설 같은 얘기도 전해진다. 1980년대 불황기에 숱한 미국 기업들이 책의 원리를 경영현장에 접목해 부흥에 성공하는 기적 같은 일이 생겼다고 한다. 책은 1 목표설정, 1 칭찬, 1 질책의 가지 실천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성과 중심사람 중심 모순된 목표가 아니며사람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낸다 철학을 설파한다.나도 ‘1분동안 경영에 대해 배울 있겠어라며 책을 집어 들었다가 자리에서 읽었다. 후에도 회사를 경영하는 기본이 충실하게 담겨있어 수차례 탐독하게 됐다


잠시 생각을 하던 켄은 안경을 다시 고쳐 쓰더니 대답을 했다.

부지런한 코리언들에게 ‘ABC 기억하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A 긍정을 강조하라(Accentuate the positive), B 당신의 사람들을 지원하라(Back your people), C 사람들을 당신의 파트너로 만들어라(Capture people as your par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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