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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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골레 스파게티] 우리 입맛에 짝짝 붙는다.
11/14/2011 09:00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4,517  


 

 

한국이든 미국이든 일하는 곳이 항상 주방이다 보니 가끔은 황당한 일들을 겪게 되기도 한다.

 

오래 전에 어떤 분이 소개를 받았다면서 본인이 레스토랑을 오픈하려고 하는데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더니 만나면 자세하게 설명할 것이  있으니 들어보면 얼마나 대단한 레스토랑이 될는지 짐작이 갈거라고 한다.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니 일급 비밀이라고 하면서 서류를 한 뭉치를 내 놓는다. 서류를 훑어 보니 영문으로 된 레시피이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유명한  미국 레스토랑의 레시피라는 것이다. 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과 똑 같이 만들 수 있으니 인테리어만 그 식당과  비슷하게 만들면 말하나 마나 대박을 친다는 것이다.

 

무슨 방법으로 구했는지는 모르지만 남의 레시피로 사업을 하겠다는 황당한 말에 어이가 없었지만 꾹 참고 한마디 하였다. 그렇게 중요한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데  나같은  쉐프가 왜 필요한지 물었다. 그냥 와서 똑같이만 만들어 달라고 한다.   어이가  없었지만 지인이 소개한 분이라 참고 앉아있는데 내 얼굴에 불쾌한 표정이 그대로  들어났는지 불쑥 일어난다. 이런 분들한테 그 레시피가 왜 필요가  없는지  설명을 한다고 성의껏 들어 줄리가 없으니 그저 꿀먹은 벙어리가 될 수 밖에 없다.

 

6개월도 안되 엄청난 투자를 했던 식당이 망했다는  소리를 들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이런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면 시원한 이태리식 조개 칼국수인 봉골레를 권한다. 

 

 

 

 

모시조개 Clam …… 10~20개


링귀니 Linguine …… 1/2파운드


브로콜리 Broccoli …… 10여개


올리브 오일 Olive Oil …… 2큰술


마늘 Sliced Garlic …… 6개


크러쉬드 칠리 Crushed Chili …… 2개


화이트 와인 White Wine …… 반컵


바질 Fresh Basil …… 3장


버터 Butter …… 1큰술


파슬리 Parsley …… 2큰술

소금과 후추 Salt & Pepper …… 적정량

 

 

 

 

 

만들기

 

 

1_모시조개는 소금물로 겉을 깨끗이  씻은 후  해감 시켜 놓는다.

 

2_링귀니는 끓는 물에 삶은 후 물기를  제거한 후 올리브오일을 조금 넣어 섞어 놓는다.

 

파스타 면을 삶을 때는 면의 굵기에 따라 삶는  시간이 차이가 나므로 포장지를 보고 삶아 낸다.

 

3_브로콜리는 잘 다듬은 먹기 좋게 잘라놓고 마늘은 슬라이스하고 파슬리는 다져 놓는다.

 

4_달구어진 팬에 슬라이스한 마늘을 넣고 갈색이 나도록 볶다가 크러쉬드 칠리를 넣도 다시 볶는다.
 
5_어느 정도 볶아졌다 싶으면 센불에서 준비한 모시조개를 넣은 후 살짝 볶다가 화이트 와인을 넣고  뚜껑을 덮는다.

 

 

 

 

 

 

6_조개가 입을 벌리면 삶아 놓은  링귀니  면을 넣고 부드러워 질 때까지 볶는다.
 
7_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고  브로콜리를  넣고  불을 끈 후 버터를 넣는다.

 

8_마지막으로 다져 놓은 파슬리를 넣고 잘 섞어 완성한다. 예쁜 그릇에 면을 말듯이 담은 후 그 위로  모시조개를  얹는다.
 
봉골레 스파게티는 만들기도 쉽지만 맛을 보면  반하게 된다. 모시 조개의 깊고 시원한 맛이 그 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친구들과의 작은 모임에 깔라마리, 싱가폴 샐러드, 봉골레 스파게티를 준비하면 멋지고 간단한 파티 상차림이 된다. 한치 튀김인 깔라마리를 준비해서 한상을  차려 놓고 남편을 부르니 입이 귀 끝에 걸린다.

 

큰 맘먹고 미리 차갑게 해놓은  화이트  와인을 꺼내  따라 마시니 봉골레와 궁합이 잘 맞는다.  이렇게  멋진 디너 테이블을 만들면 남편하고 싸울 일이 생기지 않는다.

 

 

오렌지 카운티에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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