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에 한동안 머물다가 남가주로 오니 날씨가 따뜻해서 겨울에 지내기가 한결 수월하다.
그저 늦가을 같은 날씨 임에도 겨울이 되니 만나는 사람마다 '오늘은 날씨가 쌀쌀하니 챙겨 입으세요. 한다. 반팔로 다녀도 될 것 날씨인데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이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
그런데 남가주로 온지 몇년이 지나가니 겨울 초입으로 접어 들기만 해도 온 몸에 한기가 든다. 옷장에서 두꺼운 옷을 꺼내 입게 되니 이제는 반은 남가주 사람이 된 것 같다. 그저 혼자 생각에 추우려면 한국 같이 쨍하게 춥던가 하지 어정쩡해서 춥기는 한데 춥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안 춥지도 않다.
이렇게 투덜대면서 남편한테 '예전 한국 같이 머리 맡에 떠 놓은 물이 얼 정도로 추워봤으면 좋겠어' 했더니 '아주 호강에 겨웠구만' 한다. 그러더니 오늘 일찍 들어올테니 뜨끈한 찌개나 끓여 놓으란다.
속이 놀랄 정도로 화끈하고 시원한 '생태찌개'를 끓여 먹어야 겠다.
오렌지 카운티의 미쉘입니다.
쿠킹 클래스 문의 : (562) 896-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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