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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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레스토랑_Andre's] 기사 식당보다 저렴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01/09/2014 09:03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5,787  



 
오래전 한국에서 우리 부부는 맞벌이를 하였다.
늦게 퇴근하여 집에서 저녁 밥 해 먹는 것이 고역 중에 하나였다.
 
 
그러던중 집앞에 저렴한 '기사식당'을 발견하였는데 여간 기쁜 것이 아니다.
다른 식당에 비해서는 말도 안될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한상 푸짐하게 내주기 때문이다.
 
 
집으로 퇴근하는 길에 '기사식당'에 들러 식사를 한다.
식사를 하는 동안 역시 황당하게 저렴한 가격에 세차를 하였는데 말 그대로 '일석이조'이다.
 
 
한국의 '기사 식당'에서도 이 정도 가격에 음식을 낼 수 없을 정도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안타깝게도 LA에 있어 차일피일 미루다 마음 먹고 식당을 찾아 나섰다.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젤라토(Gelato)도 팔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보더니 디저트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남편 눈이 반짝하고 빛난다.
 
 
 
 
 
[안드레 레스토랑_Andre's Italian Restaurant] 기사 식당보다 저렴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Address : 6332 West 3rd # 18, Los Angeles, CA
Tel : (323) 935-1246
 
 
 
 
 
 
식당을 찾기 위해 갤러시에서 네비게이션을 작동시켰는데 중간에 빵 터지고 말았다.
차가 '6th'에 접어 들자 네비게이션에서 갑자기 '육스로 우회전하세요'하고 멘트가 뜬다.
 
 
우리 가족은 눈물을 닦아가면 한참을 웃었다.
"육스에서 육수 드시고 가세요." 하는 남편의 썰렁한 농담으로 금방 분위기가 진정되었다. ㅎㅎ
 
 
 
 
LA에 사는 한인 분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명성답게 레스토랑 앞에는 벌써 길게 줄을 서있다.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밖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태리 음식을 즐기고 있다.
왜 이렇게 인기가 좋은지는 금방 알 수 있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사진을 보니 이 식당의 역사를 알 수 있다.
Andre's Italian Restaurant이 오픈한 것이 1963년이니 50년이나 된 식당이다.
 
 
사진을 보니 당시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거의 없어 보인다.
 
 
 
가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저렴하다.
거기에 'Cash Only'이고 세금도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셀프이니 팁을 놓을 필요도 없다.
3명이 가서 식사, 음료수, 디저트까지 해도 20불이 넘을 일이 없다.
 
 
 
 
쟁반에 접시를 올려 놓고 필요한 것을 'Pick Up'해 가는 시스템이다.
제일 먼저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얼음에 채워놓은 시원한 맥주이다.
 
 
가격은 3불정도인데 대부분 사람들이 지나치기가 어렵다.
이 날은 약간 더웠는데 당연히 시원한 맥주 한병씩을 집는다.
 
 
 
왼쪽에 아저씨는 자기 집에서 식사를 하듯이 편안해 보인다.
느긋하게 앉아 신문을 읽으면서 뜨거운 스프에 마늘 빵을 즐기고 있다.
 
 
너무 편안해 보이더니 결국 사고를 친다.
리필 커피를 통째로 엎질러 '쨍그랑' 소리가 나면서 바닥은 흘린 커피로 난장판이 되었다.
 
 
트레이를 끌고 지나가면서 주문을 하면 접시에 담아준다.
여기에 없는 음식은 5~10분정도 자리에서 기다리면 가져다 준다.
 
 
 
음식을 다 담으면 주인 아저씨가 계산을 해준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서 그런지 포장해 가는 손님들이 제법 많다.
 
 
 
손바닥만한 마늘빵(Garlic Bread)를 보니 식당의 넉넉한 인심이 느껴진다.
스프와 빵만 먹어도 충분한 정도로 제법 큼직한 '마늘빵'이다.
 
 
손으로 집어 뜯어 먹는데 바삭하고 맛이 좋다.
크기에 조금 질리기는 했지만 맛이 좋아 빵부터 먹어 치웠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웬만한 처녁 허벅지만한 베이크드 치킨(Baked Chicken)이다.
닭다리 하나에 2불 50전이니 2개에 5불 정도이다.
 
 
한사람이 두조각 먹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점보 사이즈이다.
 
 
 
나도 닭다리 하나를 집어 들었다.
이렇게 손으로 들고 뜯어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게걸스럽게 뜯어 먹다가 스파게티 소스에 찍어 먹기도 하고 마늘 빵과 같이 먹기도 한다.
한국 기사식당처럼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식당이다.
 
 
커피는 1불인데 셀프로 얼마든지 리필해 마실 수 있다.
얼음 물도 옆에서 셀프로 가져다 마셔야 한다.
 
 
손님들이 많으니 주인이나 종업원들이나 무뚝뚝한 얼굴이지만 그렇다고 불친절하다고 이야기 할 수도 없을 것 같다.
'서민 식당'이니 그저 마음 편하게 자리 잡고 앉아 식사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스파게티에 머쉬룸 소스(Mushroom Sauce)를 가득 얹었다.
새콤한 것을 싫어하는 남편에게 잘 맞는 메뉴이다.
 
 
구수한 맛의 '머쉬룸소스'는 한국인들도 좋아할 만한 메뉴이다.
혼자먹기에는 조금 많은 양이지만 맛이 괜찮아서 충분히 한그릇 정도는 먹을 수 있다.
 
 
 
이렇게 돌돌 말아서 먹기도 하고 '치즈가루'를 듬뿍 뿌려 먹기도 한다.
'마늘빵'을 손으로 척 집어 소스에 찍어 먹어도 별 맛이다.
 
 
레스토랑 내부에는 빈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한다.
예약이 되지 않는다고 한국말로도 표기가 되어 있다.
 
 
아마도 많은 한국 분들이 미리 와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어서 써놓은 말인 것 같다.
주위를 둘러 보니 많은 한국 분들이 이태리 음식을 즐기고 있는 것이 보였다.
 
 
 
파마산 치킨과 미트볼, 스파게티를 시켰는제 10여분을 기다려야 했다.
역시 치킨의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Andre's Italian Restaurant에서는 한국의 '싼게 비지 떡'이라는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다.
바로 오븐에서 나온 파마산 치킨의 맛에 반하고 말았다.
 
 
 
닭가슴살이지만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 먹는데 부담이 없다.
모짜렐라 치즈까지 얹어서 쫄깃한 치즈 맛과 토마토소스가 잘 어울린다.
 
 
닭고기는 크게 썰어서 먹고 스파게티도 돌돌 말아 같이 먹는다.
 
 
 
참새가 방앗간을 어떻게 지나가랴
식사를 다하고 이제는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젤라토(Gelato)를 먹을 차례다.
 
 
손님이 많다 보니 대부분 종업원들이 정신없이 바쁘다.
아이스크림을 퍼주면서도 이런저런 일을 해서 주문을 할 수가 없다.
 
 
어렵게 와플 콘(Waffle Cone)을 주문하였다.
 
 
가격은 3불 밖에 하지 않지만 세명이 먹기에 충분하다.
하여간 이 식당은 양으로 승부하는 식당같다.
 
 
쫀득한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맛에 반해서 마지막까지 먹어 버렸다.
일반 미국 아이스크림에 비해서 맛이 달고 진하다.
 
 
 
가격은 16불 25전으로 환상적이다.
한국 '기사 식당'에서 식사를 하여도 이것보다 가격이 더 나올 것 같다.
 
 
셀프라서 팁도 없고 세금도 포함 된 가격이다.
계산을 하면서도 웬지 돈을 번듯한 기분이 든다.
 
 
 
 
오렌지카운티에 살고 있는 덕분에 이런 식당에 처음 와보게 되었다.
LA에 사는 한국 분들은 Andre's Italian Restaurant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물론 A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맛을 기대할 수는 없다.
우리가 '기사식당'에 가서 A급 한정식을 기대하지 않듯이 말이다.
 
 
허지만 이 정도 가격에 이런 파스타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남가주를 털어도 발견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식당을 가지고 맛을 평하고 서비스를 평 한다면 제정신이 아닐 것 이다.
 
 
가격이 싸다고 해서 맛까지 싸지는 않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소개를 받고 부러 LA까지 올라온 것이 전혀 후회스럽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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