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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골레 떡국]떡국 끓여 먹으니 한국 설이 생각난다.
01/01/2014 07:52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2,888  



 
<봉골레 떡국>
 
 
 
 
 
[봉골레 떡국]떡국 끓여 먹으니 한국 설이 생각난다.
 
나의 설날은 한달 전부터 시작이 된다.
 
설날이 다가오면 어머니는 나를 데리고 시내로 나가신다. 그 동안 눈여겨 보아두었던 예쁜 신발이며 설옷을 사주셨다. 일년을 기다려 추석이나 설에 받는 새옷은 나의 기다림을 완성시켜 주는 하루였다.
 
드디어 설날이 되고 우리 가족은 멋지게 뽑아 있고 터미널로 나간다. 아버님은 새로 맞춘 양복을 입으시고 어머니 역시 화려한 한복을 입고 큰댁으로 향한다. 그러나 여기서 부터가 문제이다.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로 빽빽한 시외 버스에서 몇시간을 흔들리고 가다보면 새옷이며 새신발이 난장판이 되어있다.
 

터미널에는 큰아버님이 마중을 나오셨는데 큰아버님이 가지고 있던 유일한 이동 수단은 단지 농촌에서 쓰는 트럭이었다. 이 낡은 트럭에 어머니를 제외한 우리 가족은 짐칸에 쭈그리고 앉아야 했다. 터미널에서 다시 큰댁까지는 20분정도를 더 들어가야 했다.
 
포장이 되지 않아 먼지가 펄펄 날리는 길을 지나면 큰댁에 도착하게 된다. 큰댁에 도착하여 먼지까지 뒤집어 쓴 얼굴을 마주보면서 웃음을 터뜨린다. 이런 어려움을 무릅쓰고 한해도 빠지지 않고 설이면 큰댁에 모였다.
 
제사가 끝나면 색동옷을 입고 부모님께 세배드리고 떡국을 나누어 먹는다. 나름 부지런했던 큰집 오빠들을 일찌감치 연을 띄워 놓는다. 지금 생각해보니 오빠들의 모습은 정말 가관이었던 것 같다. 얼굴은 동상이 걸려 벌겋고 거기에 콧물까지 달고 있으니 영구가 따로 없었다. 그래도 해가 질때 까지 연줄을 놓치 않았으니 근성이 있었던 것 같다.
 
미국에서 이런 기분을 느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설이 다가오면 당시의 추억들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맛있는 재료
 
 
떡국 떡 1파운드, 새우 8개, 바지락(Clam) 1/2파운드,
 

올리브오일 1큰술,
마늘 적당량, 다진 파 1큰술,
 

크램 베이스(Clam Base) 2큰술, 소금 적당량, 후추 적당량
 
 
 
 
 
 
 
 
 
만들기
 
 
1_바지락을 소금을 약간 넣은 물에 넣어 하룻동안 해감을 하고 깨끗이 씻어 체에 받쳐 놓는다.
 
2_준비한 새우는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한 물에 씻어 준비해 놓는다.
 
3_떡국 떡은 찬물에 미리 담구어 놓았다가 물기를 제거해 놓고 파도 쫑쫑 썬다.
 
4_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슬라이스한 마늘을 황금색이 날 때까지 볶는다.
여기에 다진 파를 넣고 다시 한번 볶아준다.
 
 
 

 
 
 
 
 
 
 
 
5_어느정도 향이 배었으면 새우와 바지락을 넣고 볶는다.
준비한 크램 브로스 1컵을 넣은 후 뚜껑을 닫고 한소큼 끓인다.
 
6_바지락이 벌어지면 분량의 크램 브로스와 떡을 넣고 다시 한소큼 끓인다.
 
7_마지막으로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예쁜 그릇에 담은 후 파를 얹어 완성한다.
 
 
해물 떡국을 만들기 쉽도록 기존의 크램 베이스(Clam Base)를 사용하였다.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육수를 내고 싶다면 바지락, 멸치, 대파, 다시마, 통후추를 넣고 끓이면 된다.
 
이렇게 끓인 육수는 고운 체에 받쳐 걸러내서 사용하면 된다.
 
 
 
 
 
 
 
 
 
 
해물 떡국은 약간 매콤한 것이 먹기 좋은데 필요하면 마지막으로 청양 고추를 넣고 한소큼 끓이면 된다.
렇게 간단하게 바지락과 새우를 이용해서 담백하게 끓여도 좋다. 

그러나 더욱 맛있게 먹고싶다면 홍합이나 굴, 낙지 등 원하는 해물을 추가하여도 무관하다.
 개운하고 시원한 해물 떡국을 먹고 힘내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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