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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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모던 재패니즈] 새로운 일식 퓨전 레스토랑을 만나다.
12/31/2013 10:11 p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4,504  



 
우리 가족은 퓨전(Fusion)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말이 퓨전이지 이렇게 저렇게 섞어서는 도대체 무슨 맛인지 정체성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남가주에서 한식 퓨전을 한다고 엄청난 투자를 하고 얼마만에 문을 닫은 매장도 상당수다.
어이없이 섞어 놓은 맛은 퓨전 푸드(Fusion Food)에 대한 불신감만 커졌다.
 
 
그러나 엘렌의 강력한 추천을 받고 일식 퓨전 레스토랑을 향해 차를 몰았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이었지만 의외로 맛이 있을지도 모른다.
 
 
 
 
 
[요리 모던 재패니즈_Yori Modern Japanese Cusine] 새로운 일식 퓨전 레스토랑을 만나다.
 
 
Address : 1617 East Imperial Hwy, Brea, CA
Tel : (714) 256-2700
 
 
 
 
 
 
언제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얼마전까지도 본적이 없는 레스토랑이다.
근래에 생긴 것 같은 레스토랑은 패스트 푸드점처럼 군더더기 없고 깔끔하다.
 
 
메뉴판이나 소품들도 디테일한 것까지 신경을 쓴 것 같은 느낌이다.
메뉴판을 보니 일본식 리조토(Risotto)가 눈에 들어온다.
 
 
어떤 맛인지 궁금하기는 했지만 부조화스러워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태리 음식과 일본 음식이 섞인 이런 류의 퓨전 음식은 웬지 개운치가 않다.
 
 
 
안자 마자 '에다마메'가 나온다.
간이 적당한 '에다마메'만 있으면 시원한 생맥주 한잔 쉽게 비울 수 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다.
칠판 빽빽이 적어 놓은 행사 내용은 너무 복잡해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얼핏 보니 '런치 스페셜'도 있고 늦은 밤에 하는 이벤트도 있다.
거기에 '해피아워'에는 Buy One Get 50%Off 까지 다양하다.
 
 
 
 
 
 
샌드위치 롤(Sandwich Roll)은 11불정도인데 양이 생각보다 푸짐하다.
긴 사각 접시에 밑에 소스를 깔고 그 위에 큼직한 롤을 얹었다.
 
 
보통 우리가 먹는 롤보다 20%정도 더 크다고 생각하면 된다.
밥 위에 스파이시 튜나, 계란, 아보카도, 새우를 얹었는데 '롤 전문점'보다 맛이 괜찮다.
 
 
맛도 괜찮지만 양도 넉넉히 주어서 많이 먹는 사람도 만족할 수 있다.
퓨전 음식점이라고 양이 적을 수도 있는데 음식의 양은 기존 식당보다 푸짐하다.
 
 
 
웨이팅까지 걸리지는 않지만 제법 손님들이 많았다.
옆에 앉은 손님을 보니 '지라시동'을 먹는데 가격도 15불정도로 저렴하다.
 
 
밥 위에 얹은 양도 제법 많아서 다음 방문 시에는 꼭 주문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주문한 가츠돈(Katsu Don)도 같이 나왔다.
멕시코 낚시를 갔다 온 직후라 아직까지 회가 땅기지는 않는다.
 
 
3일째 매일 회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두툼하게 튀기 돈가스에 소스를 얹고 그 위에 계란과 파를 넉넉히 얹었다. 
 
 
 
 
바삭한 돈가스에 파를 듬뿍 얹어 소스에 먹으니 궁합이 딱 떨어진다.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맛이 잘 어울어진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가츠돈'에 김치나 깍두기만 있으면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수저로 밥에 돈가스를 올려 먹는 맛도 한국인의 입맛에는 잘 맞는다.
 
 
<요리 모던 재패니즈 쿠진_Yori Modern Japanese Cusine>
 
 
 
 
날 가장 특이하고 마음에 들었던 음식인 'Salmon Don'이다.
Salmon을 잘 다져서 양념을 하고 밥 위에 가득 얹어 나온다.
 
 
맛은 아주 소프트한데 흡사 '성게알'을 먹는 기분이다.
우리 입맛에는 잘 맞았지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메뉴이다.
 
 
 
 
이런 식감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허지만 '성게알'을 좋아한다면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메뉴이다.
 
 
수많은 일본 음식점을 다녀 보았지만 이런 스타일의 음식은 맛을 보지 못했다.
이상할 것 같지만 상당히 맛이 좋았던 메뉴이다.
 
 
 
점심을 건너 뛰어서 정신없이 먹다 보니 마지막으로 나베우동(Nabe Udon)이 나왔다.
뚝배기 그릇에 끓는 채로 나오는 우동은 식욕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버섯과 숙주 등이 들어간 우동은 시원한 맛이다.
특별하게 맛있기 보다는 다른 음식에 비하면 그저그런 맛이다.
 
 
 
어디서나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우동인데 그래도 뚝배기에 담아 내었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뜨겁고 시원한 맛에 한냄비 비우기가 어렵지 않다.
 
 
 
세가족이 가서 너무 잘 먹었지만 가격도 착하다.
더구나 옆에는 '요거트 전문점'이 있어서 디저트까지 해결할 수 있다. ㅎㅎㅎ
 
 
 
 
 
잘 먹고 나왔는데 이미 해는 완전히 저물었다.
이 곳 쇼핑 몰은 괜찮은 식당들이 몰려 있어 자주 오게 된다.
 
 
이태리식당, 미국식당, 바베큐 식당, 일식당 등이 있는데 모두 잘되는 레스토랑이다.
대부분의 식당은 다 가보았는데 별로 흠잡을 곳이 없는 쇼핑몰이다.
 
 
'요거트 전문점'에서 디저트를 먹고 있으면서 식당을 보니 손님들이 계속 들어간다.
오픈한지 얼마 되어 보이지 않는데 손님들이 제법 많다.
 
 
한국 분이 경영하는지는 모르지만 종업원 중에는 한국분도 있어 불편하지 않다.
별 5개가 만점이라면 4개는 주고 싶은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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