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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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빌리지_Saigon Village]7가지 코스요리를 15불에 즐기다.
11/23/2013 08:43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3,672  



 
 
'Pomona'에 친구의 사무실이 있다.
사무실 근처에 'Saigon Village'라는 식당이 있는데 맛이 제법이라고 한다.
젊은 베트남 부부 둘이서 경영하는 식당인데 손님이 별로 없다.
맛이 좋은데 알려지지 않아 두 부부가 노심초사한다고 전해준다.
어쨋든 이 곳에는 '월남식 코스요리'가 먹을만 하다고 해서 부러 먼길을 왔다.
허지만 한번도 먹어 본적 없는 '베트남 코스요리'라서 살짝 걱정도 된다.
[사이공 빌리지_Saigon Village]7가지 코스요리를 15불에 즐기다.
Address : 1280 East Holt Avenue, Pomona, CA
Tel : (909) 620-0605
레스토랑에 들어가면서 가격을 보니 대체로 저렴한 편이다.
종업원도 없이 젊은 부부 둘이서 경영을 하는데 평소에는 한가하다고 한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 날따라 제법 손님이 있다.
친구의 단골 식당이라 메뉴판도 없이 7가지 코스요리(Our Special 7 Courses of Beef)를 주문하였다.
양을 워낙 넉넉히 주기때문에 6명이 갔지만 4인분만 주문하였다.
코스가 시작되기 전에 야채와 라이스페퍼 등등이 나온다.
나는 스리라차에 간장 등등을 섞어 소스를 만들었다.
여기에 야채를 찍어 먹거나 쌈장 대신 넣어 먹으면 생각보다 맛이 괜찮다.
향긋한 맛이 괜찮은 타이 바질(Thai Basil)도 같이 나온다.
월남쌈을 먹을 때나 쌈을 싸서 먹을 때 먹으면 좋다.
먼저 나온 것이 비프 샐러드(Special Beef Salad)이다.
상콤하고 개운한 맛이라서 그냥 먹어도 부담이 없다.
허지만 이렇게 라이스 페퍼(Rice Paper)를 뜨거운 물에 살짝 담구었다 꺼낸다.
그 후에 접시에 놓고 비프 샐러드를 위에 얹는다.
그리고는 미리 만들어 놓았던 소스를 쌈장같이 얹은 후 이렇게 돌돌 만다.
한 입에 들어갈 정도로 말아서 먹으면 아무리 먹어도 질릴 것 같지 않다.
]
갑자기 손님들이 몰려 오니 부부가 정신없이 바빠 보인다.
손님들이 먹고 간 식기들도 아직 치우지 못했다.
손님들은 희안하게도 베트남인 보다도 타인종이 많다.
먹어 보니 누구나 먹어도 거부감이 없을 것 같은 부담없는 맛이다.
삶아서 차갑게 식힌 파테 비프(Steamed Pate Beef)가 3번째 코스로 나왔다.
양파와 함께 상추에 올리고 그 위에 스리라차로 만든 매콤한 소스를 쌈장처럼 척 올린다.
이렇게 해서 쌈을 싸서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오랜 만에 한국식으로 제대로 먹는 기분이다.
늦은 점심이라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었는지 벌써 배가 불러오기 시작한다.
4번째 코스는 월남식 비프 소세지(Grilled Beef Sausage)이다.
코스 요리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요리이다.
이렇게 바삭하게 튀긴 과자 위에 올려 먹는 것이 제대로 먹는 것 이라고 한다.
'미트볼'모양으로 생겼고 맛도 영락없는 미트볼 맛이다.
이 것을 통째로 집어 양파와 소스를 넣고 쌈을 싸서 먹었다.
한입에 들어가기는 양이 많아서 입이 터지도록 넣었다.
얼마든지 먹을 수 있겠지만 아직도 나올 음식이 남았으니 살살 먹기로 하였다.
구운 소고기(Grilled Beef with Onion & Lemon Grass)와 소고기 잎쌈(Grilled Beef Wrapped in Hawaiian Lot Leaf)이다.
5번째 코스 요리라 먹기가 부담스러운데도 맛이 괜찮다.
고기를 집어 야채와 함께 먹거나 쌈을 싸서 먹어도 좋다.
고기를 좋아하면 구운 소고기라서 그냥 집어 먹어도 맛이 상당하다.
조금 특이했던 것은 소고기를 'Lot Leaf'에 말아서 튀긴 요리였다.
느끼할 것 같지만 'Lot Leaf'때문에 향긋하고 개운한 맛이다.
지칠정도로 먹었지만 마지막 코스를 거를 수는 없다.
마지막에는 소고기 죽(Beef Rice Soup)이다.
이때 쯤 되니 죽에 김치만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우리나라 죽보다는 조금 밍밍하지만 그래도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
6명이 가서 4인분을 시켰는데도 결국 조금 남고 말았다.
남은 음식은 싸가지고 나왔지만 너무 잘 먹었던 하루였다.
친구 말에 의하면 예전에는 손님이 없어 젊은 부부가 고생을 많이 하였다고 한다.
요즈음도 손님이 있는 편이 아니라고 하는데 이 날은 제법 손님들이 북적거린다.
젊은 베트남 사장이 주방에서 나와 손님들에게 일일히 인사를 하고 다닌다.
허지만 부인은 전형적이 베트남 분이라서 영어도 잘 못하고 뚱한 얼굴이다.
미국 식당처럼 친절하지는 않지만 원래 표정이 그러려니 생각하면 된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려고 하자 뚱한 얼굴로 입구까지 따라 나오며 인사를 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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