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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트레일러로스] 이 것이 진정한 멕시칸 타코다.
10/05/2013 04:17 p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3,416  



 
애시당초 멕시코 여행은 맛집을 돌아보는 것으로 정했다.
덕분에 가방에는 흔한 라면 하나 들고 오지 않았다.
 
아침부터 멕시코 음식을 먹었지만 질리지는 않는다.
조금 느끼하다 싶으면 핫소스를 가득 쳐서 먹으면 되기 때문이다.
 
아침과 점심 사이에도 먹고 점심과 저녁 사이에도 먹어대니 하루종일 배가 빵빵하다.
엔세나다(Enseneda)쪽으로 가다가 급격히 타코를 먹기 위해 차를 세웠다.
 
한국의 포장마차같은 분위기인데 들어가자 마자 멕시코 총각이 우리를 부른다.
얼른 자기 타코를 먹어 보라고 재촉을 한다.
 
 
 
 
[로스 트레일러로스] 이 것이 진정한 멕시칸 타코다.
 
Address : Taqueria Los Traileros, Ensenada, B. C. Mexico
* 도로변에 있는 소탈한 가게라서 정확한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수가 없다.
 
 
 
 
 
지역에서는 꽤 유명한 타코집이라고 한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 이미 주문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젊은 총각이 이렇게 고기를 썰고 타코를 구워 말아 준다.
나머지 재료들은 손님들이 원하는 만큼 스스로 넣어 먹으면 된다.
 
 
 
이렇게 불판 앞에서 돌아가는 고기를 슥슥 쓸어서 타코를 만들어 준다.
우리는 이미 샌디에고의 '타코 엘 고도'에서 맛을 보았다.
 
자려고 누웠다가도 생각난다는 중독성 강한 맛 이다.
양파, 할라피뇨, 실란트로 등등을 듬뿍 넣었다.
 
 
핫소스까지 듬뿍 넣어서 한입 물으니 입에서 불이 나는 것 같다.
그러나 조금 매운들 어떻랴 이렇게 맛이 있으니 말이다.
 
아침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타코가 계속 들어간다.
맛만 본다고 들어간 식당에서 타코를 서너개씩 먹을 수 밖에 없었다.
 
 
할라피뇨 구운 것도 가득 쌓아 놓고 있다.
얼핏 보니 커다간 것이 별로 매워 보이지 않는다.
 
 
"할라피뇨 맵지 않을까요??" 가이드 해주셨던 친구 남편 분에게 물어 보았다.
"저렇게 큰놈은 절대로 맵지 않습니다."
 
순진하게 그 말을 밉고 크게 한입 베어 물었다.
처음에는 모르겠더니 조금 지나니 눈물이 핑 돌면서 입에서 불이 나올 것 같다.
 
 
콜라를 시켜 한참을 마셨더니 진정이 되었다.
믿을 사람 없다더니 하여간 할라피뇨 먹을 때는 조심하기로 하였다. ㅎㅎㅎ
 
 
 
 
타코를 먹으면서 큼지막한 파 구운 것을 곁들여 먹는 맛도 제법이다.
우리는 타코 한입 물고 손으로 파를 척 집어서 같이 먹었다.
 
 
정말 효율적인 식당이다.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소리를 벅벅 지르면서 주문을 하면 된다.
 
 
이 것이 바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의 원조인 것 같다.
맛도 좋지만 편안하고 정겨운 오리지널 멕시칸 레스토랑이다.
 
 
 
소머리 고기를 만들은 타코를 먹을까 말까 하고 고민을 하고 있었다.
옆에 있던 멕시코 청년이 엄지 손가락 두개를 높이 쳐들면서 맛이 끝내 준단다.
 
 
각자 한개씩 주문을 해보았다.
안내하신 분 말에 의하면 한국의 소머리 고기하고 똑 같다고 한다.
 
 
 
소머리 고기에 이런저런 양념을 잔뜩 올리고 크게 한입 베어 물었다.
생각보다 진하고 고소한 맛이 올라온다.
 
 
느끼하기는 하지만 웬지 완벽한 타코를 먹어보는 느낌이다.
미국에서 이런 타코를 만들면 누가 먹을까 싶기도 하다.
 
 
 
어쨋든 우리 입맛에는 잘 맞아서 매운 소스까지 듬뿍 올려 먹었다.
 
 
 
 
'비프타코'에 구아카몰도 넣어서 먹어보니 구수하고 맛있다.
 
 
 
많은 현지인들이 이렇게 서서 식사를 한다.
친근하게 서로 인사도 하는 것을 보니 이 지역에서는 유명한 식당인 것 같다.
 
 
 
 
 
진정한 멕시코 음식을 먹기 위해 떠난 여행이기는 하지만 너무 과식을 하는 것 같다.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먹은 우리는 일단 의자에 앉기로 하였다.
 
 
개인적으로 이런 소탈한 멕시코 식당을 보니 낯설지가 않다.
한국에서 우리 부부는 집 근처 백반집에서 자주 식사를 하였다.
 
 
그 식당은 몇십년이 되어서 낡고 조금은 지저분하지만 편안한 주인 부부가 좋아 항상 거기서 식사를 하였다.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동안 주인은 이런저런 동네 소식을 전해 주곤 하였다.
 
 
"이런 추위에 무슨 하수도 공사를 한다고 길을 다 파헤쳐 놓았으니 걸어 다닐 수가 있나??"
"언제부터 저렇게 공사를 하고 있어요?"
"구청장 선거가 얼마 남지 않으니 생색내려고 **하고 있는 거지."
 
이런 식의 대화를 하면서 식사를 마치곤 하였다.
이 곳 멕시칸 레스토랑이 대강 이런 분위기 인 것 같다.
 
 
대부분 손님이 서서 식사를 하면서 종업원들과 떠들며 이야기를 나눈다.
이런 분위기가 좋게 느껴지는 것을 보니 내 성격도 웬간히 소탈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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