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Italian/Korean/Chinese Food

클래스문의 : (562)896-3090
e-mail : kang4890@hanmail.net

 
[멕시코 낚시]Ensenada_처음한 낚시 100마리를 낚아 올렸다.
08/15/2013 09:20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12,119  



 
 
아버지는 대단한 낚시광 이셨다.
휴일이면 어린 날을 데리고 낚시를 가셨는데 나에게는 그런 고역이 없었다.
 
 
아버지는 떡밥을 능숙하게 말아 낚시 바늘에 끼우고는 휙하니 낚시를 돌려 원하는 자리에 놓는다.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 찌가 까닥까닥 움직이면서 붕어를 낚아 올리셨다
 
 
나도 아버님이 시키는대로 낚시를 휘둘렀다.
안타깝게도 내가 휘두른 낚시는 나무 가지에 걸리기 일 수 였고 설사 무사히 낚시대를 담구었다 하더라도 수초에 걸렸다.
 
 
붕어를 잡기는 커녕 나무 가지나 수초에 걸린 낚시 줄을 푸느라고 시간을 낭비하였다.
그리고 잡은 붕어라고는 어린 내 손바닥보다 작은 붕어 두어마리였다.
 
 
그 후로도 몇번을 아버님 낚시를 따라다니다가 포기하였다.
주말에 낚시를 가시려고 새벽에 일어나시면 아픈 척하거나 숙제가 있다고 꾀를 피웠다.
 
 
그랬던 내가 낚시대를 잡을 줄은 상상을 하지 못했다.
드디어 어릴적 갈고 닦은 나의 낚시 실력(?)을 보여 줄 기회가 왔다.
 
.
 
 
[멕시코 낚시]Ensenada_처음한 낚시 100마리를 낚아 올렸다.
 
Address : Blvd Costero 656, Local G-13, Zona Centro, 22800 Ensenada, Baja California, Mexico
Tel : +52 (646) 174-5678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몇십년 만에 낚시를 하려고 멕시코로 향했다.
나의 낚시 실력(?)이 발휘되어 백마리가 넘는 우럭을 잡아 올렸지만 쉽지는 않았다.
 
 
이제부터 험난한 미쉘의 첫번째 바다낚시 경험기이다.
 
 
폭풍 전야처럼 '엔 세나다' 항구는 조용하다.
거의 매주 '바다 낚시'를 하기 위해 이 곳을 찾는 친구 부부는 느긋하지만 나는 이미 긴장이 되있다.
 
 
배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새벽에 출발을 하였다.
근처에 유원지가 있어서 새벽까지 소리를 지르면서 노래를 불러대니 잠을 설 칠수 밖에 없었다.
 
 
아예 팝송이거난 한국 노래라면 알아듣기라도 할텐데 모르는 멕시코 말로 부르는 노래는 소음이나 다름없다.
결국 아침에 일어나자 온 몸이 안 쑤시는 곳이 없다.
 
아침이 밝았지만 아직까지 날씨는 꾸물꾸물하다.
낚시 배에는 우리 6명을 비롯해서 미국인 가족 4명과 멕시칸 2명이 승선을 하였다.
 
 
중간에 잠시 배를 세우고 미끼로 쓸 자그마한 생선(?) 아마도 Anchovy를 수조에 담는다.
커다란 멸치같이 생겼는데 무어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다.
 
 
낚시를 가는 사람들은 이 곳에 들러 이렇게 미끼를 사는 것 같다.
우리가 미끼를 담는 동안 이렇게 다른 배가 기다리고 있다.
 
 
점점 '엔 세나다' 항구는 멀어져 가고 우리는 바다로 나아간다.
7시 30분에 출발하여 1시간 정도 바다로 나아가는 동안 나는 정신없이 잠을 잤다.
 
아마도 배멀미 약을 과다 복용을 해서 그런지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드디어 배가 잠시 서자 남편이 나를 깨운다.
 
 
친구 남편은 건강하다고 배멀미 약을 먹지 않았는데 출발하자 마자 얼굴이 백지장이 되버렸다.
결국 배멀미 약을 과다 복용(?)하고 선실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
 
 
배멀미가 사라지자 마자 낚시대를 담구었는데 우럭이 쉬지도 않고 잡힌다.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올라오는 생선에 사진 찍는 것도 잊을 정도이다.
 
 
일하시는 멕시칸 분들이 미끼를 끼어 준다.
우리는 그저 낚시대를 바다에 담그고 올라오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낚시대를 넣자 마자 생선들이 올라오는데 정신이 없다.
한번 넣으면 1마리만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2마리씩 굴비 엮이듯 올라온다.
 
정신 나간 생선들인지 아니면 자기들끼리 집단으로 올라오기로 결의를 한 것 같다.
다들 정신을 못차리고 우럭을 잡아 올리니 다들 기분이 업이 되었다.
 
 
낚시를 시작한지 2시간 정도 되었는데 이미 아이스박스 하나가 가득차 버렸다.
 
 
낚시대에 우럭들이 투신하는 동안 나는 페리카나와 사투를 벌여야 했다.
생선 올리기도 바쁜데 집념의 페리카나가 끝까지 따라 붙는다.
 
 
결국 낚시 바늘이 녀석의 부리에 끼어 한동안 고생을 하여 풀었다.
죽을 뻔 하고도 다시 달려 들어 이번에는 낚시 줄에 스스로 뛰어들어 살신성인의 정신을 보여 주었다.
 
 
아이스박스가 가득 차자 준비한 얼음을 넣었다.
점심 먹기 어려울 정도로 생선들이 줄지어 올라오니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너무 잡히는 생선을 감당하지 못하고 1시간 빨리 마감을 하였다.
원래는 2시까지 하기로 하였는데 준비한 아이스박스가 없는 문제로 1시에 끝내고 항구로 향했다.
 
가는 중간에 배에서 이렇게 생선 회를 떴다.
우리는 준비한 야채에 회덮밥을 만들어 먹거나 초고추장과 간장에 찍어 먹기도 하였다.
 
미국 가족은 우리가 신기해 보였을 지도 모르겠다.
이 분들은 '코스코'에서 통닭을 사가지고 와서 또띨라에 싸서 점심을 먹었다.
 
바로 잡은 생선회는 내가 먹은 회 중에서는 최고의 맛이었다.
일행 6명이 5마리 정도는 회를 쳐서 먹은 것 같다.
 
 
나는 난생 처음 배에서 생선회를 먹어 보았는데 지금도 그 맛을 잊지 못한다.
친구 부부를 볼 때 마다 낚시를 가자고 은근히 압력을 넣고 있다.
 
 
 
나머지 생선도 호세 아저씨와 친구 분이 모두 손질해 주었다.
비늘을 벗겨내고 내장도 제거해 주어서 먹기 편하게 해준다.
 
미국인들은 완전히 손질해서 살만 비닐에 넣어 준다.
이 분들은 별로 낚시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렇게 싱싱한 생선을 아마도 버터에 둘러 지져먹거나 그릴에 구워 먹을 것 이다.
바닷가 출신이 나만이 진정 바다 낚시에 맛을 아는 것이 아닐까 싶다.
 
 
 
생선을 손질하면서 내장과 부속물들은 바다로 바로 던지는데 갈매기와 펠리칸들이 따라 오면서 난장을 죽인다.
배 주위로는 갈매기들 울음 소리때문에 정신이 없을 정도다.
 
 
 
나도 '바다 낚시'에 정신이 없어 사진을 별로 찍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반팔로 낚시를 하다 보니 팔뚝이 따가울 정도로 익어 버렸다.
 
출발할 때는 먹구름이 가득했는데 올 때는 눈이 시릴 정도로 맑은 날씨가 되었다.
항구에 돌아오니 임무를 완수한 사람처럼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근처에 있는 'OXXO'라는 멕시칸 컨비니언스토어에서 얼음을 8봉지를 구입을 했다.
아이스박스가 모자라 멕시칸 분들에게 하나를 더 빌렸다.
 
생선 위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대강 씻은 후에 캘리포니아를 향해 출발하였다.
가는 도중에는 간단히 타코로 배를 채우고 쉬지 않고 달렸다.
 
대충 부부당 30~40마리씩 생선을 나누어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에 집에 도착하여 아이와 함께 '생선회 파티'를 하였다.
 
아침에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연락을 하여 필요한 사람들에게 '생선회'를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는 매운탕도 끓이고 어죽도 끓이고 구워도 먹고 졸여도 먹고 일주일내내 먹었다.
 
내가 잡은 생선이라 그런지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식구들이 생선 좀 그만 먹자고 불평을 할 때까지 생선을 먹었더니 온 몸에서 비린내가 나는 것 같다.
 
 
머리 속에서 줄줄이 엮여 나오는 우럭이 가물가물한다.
어제는 친구 부부와 식사를 하면서 다시 한번 낚시를 가자고 강한 압력을 넣어 보았다.
 
 
맛있는 레시피와 맛집이 궁금하세요??
구글, 네이버, 다음 검색창에 '미쉘의 요리이야기'를 쳐보세요.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공지 [11월 반찬 7종 세트] 미쉘 셰프가 정성껏 만든 반찬 입니다. 10/29/2020 1667
공지 [10월 반찬 7종 세트] 유명 Chef 미쉘이 직접 조리합니다. 09/30/2020 3084
602 [오나미 해산물 부페_Onami Seafood Buffet]해산물 원없이 먹고 싶을 때 들러보세… 09/19/2013 19937
601 [닭고기 비빔국수] 매콤한 것이 당기는 날에 먹는 건강식. 09/18/2013 3582
600 [김치 그라탕]치즈와 김치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몰랐네요. 09/17/2013 7530
599 [라멘 요코쵸 페스트_Ramen Yokocho Fest]엉망진창 최악의 라면 축제. 09/16/2013 4008
598 [애플비 레스토랑_Applebee's]계산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 09/14/2013 16877
597 [뚝 불고기] 국물이 자작한 옛날식 당면 불고기 덮밥. 09/13/2013 7757
596 [서울회관_Seoul Garden] LA 나가서 냉면먹고 왔습니다. 09/12/2013 8238
595 [날치알 스파게티] 톡톡튀는 성질을 가진 너를 사랑한다. 09/11/2013 7713
594 [루스 가든_Lu's Garden]소박하고 털털한 중국 가정식 맛보세요. 09/10/2013 4592
593 [땅콩 닭강정] 멈출 수 없는 특별한 맛을 즐기자~ 09/09/2013 6617
592 [더 핫 팟_The Hot Pot]홍콩식 샤브샤브를 즐겨보세요~ 09/07/2013 6679
591 [김치 메밀전병] 맛있게 건강을 지키는 비결. 09/06/2013 10945
590 [그리스축제_Greek Festival]맛있는 냄새가 가득한 음식 잔치~ 09/05/2013 4544
589 [골뱅이무침]시원한 맥주와 함께 드시면 스트레스가 날아간다. 09/04/2013 6855
588 [아지센라멘_Ajisen Ramen]진한 국물 맛의 오리지널 돈코츠 라멘. 09/03/2013 5646
   121 |  122 |  123 |  124 |  125 |  126 |  127 |  128 |  129 |  130    


DISCLAIMER : 이 칼럼의 글은 해당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