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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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랜 농장_Phelan]마치 고향에 온듯한 구수한 저녁상.
05/11/2013 08:10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8,160  



 
 
클래스의 제이미가 엄청난 된장을 발견하였다고 너스레를 떤다.
말 그대로 토종 된장인데 된장찌개나 된장국을 끓여서 먹어보면 끊을 수가 없단다.
 
자그마한 농장을 하는 주인 아주머니가 해남 분이신데 모든 음식을 말 그대로 토종으로 한다는 것 이다.
그렇지 않아도 무얼 먹어도 개운치가 않은데 웬지 진한 한국의 음식을 먹으면 뻥 뚫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업랜드에 사는 동창과 바로 날을 잡아서 쿠킹 클래스가 끝나자 마자 출발을 하였다.
오랜 만에 15번도로를 타고 달리니 소풍을 가는듯 들뜨기 시작했다.
 
 
 
[필랜 농장_Phelan]마치 고향에 온듯한 구수한 저녁상.
 
 
Address : 3838 Phelan Road, Phelan, San Bernardino, CA
Tel : (213)505-2687
 
 
*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여야 한다고 한다.
 
 
 
추석을 맞아 시골 집에 내려온듯한 기분이 든다.
여기에서 밥도 먹고 노는 동안 마치 한국 시골에 와있는듯한 착각에 빠졌다. ㅎㅎ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들어서기 전에 발견한 장독들이다.
미국에서 이렇게 많은 장독을 본 것이 처음이다.
 
이 곳에 사시는 해남 아주머니가 직접 된장이나 간장, 장아치, 묵은지를 담그신다고 한다.
옆으로는 멧돌도 보이는데 신기해서 사진에 담아 보았다.
 
 
 
식사하기 전에 아주머니가 키우시는 이런저런 야채들과 멧돼지(?)를 구경하기로 하였다.
비닐 하우스의 야채들은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다.
 
식사하기 전에 아주머니가 바로 뜯어서 저녁 식탁에 올려주니 이보다 싱싱할 수가 있을까 싶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야채를 키우시는데 신기하기도 하다.
 
 
 
조금 걸어들어가면 이렇게 멧돼지도 키우고 있다.
조금 후에 멧돼지를 먹을 예정이니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모든 음식이 자급자족으로 나오니 재미있기도 하다.
 
 
손님이 많이 오면 이렇게 가마솥에 밥을 지어주기도 한단다.
물론 우리는 가마솥 밥을 먹어 보지는 못했다.
 
 
 
 
 
농장 구경을 하고 오니 아주머니가 한상 가득하게 저녁을 준비해 놓았다.
이거야 말로 Well-Being 저녁 테이블이다.
 
농장에서 담군 각가지 김치에 장아치와 유기농 채소까지 있으니 웬지 건강해 질 것 같다.
그래도 제일 손이 많이 가는 것은 싱싱한 열무김치이다.
풋풋한 맛이 잃었던 입맛을 살려 준다.
 
"머나먼 미국 땅에서 어떻게 이렇게 토종 한국식으로 사세요?" 하고 신기해서 아주머니에게 물어 보았다.
"고향이 해남인데 아는게 해남 음식 밖에 없으니 이렇게 살수 밖에 없죠." 하고 당연한 답이 돌아온다.
 
 
사실 해남 분들은 재료도 푸짐하게 쓰고 양념도 팍팍 넣어서 맛을 낸다.
그러다 보니 맛이 굉장히 풍부하고 강해서 한번 맛을 들이면 헤어나지 못한다.
 
전라도 식으로 만든 장아치만으로도 밥 한그릇은 너끈히 비울 수 있다.
이렇게 해남 음식 맛을 보면 다른 지방 음식은 밍밍하게 느껴 질 수도 있다.
 
 
 
미국에 살면서 입에서 냄새가 날까 봐 쉽게 먹지 못했던 '마늘장아찌'이다.
몇개 맛을 보았는데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다.
오늘은 뒷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먹기로 하였다.
 
 
 
비닐 하우스에서 아주머니가 바로 따온 싱싱한 야채들이다.
명절이라고 시골에 가면 밭에서 바로 따온 야채를 식탁에 올리곤 하였다.
 
이런 저녁 식탁에 앉으니 고향 생각이 저절로 난다.
아주머니도 털털하셔서 구수하게 말을 재밌게 하신다.
막걸리만 있다면 영락없는 해남의 투박한 시골 밥상이라고 말 할 수 밖에 없다.
 
 
 
조금 전에 우리가 보았던 '멧돼지'를 잡은 것은 아니다. ㅎㅎㅎ
하여튼 이 곳 농장에서 키운 멧돼지로 만든 돼지고기 이다.
 
여기 돼지고기는 질리기 않고 육즙이 풍부하다.
느끼하지가 않아서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주머니가 따온 유기농 야채에 직접 키웠다는 멧돼지 고기(?)를 상추 쌈에 얹었다.
그 위에 각종 야채를 얹어서 직접 담군 구수한 된장을 넣어 먹으니 아무 생각이 없다.
 
고향에 온듯 우리는 편안하게 앉아서 허리띠 풀고 밥을 두그릇씩 먹었다.
그래도 고향 음식 맛이라서 그런지 배가 부른 것 같지가 않다.
 
 
 
구수한 된장국까지 해서 저녁을 먹고는 다들 편안한 기분이 되었다.
샌 버나디노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진다.
거리가 조금만 가까웠어도 자주 올 것 같은데 집에서 1시간 30분정도 와야 하니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저녁을 오랫동안 먹고 나니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필요한 된장, 간장, 장아치 등등을 주문을 하였다.
 
아주머니가 얼른 준비한 빈병에 직접 담그셨다는 된장을 담아 주신다.
 
 
 
장작을 떼는 이런 난로가 있어 겨울에는 더욱 정취가 있다고 한다.
겨울에는 이 곳에 와서 난로에 고구마나 감자를 구워 물김치와 함께 먹기도 한단다.
 
 
처음 이 곳을 소개해준 제이미 덕분에 동창과 하루종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필랜농장의 아주머니도 소박하셔서 부담없이 지낼 수가 있었다.
 
 
구경도 하고 저녁먹고 된장, 장아치를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가지고 왔던 된장으로 된장찌개를 끓였더니 완전 고향의 된장 맛이다.
 
이왕 사가지고 온것 조금씩 나누어 먹었더니 하루 날잡아 필랜으로 가자고 전화가 빗발친다.
우리는 쿠킹클래스를 조금 일찍 마치고 다시 한번 필랜으로 출동하기로 하였다.
 
** 조금 외진 곳이라 미리 전화를 하여야 한다. **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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