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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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만두]어머니처럼 부드럽고온화한 맛~
04/22/2013 08:39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3,453  



 
아버님을 비롯해서 가족 모두 만두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웃들은 우리를 ‘만두가족’이라고 불렀다.
 
 
겨울이면 김장 김치를 다져서 김치만두에 돼지고기로 속을 한 김치 만두를 즐겨 먹었다. 여름철에는 배추, 부추가 들어간 채소만두가 제격이다. 딸 부자집이었던 우리 집은 저녁에 모두 둘러 앉아 만두를 몇백개씩 빚고는 하였다.
 
 
만두를 빚으면서 둘째 언니는 ‘선데이 서울’에서 읽은 신빙성 없는 연예인 이야기를 직접 본 것처럼 실감나게 중계를 해주었다. 우리는 만두를 빚지는 않고 넋이 빠져 언니의 입만 바라본다. 언니는 신이 나서 말도 안되는 살을 붙여서 소설을 한권씩 쓰곤 하였다. 결국 마지막에는 바른 소리 잘 하는 세째 언니 덕분에 끝이 나곤 하였다.
 
 
“뻥치고 있네~ 언니야 니가 봤나?”
 
 
만두를 빚다가 고성이 오가면 결국 어머니가 오셔서 정리해 주셨다. 어머니는 빚어 놓은 만두를 냉동고에 수백개 저장해 놓았다 출출하다고 하면 한냄비씩 끓여 내었다. 딸만 3명인 집이니 아무리 만두를 만들어도 며칠만 지나면 동이 나곤 하였다.
 
 
둘째 언니 연예가 중계를 들으며 만두를 빚던 그때가 갑자기 그리워진다.
 
 
 
 
 
 
다진 배추 2컵, 다진 견표고 2개,

다진 부추 1/4컵, 간 죽순 반컵,

캔옥수수 반컵, 만두피 1봉
 
 
 
양념장 재료
 
소금 1/2작은술, 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만들기
 
 
 
1_분량의 배추는 깨끗이 씻어 채를 썰어 소금에 절여 놓는다.
 
 
2_부추 역시 다듬어서 채를 썰어 놓고 죽순은 갈아 놓는다.
 
 
3_표고버섯은 미리 불려 놓았다가 채를 썰어 준비한 간장과 참기름으로 밑간을 한다.
 
 
4_믹싱 볼에 준비한 배추, 부추, 죽순, 표고버섯을 넣고 섞은 후 간장, 설탕, 참기름으로 간을 맞춘다.
 

 5_준비한 만두피에 소를 넣고 끝을 예쁘게 붙여 꽃모양으로 빚는다.
 
 
6_꽃모양으로 빚은 만두에 물기를 제거한 옥수수를 얹어 준다.
 
 
7_달구어진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만두를 살짝 구운 후 물을 1/3컵 정도를 붓고 뚜껑을 덮는다.
만두의 아래 부분이 노릇한 정도로 쪄준다.
 
 
 
여름에 채소만두를 먹으면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잘 찐 채소만두를 예쁜 그릇에 담아 분량의 재료로 만든 양념장과 같이 내면 좋다.
 
 
만두 속에 배추가 들어가 그런지 느끼하지 않다.
남가주에서 친구 모임이 있으면 무난하게 바베큐를 해서 먹는다.
 
 
허지만 모임이 자주 있는 날은 BBQ에 질려 버리기도 한다.
한번은 바베큐 대신 이렇게 채소만두를 쪄서 손님상에 내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애너하임 힐에 하는 친구 집에 파티가 있었다.
주인은 고기를 맡고 나머지 사람들은 한가지씩 음식을 맡기로 하였다.
 
 
나는 채소 만두를 만들어 갔는데 갈비보다 만두가 인기라 금방 동이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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