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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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통구이]함경도 아바이 마을의 오징어순대가 생각나네요.
03/27/2013 09:24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7,461  



 
 
사는 곳이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것 중에 하나가 음식인 것 같다. 특히 남한에 사는 실향민들은 북에서 먹던 자신들 음식을 고집스럽게 지켜내고 있다.
 
 
나의 부모님도 이북에서 내려 오셨는데 외식을 할 경우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북한 음식을 먹어야 했다. 방학이 되어 아이들과 함께 강원도로 피서를 가게 되었다. 도착하자 마자 어디서 들으셨는지 속초에 있는 아바이 마을에 꼭 가봐야 한다는 것 이다. 별로 들어 본적이 없는 곳이라 부모님께 되물어 보았다.
 
 
“아바이 마을이라는 곳이 어디에 있는데요?”
“속초 어디에 함경도 사람들만이 사는 마을을 만들었다고 하두만 기래. 거기 한번 가보자우.”
 
 
한국 전쟁 당시 남하하는 국군을 따라 내려왔다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함경도 피난민들이 만든 동네라고 한다. 지금도 무려 60%이상이 함경도 사람들이거나 2세들이라고 한다.
 
 
가보니 실향민들이 좋아할만한 음식들을 팔고 있었다. 함경도식 아바이 순대, 오징어 순대, 가자미 식혜 등등을 팔고 있었는데 보자마자 아버님은 기분이 좋아지시는 것 같다. 부모님은 평안도 분이시지만 그래도 동질감이 느껴지시는 것 같다. 오징어 순대에 아바이 순대국, 소주까지 시키니 한상이 가득찬다. 소주 몇잔을 드시더니 고향 이야기를 풀어 놓으신다.
 
 
“기래서 내 동생 순이는 같이 월남하지 못하지 않았네. 너한테는 막내 고모인데 살아 있는지 소식이나 알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소주 한병에 고향 이야기가 이어지자 아이들은 지루한지 꾸벅꾸벅 졸고 있다.
 
 

 
 
 
 
오징어 2마리, 밀가루 2큰술,

다진 오징어다리 1마리,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벨페퍼 1/4컵,

다진 두부 반모, 밥 1/2컵,

계란 1개, 빵가루 1/4컵,

파마산 치즈 1/4컵, 소금과 후추 약간
 
 
 
소스 재료
 
 
케챱 2큰술, 마요네즈 1/4컵,

스리라챠 소스 1큰술
 
 
 

 
 
 
 
만들기
 
 
 
1_오징어는 몸통 껍질을 벗긴 다음 안을 들춰서 뼈나 안의 내장을 깨끗하게 손질한다.
손질한 오징어는 일단 냉장고에 넣어 둔다.
 
 
2_오징어 다리는 빨판까지 깨끗이 씻어낸다.
끓는 물에 소금과 청주를 넣고 준비한 오징어 다리를 넣은 후 살짝 데쳐 낸다.
 

3_데쳐낸 오징어다리는 잘게 다지고 역시 분량의 마늘, 파,벨페퍼, 두부 등도 잘게 다져 놓는다.
 
 
4_믹싱볼에 준비한 물기를 꼭 짠 두부를 넣는다.
나머지 재료인 오징어다리, 마늘, 파, 벨페퍼, 두부, 밥 등을 넣고 잘 섞어 준다.
 
 
5_어느정도 섞였다 싶으면 속재료가 뭉칠 수 있도록 소금, 후추, 파마산치즈, 빵가루, 계란을 넣는다.
다시 한번 잘 섞어 속재료를 완성한다.
 
 
6_오징어 몸통을 꺼내어 안에 밀가루를 뿌리고 잘 흔들어 준 뒤 여분의 밀가루를 털어낸다.
 
 
7_그런 다음 오징어 속에 속재료를 넣고 끝부분을 이쑤시개로 막아 준다.
 
 
8_400도로 예열된 오븐에 준비한 오징어를 넣고 20분정도 구워 완성한 후 예쁘게 썰어 접시에 담으면 된다.
 
 
 
잘 구어진 오징어 통구이는 보기만 해도 입에서 군침이 돈다.
굽는 동안 수분이 없어져서 탱탱해져 있다.
 
 
이렇게 만든 오징어 통구이를 그대로 썰어 먹어도 좋다.
소스가 필요한 분은 분량의 케챱, 마요네즈와 스리라챠 소스를 섞은 것을 같이 내면 된다.
 
 
속초 아바이 순대하고 다를 바가 없는 맛이지만 되려 오븐에 구워내는 것이 쫄깃한 맛이 더한 것 같다.
소주와 같이 먹어도 맛이 좋지만 맥주 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미국 생활이 길어질수록 웬지 아버님한테 불효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오징어 통구이를 만들어 부모님 고향이 이북인 제인을 불러 맥주 한잔하기로 하였다.
 
 
제인은 부모님이 함경도 분이라서 가자미 식혜와 순대를 자주 먹었다고 한다.
오늘 저녁은 오징어 순대와 맥주로 향수를 달래야 겠다.
 
 
 
오렌지 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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