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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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땅콩조림]공부하는 아이들 머리회전을 높여준다.
03/13/2013 09:08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3,172  



 
 
정말 공부하고는 관련이 없으신 분들이 있다. 진희는 공부를 좋아라 하지도 않지만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더욱 신경이 날카로워 졌다. 평소에 7~8시간 정도 자던 잠을 수험생이 되면서 10시간 이상 수면에 투자를 하였다. 어머니가 저녁을 차려 놓고 진희를 찾으니 보이지를 않는다. 결국 방문을 열어 보니 정신없이 잠을 자고 있다.
 
 
“시험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잠만 자냐?? 제발 공부 좀 해라.”
“내가 알아서 할테니 내 버려 두세요.” 퉁명스럽게 말을 내 뱉고는 자기 방으로 후다닥 들어가 버린다. 걱정이 된 어머니는 쟁반에 밥과 반찬을 담아 방에 밀어 넣었다. 이렇게 며칠이 흘렀는데도 진희는 변할 기색이 없다.
 
 
“중간고사 본 것 어떻게 됐니? 점수는 잘 나왔어?”
“내가 알아서 한다고 했잖아요. 제발 그만 좀 하세요.” 하고 방문을 소리 나게 닫고는 들어가 버린다. 이제 어머니 인내도 한계에 이르렀다. 진희 방문을 열고 들어가 벽에 붙여 놓은 유명 가수 사진을 뜯어 내고 가방도 주섬주섬 챙겼다. 영문을 모르는 진희는 그저 쳐다만 보고 있었다.
 
 
어머니는 챙긴 진희 물건들을 아파트 5층에서 바로 쓰레기장으로 던져 버렸다. 진희는 울고불고하면서 거실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머지 잡지들도 챙겨서 쓰레기통에 넣어 버렸다.
 
 
몇십년전의 이야기인데 과격한 어머니 덕분에 대학 졸업하고 시집도 그럭저럭 잘 갔다고 한다. 그 당시에 머리가 좋아지는 호두땅콩조림이라고 해주었다면 조금 수월하게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ㅎㅎㅎ
 
 

 
 
 
 
생땅콩 1컵,

호두 1컵,

소금 약간
 
 
 
조림장 재료
 
물 1컵, 진간장 1/4컵,

국간장 2큰술, 황설탕 3큰술,

참기름 약간, 깨 약간
 
 
 
 
 
 
 
 
 
만들기
 
 
 
1_호두는 잘 손질되어 있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끓는 물에 생땅콩과 호두, 소금을 넣고 5분정도 끓이다가 땅콩이 충분히 익었다 싶으면 건져내서 물기를
제거한다.
2_냄비에 준비한 물, 진간장, 국간장, 황설탕을 넣고 끓여 조림장을 완성한다.
 
 
3_완성된 조림장에 미리 삶아 놓았던 땅콩과 호두를 넣고 잘 섞으면서 조려 준다.
 
 
4_조림장이 반으로 조려 졌다 싶으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국물이 거의 없도록 조린다.
 

5_주걱으로 살살 버무린 뒤 불을 끄고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완성한다.
 
 
 
견과류 만으로 만든 조림은 두뇌를 많이 쓰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공부안한다고 야단만 치지 말고 이렇게 견과류 조림을 만들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맥주 안주로 조리할 때는 조금 더 심심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공부하기를 격렬하게 싫어 했던 진희였는데 웬일인지 아이들은 공부하는 것을 즐겨했다.
더구나 둘째 아이는 동부의 명문 의대를 다니고 있으니 만나기만 하면 아이 자랑이다.
 
 
“이번에 내가 몸이 좀 그래서 전화 했더니 무슨 병인지 정확히 집어내는 거야. 하여튼 자식 하나는 잘 둔 것 같아.”
자신의 과거는 잊어버리고 자식 자랑을 하니 조금 우습기도 하다.
 
 
“너는 어머니를 그렇게 괴롭혔는데 니 아이들은 아버지 닮았나 보다. 너 닮았으면 한심 했을텐데 말이다.”
하니 진희가 발끈한다.
 
 
“언니 밖에 아무도 모르니까 절대로 이야기하면 안되요!!”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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