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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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Gen_무제한 고깃집] 마음 굳게 먹고 고기 먹었습니다.
03/05/2013 08:31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12,775  



 
 
 
우리 식구처럼 고기를 좋아하는 가족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집이 바닷가에 있었는데 여름이 오면 바닷가로 수영을 가곤 하였다.
 
 
수영을 가는 날에 어머니는 갈비를 짝으로 재우고 복숭아도 박스로 준비해 놓는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회사 야유회 가는 것으로 착각을 할 정도이다.
전 식구가 7명으로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과다할 정도로 많은 고기를 준비한다.
 
 
바닷가에 나가면 어머니는 '풍로'에 불을 피우시곤 하루종일 고기를 구워 내신다.
우리는 수영을 하다가 들어와선 고기 먹고 다시 바닷가로 뛰어가곤 하였다.
덕분에 우리 형제는 남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건장한 체격을 가졌다.
 
 
이렇게 미국인만큼 많은 고기를 먹고 성장한 나는 때가 되면 고기 생각이 난다.
며칠전 부터 고기를 먹어야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제니가 중요한 정보를 알려 주었다.
 
 
"선생님~ 롱비치에 젠이 브랜치를 오픈했는데 고기 질이 상당히 좋다네요."
정보를 입수한 다음날 온 가족이 고기를 먹으러 롱비치로 출발하였다.
 
 
 
[젠 무제한 고깃집_Gen] 마음 빡세게 먹고 고기 먹었습니다.
 
 
Address : 16300 Beach Blvd, Huntington Beach, CA
Tel : (714) 596-8833
 
 
 
 
 
 
 
 
 
전에 터스틴에 있는 '젠'에 갔을 때는 손님이 많았는데 이 곳은 아직 웨이팅이 걸릴 정도는 아니다.
새로 오픈한 식당이라 깨끗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자리를 안내 받아 가자 테이블에 반찬이 미리 셋팅이 되어 있었다.
특별히 맛있다기 보다는 평범한 반찬이다.
 
 
고깃집에서 고기만 맛있으면 되지 반찬이야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
'젠'은 손님 중에 타인종이 상당히 많은데도 한국식 반찬을 내는 것이 인상적이다.
 
 
미국인들이 보기에 이런 사이드디쉬를 무료로 주는 것에 상당히 놀란다.
한국 식당 무료 반찬이 타인종에게는 좋은 의미로 받아 들여진다.
 
 
 
 
 
점심은 가격이 저렴해서 전혀 부담이 없다.
런치에 한해서 14불 99전에 무제한으로 고기를 즐길 수 있다.
 
 
종류도 다양해서 차돌박이, 등심, 갈비까지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
 
 
 
 
먼저 차돌박이를 주문하였는데 상당히 맛이 좋다.
달구어진 불판에 살짝 구워서 기름장을 찍어 먹으면 된다.
아침도 걸르고 먹으려 와서 우리는 정신없이 고기를 먹기 시작하였다.
 
 
지역적으로 미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지 한국인들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고기 질이 상당히 좋다.
사실 이 정도 가격을 주고 먹기에 미안할 정도이다.
 
 
포스팅을 하려고 다양한 고기 종류를 주문해 보았다.
 
 
 
주변에는 '그릭 키친'이나 'Lazy Dog'등 다양한 레스토랑이 모여 있다.
그러나 '젠'같이 이렇게 세련되게 인테리어를 하고 저렴하게 판매를 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
 
 
언제 오픈했는지는 몰라도 얼마되지 않아 아직까지 손님이 많지는 않다.
손님 입장에서는 오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양념이 적당하게 밴 '양념갈비'이다.
연하고 맛이 있어 두번 더 주문해 먹었다.
 
 
헌팅턴 비치 '젠'에 가면 '양념갈비'를 꼭 주문해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무제한 고깃집의 갈비는 조금 질이 떨어지곤 하는데 '젠'의 갈비는 제법 맛이 좋다.
 
 
 
한국의 꽃등심처럼 맛이 좋지는 않지만 먹을 만 하다.
한국이라면 이 정도 가격으로 등심을 먹기는 불가능하다.
이렇게 무제한 BBQ를 먹을 때 남가주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
 
 
 
안창살에 곱창, 대창까지 시켜 먹으니 더 이상 먹을 수가 없다.
이 정도 먹었으면 이제부터 3일 정도 저녁을 굶어야지 원상복귀가 될 것 같다.
 
 
어쨋든 오늘 이후로 한동안 고기 생각이 나지 않을 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누룽지와 된장찌개까지 시켜 먹었다.
된장찌개도 짭잘해서 김치와 같이 먹으니 개운하다.
 
 
남가주에 사는 한인들도 이제는 요령이 늘었다.
한국에서 손님이 오면 무조건 '무제한 고깃집'으로 모시고 간다.
저렴한 가격에 등심에서 갈비까지 먹고 나면 뿌듯한 표정을 짓는다.
 
 
돈도 얼마 들이지 않고 잘 먹었다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나쁘지 않다.
런치타임에 15불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 고기를 마음껏 먹으면 후하게 점수를 주어도 될 것 같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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