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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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감자전] 아이다호 감자로 포슬포슬하게 만들었다.
03/04/2013 09:29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4,598  



 
 
 
나훈아씨가 부른 ‘청춘을 돌려다오’라는 노래가 있다. 나훈아씨가 젊었을 때 불렀던 노래인데 무슨 의미인지 알고 불렀는지 모르겠다. 지금 나훈아씨가 부른다면 가슴에서 우러 나오는 진한 ‘청춘을 돌려다오’라는 노래를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미국으로 시집을 간 미경이와 어떻게 연락이 되었다. 졸업한 후로 뉴저지로 시집을 갔는데 아이를 캘리포니아로 유학(?)을 보내면서 만나게 되었다. 몇십년 만에 미경이를 보는 순간 나훈아의 ‘청춘을 돌려다오’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한국에 있어도 이 나이가 되면 굴곡이 많은데 하물며 미국으로 시집을 온 미경이는 말할 것도 없다. 내가 보지도 못한 신랑과 이혼하고 다행이도 두번째 신랑과는 알콩달콩 잘 산다니 반가운 일이다. 어렵지만 근처에 있는 친구들이 모여서 자그마한 바베큐 파티를 열었다.
 
 
이날 미경이는 딸아이를 기숙사에 넣고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울려고만 하면 친구들이 짖궂은 농담을 하여 눈물이 쑥 들어가곤 하였다. 이 나이가 되면 사연없는 사람이 없겠냐만 미국에서는 더구나 사연없는 사람이 없다. 결국 한국 부모님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농담을 하다가 모두를 눈물을 빼고야 말았다.
 
 
여고생때 꿈과는 멀어졌지만 열심히 사는데 의의를 두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고생때 가슴에 닿는 말 중에 하나가 ‘인생을 짧고 굵게 살자’였다. 이 나이가 되고 보니 ‘인생을 길고 편하게 살자’가 가슴에 더 닿는 것 같다.
 
 
“미경아 이왕 캘리포니아 왔으니 재미있게 놀고 스트레스나 팍 풀고 가라.”
 
 

 
 
 
 
 
감자 1파운드, 양파 1/2개,

감자 전분 2큰술, 부침가루 1/2컵,

우유 1/4컵, 모짜렐라 치즈 1컵,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만들기
 
 
 
1_감자와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한다.
 

2_준비한 감자와 양파는 가늘게 채를 썰어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하여 재워둔다.
 
 
3_믹싱 볼에 분량의 감자 전분, 부침가루, 우유를 넣고 잘 섞어 반죽을 만든다.
 
 
4_밑간을 해놓았던 감자와 양파를 반죽과 다시 섞어준다.
 
 
5_달구어진 팬에 오일을 두르고 반죽한 감자를 올리고 모양을 잡으면서 구워준다.
 
 
6_감자가 노릇하게 익으면 준비한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 완성한다.
 
 
 
모짜렐라 치즈는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 하면 된다.
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아이들 간식으로 낼 때는 마요네즈나 케쳡과 함께 내면된다.
 
 
미경이 딸이 기숙사에 들어가는 날에 같이 학교로 가서 짐도 정리해 주었다.
기숙사에 들어가는 아이들은 무엇이 그렇게 신나는지 웃고 떠들고 짐들을 옮긴다.
 
 
언제 우리한테 저런 시절이 있었나 싶다.
어느정도 짐정리가 끝나자 딸아이 얼굴이 빨리 갔으면 하는 표정이다.
 
 
눈치없이 계속 짐정리를 하는 미경이 허리를 슬쩍 찌르고는 기숙사를 빠져 나왔다.
다운 타운으로 나와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도 미경이는 계속 눈물을 흘린다.
 

다음날 롱비치 공항으로 미경이를 데리고 갔다.
탑승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울음을 참느라고 그러는지 말 한마디 없다가 돌아갔다.
 
 
이렇게 부모의 마음과 자식 마음이 다른 것 같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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