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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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장조림]쉽게 만들었지만 맛은 만만하지 않다.
02/08/2013 09:54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3,219  



 
 
어릴 적 단골 도시락 반찬은 말할 것도 없이 계란이었다. 도시락 반찬의 카멜레온이라고 불리워도 될만큼 다양한 변신이 가능했다.
 
 
그 중에서도 역시 계란 말이를 빼 놓을 수가 없다. 계란말이는 매일 도시락 반찬으로 먹어도 질리지가 않았다. 그러나 질리지 않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었다. 점심 시간에 제대로 된 계란말이를 먹으려면 정신을 단단히 차리고 있어야 한다.
 

교실에는 나의 반찬을 노리는 인간들이 있기 때문이다.
 
 
계란말이, 계란장조림, 소시지부침개가 가장 인기가 있었는데 도시락 반찬 뚜껑을 열기가 바쁘게 수십개의 젓가락이 난무한다. 결국은 한개나 건질까 말까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결국 나중에 맨밥을 먹는 한이 있어도 계란말이나 소시지부침개는 1교시가 끝나면 먹어 치워 버리고 말았다.
 
 
계란은 이렇게 계란말이 뿐이 아니라 계란 장조림이나 계란 후라이 등으로 도시락을 장식했다. 이런 계란 장조림이나 김치 등 국물이 있는 반찬을 싸줄 때는 조심을 하여야 한다. 나는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가방을 흔들고 다닌 덕분에 나의 교과서는 항상 반찬 국물이 배어 있어 총천연색이었다.
 
 
장조림 국물이 흐른 날은 거무튀튀한 색갈로 김치 국물이 흐른 날은 붉은 색으로 물들여져 교과서와 노트는 그야말로 알록달록했다.
 
 

 
 
 
 
삶은 달걀 8개, 홍차 티백 6개,

물 4컵, 양파 1개,

마늘 2개
 
 
 
조림 양념
 
 
간장 1/4컵, 설탕 1/4컵,

국간장 2큰술, 물엿 1/4컵
 
 
 
 
 
 
 
 
만들기
 
 
 
1_커다란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다가 계란을 넣고 한소큼 끓인 후 소금과 식초를 넣어 10분간 다시 삶아 준다.
 
 
2_어느정도 삶아졌다 싶으면 꺼내어 찬물에서 계란 껍질을 까준다.
 
 
3_미지근한 물에 분량의 홍차 티백을 넣은 후 우려낸다.
 
 
4_다시 커다란 냄비에 우려낸 홍차 물을 넣고 분량의 간장, 설탕, 국간장, 물엿을 넣고 끓여준다.
 
 
5_물이 끓으면 준비해 놓은 달걀을 넣는다.
 
 
6_물이 보글보글 끓으면서 달걀에 어느정도 물이 들었다 싶으면 준비한 양파, 마늘을 넣고 조려준다.
 
 
7_계란색이 예쁘게 물들었다 싶으면 불을 끄고 예쁜 그릇에 계란장조림을 담아 낸다.
 
 
 
 
달걀 장조림은 재료가 간단해서 쉽게 해먹기도 쉽지만 제대로 만들기가 쉽지 않은 반찬 중에 하나이다.
너무 조리다 보면 달걀 색갈이 마음이 들지 않고 물엿을 너무 넣으면 너무 달아 먹기가 껄끄럽다.
 

그렇지만 몇번만 레시피대로 연습을 하면 멋진 달걀 장조림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달걀을 삶을 때 소금과 식초를 넣고 삶은 후 찬물에 예쁘게 까는 것이 요령이다.
 
 
제니가 달걀 장조림 만드는 방법을 열심히 배워 갔다.
집에서도 다시 만들어도 잘 안되는지 몇번 통화를 하여 완성 하였는데 너무 예쁘게 완성되었다고 좋아한다.
 
 
제니의 남편은 백인인데 달걀 장조림을 먹어 보더니 아침에 스크램블 대신 달걀 장조림을 달라고 한단다.
맛있는 음식은 누가 먹어도 맛이 있는 것 같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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