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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로드 모네_Monet]라스베가스 벨라지오에서 만난 인상파.
02/05/2013 08:48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9,756  



 
 
갬블없이 라스베가스에 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쨋든 평생을 건전하게 살아오신 친구와 함께 계획대로 끌로드 모네(Monet)전을 보러 가기로 하였다.
 
 
전시회는 벨라지오 갤러리(Bellagio Gallery of Fine Art)에서 한다.
 
 
 
 
[끌로드 모네_Monet]라스베가스 벨라지오에서 만난 인상파.
 
 
Address : 3600 Las Vegas Blvd South, Las Vegas, Nevada
Tel : (888)987-6667
 
 
 

 
나이를 먹으면 잠이 없어진다더니 거짓말이 아닌 것 같다.
친구는 어제 저녁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더니 새벽부터 일어나 득달같이 샤워를 마치고 나를 재촉한다.
 
 
서둘러 움직여서 아침도 먹고 전시회도 봐야 한단다.
근면한 한국인의 샘플을 보여준다.
 
 
우리는 해가 막 올라온 라스베가스 대로로 나섰다.
호텔을 나서려면 카지노를 지나야 하는데 아침까지 눈에 핏발이 선채로 머신에 몰두하는 분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벨라지오는 자타가 공인하는 라스베가스 최고의 호텔 중에 하나이다.
<라스베가스에서 생긴 일>과 <오션스 일레븐>의 배경으로도 나와 유명해 졌다.
 
 
그리고 무엇보다고 <O쇼>로도 유명하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좋은 자리를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 일 정도이다.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최소 100불 이상은 주어야 한다.
 
 
'데니스'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산책삼아 벨라지오까지 걸어가기로 하였다.
조금 먼 거리이기는 하지만 아침에 라스베가스를 걸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벨라지오 호텔의 로비에 들어서면 대리석 바닥에 천장에는 유명한 유리 공예작품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데일 치후리(Dale Chinuly)의 유리 공예품이다.
 
 
자연을 유리 공예로 표현하는 특이한 작품들은 화려하고 천박하지 않다.
차갑고 날카로운 이미지의 유리를 소재로 이렇게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작품을 만들어 낸 것이 경이롭다.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볼수록 대단한 규모와 화려함에 압도되고 만다.
 
 
 
 
 
 
 
시골 촌사람처럼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오다보니 한참을 걸려 벨라지오 갤러리(Bellagio Gallery of Fine Art)에 도착하였다.
간단하게 줄여서 bgfa라고 하는가 보다.
 
 
끌로드 모네(Monet)의 작품을 보려고 걸어왔지만 입장료를 보니 망설여 진다.
어쨋든 16불이라는 거금(?)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갤러리 안으로 들어갔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나는 인상파 화가들에게 감명을 받았다.
늦은 시간까지 화실에 남은 우리는 줏어 들어 짧은 지식으로 토론을 이어갔다.
 
 
고흐, 고갱, 마네, 모네, 로트렉, 르노와르, 피사로 등등 어줍잖은 감상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에서 친구와 함께 <모네>를 보니 조금 감개가 무량하다.
 
 
우습게도 관람객이 없을 줄 알았던 모네 전시회는 사람들로 버글버글하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예술에 대한 관심은 경이롭기 까지 하다.
 
<전시회장은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사진은 벨라지오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끌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
 
 
모네는 인상파의 창시자이자 확고한 옹호자였다.
모네의 작품은 빛에 따라 혹은 자신의 관점이 바뀌는 것에 따라 같은 주제를 연작으로 제작하는 방법으로 유명하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수련(Nympheas)이지만 이 번 전시회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 등은 생략을 하고 인상파로 가게 된 계기로 바로 넘어간다.
 
 
때는 1862년 모네는 파리에서 샤를 글레르 밑에서 그림 공부를 사던 중 알프레드 시슬리, 느루아르, 프레데리크 바지유를 만나게 된다.
이들과 교류를 하던 중 스승과 의견 충돌이 일어나게 되고 모네는 <샤이앙비에르>라는 마을로 떠났다.
 
 
이 무렵 모네는 화려한 원색을 사용하는 일본 판화를 만나게 되고 마침내 근대회화의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모네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 <카미유>
 
 
모네의 그림에는 그의 가족이 이렇게 자주 등장한다.
모네는 아내와 아이로 인해서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모른다.
그의 동료화가 바지유에게 쓴 편지에 그의 마음이 그대로 들어나 있다.
 
 
"작은 오두막 안의 따뜻한 난로와 편안한 가족의 미소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자네가 우리 아들은 보면 좋으련만,,,,, 그 아이가 있어서 나는 정말 행복하다."
 
 
집안의 반대로 결혼 후 모네는 궁핍한 생활을 했지만 <카미유>에 대한 사랑은 식지 않았다.
1878년 <카미유>는 모네의 둘째 아들 미쉘을 낳았다.
 
 
그러나 둘째를 낳은 후 <카미유>는 끝내 침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1879년 9월 숨을 거두었다.
피사로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모네의 심정이 잘 들어나 있다.
 
 
"가엾은 아내가 오랫동안 병으로 괴로워 하다가 오늘 아침 숨을 거두었습니다.
나는 그저 비탄에 빠져 있을 뿐 입니다."
 
 
이런 스토리를 알고 위의 작품 <Camille Monet and a Child in the Artist's Garden in Argenteuil>_1875을 보니 마음이 짼하다.
카미유가 죽기 삼년전에 그린 작품이다.
<카미유>는 불과 서른두살이라는 나이에 모네와 아이 둘을 남기고 생을 마감하였다.
 
 
 
 
 
모네의 대표적인 작품 앞에서는 편안한 의자가 있어 한참을 앉아서 감상을 하였다.
다름 관람객들도 다름이 없어서 한참을 서서 구경하거나 작품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벨라지오 호텔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호텔의 수영장이다.
벨라지오 호텔에는 유럽풍의 아름답고 화려한 야외 수영장이 있다.
 
 
 
오전 중 임에도 불구하고 카지노에는 사람들이 제법있다.
갬블에 전혀 관심이 없는 친구는 곁눈질 한번 하지 않고 바로 패스한다.
 
 
 
 
 
 
 
 
 
 
 
라스베가스는 도박의 도시라고 하지만 본인이 원한다면 도박없이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일년이면 몇번은 라스베가스를 찾게 된다.
그러나 이번처럼 친구와 함께 전시회를 찾기는 처음인 것 같다.
 
 
친구가 아니였으면 안 갔을 줄도 모르겠다.
라스베가스는 얼마나 넓은지 그래도 못 본것도 많고 못해본 것도 많다.
 
 
다음에 오면 아무 생각없이 수영장에서 하루종일 뒹굴거려야 겠다.
 
 
이번 라스베가스 여행에서는 걸어도 너무 걸은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온 후 입술이 터지고 온 몸이 쑤셔서 하루는 꼼짝없이 누워있어야 했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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