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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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평채]눈으로 먹는 화려한 명절 음식.
01/14/2013 09:07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3,519  



 
요즈음 같이 복잡한 세상에 탕평채처럼 정치적인 의미를 갖는 음식은 없는 것 같다. 탕평채를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다. 청포묵에 붉은 돼지고기와 파란 미나리, 검은 김을 양념과 잘 섞어 내면 된다.
 
 
이렇게 갖가지 색깔을 가진 탕평채는 사색 당쟁을 탕평코자 정조가 만들었다고 한다. 정조는 이렇게 음식을 만들어 사색정당이 화합하라는 의미를 부여했다고 한다. 지금 한국은 여당과 야당이 첨예하게 대립을 하고 있다. 이런 때 각 당을 대표하는 분들을 불러 탕평채로 거하게 한상 차려 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그러나 정조가 탕평채를 만들었다는 정확한 기록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탕평채가 한정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에서 빠지면 안되는 메뉴가 된 것은 의외로 최근이다. 짐작컨대 1970년에 이르러 손님상의 중심 메뉴가 된 것 같다. 대한민국은1970년 중반이 되면서 경제 발전이 탄력을 받게 되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강북의 요정에서는 날이면 날마다 정치가와 경제인 들이 모여들어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요정 비밀스러운 모임에서 한국을 움직이는 결과들이 나왔다고 하니 아이러니컬하다. 이런 모임에 들어가는 음식상에는 어김없이 탕평채가 자리잡고 있었다.
 
 
정조부터 지금까지 정치에 관련된 자리에는 탕평채가 있었다고 하니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정치색이 짙은 음식 임에 확실하다.
 
 

 
 
 
 
청포묵 1모, 마른 표고 2개,

쇠고기 50g, 미나리 80g,

계란 2개(황백 지단), 김가루 약간,

홍고추 약간, 소금과 참기름 필요량
 
 
고기와 버섯 양념 재료
 
 
간장 1작은술, 맛술 1작은술,

매실청 1작은술, 마늘 약간,

다진 파 약간, 참기름과 후추 필요량
 
 
 
 
 
 
 
 
만들기
 
 
 
1_청포묵은 먹기 좋게 채를 썰은 후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데쳐 낸다.
 
 
2_데쳐 낸 청포묵은 식혀서 소금과 참기름을 약간 넣고 버무려 놓는다.
 
 
3_마른 표고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불린다.
불린 버섯은 편으로 가늘게 채를 썰어서 분량의 간장, 맛술, 매실청, 마늘, 다진 파를 넣고 볶아 둔다.
 
 
4_준비한 쇠고기 역시 버섯과 마찬가지로 채를 썰어서 같은 양념으로 볶아 둔다.
 
 
5_미나리는 찬물에 깨끗이 씻어서 다듬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놓는다.
 
 
6_계란은 황백으로 지단을 부쳐 채를 썬다.
 
 
7_커다란 믹싱 볼에 준비한 청포묵을 넣고 나머지 재료도 모두 넣은 후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맞춘 후 살살 비빈다.
 

8_완성된 탕평채를 예쁜 접시에 담고 홍고추와 김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탕평채는 깔끔하게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맞추어도 좋고초간장으로 버무려도 무관하다.
취향에 따라 양념을 해주어도 좋다.
 
 
어렸을 적에는 어머니가 탕평채를 자주 만들어 주셨다.
출출한 저녁에 간식이 생각나면 어김없이 어머니가 탕평채를만들어 주곤 하셨다.
 
 
이렇게 청포묵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도토리 묵에 양념장을 끼얹어 먹기도 하였다.
배가 유난히 고프면 커다란 그릇에 청포묵을 넣는다.
냉장고에 있는 나물들도 함께 넣어서 고추장과 함께 비벼먹기도 하였다.
 
 
우리 집은 식구들이 유난히 많았는데 이렇게 비벼 놓으면 순식간에 없어지곤 하였다.
미국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생각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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