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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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그라탕] 치즈 듬뿍~ 맛도 더블 업~
12/31/2012 09:58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3,481  



 
 
어머니는 우리 자매 중에서도 유독 큰언니를 사랑하셨다. 큰언니는 어머니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항상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언니는 주방에 들어온 적이 없다. 똑같은 딸이라도 큰언니는 특별해서 설겆이에 손을 담구기는 커녕 식사를 해도 맛있는 반찬은 언니 앞에 모여있었다. 우리가 사고라도 치면 어머니가 혼내는 내용이 항상 똑같았다.
 
 
“아이고~ 내가 못산다. 누가 너보러 공부를 잘하라고 했냐. 공부는 니 언니 하나면 족하다. 너는 그저 말썽만 피우지 않으면 된다. 부탁이니까 제발 니 언니 반만 따라가라.”
 
 
언니는 서울의 명문 여대를 졸업하자 수많은 혼처가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S대를 졸업하고 젊은 나이에 이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분과 결혼 날짜를 잡았다. 날짜를 잡자마자 언니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공부를 아무리 잘하면 무엇하랴 할줄아는 음식이 전혀 없었다. 어머니는 급히 요리학원에 등록을 시켰다. 초특급으로 몇가지 요리를 배우고 시집을 가게 되었다.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지금도 형부는 투덜거린다.
 
“까맣게 몰랐다니까. 장모님이 음식을 잘하는데 어떻게 할 줄 아는 음식이 전혀 없는지 기적이라니까.”
 
 
큰언니는 무슨 잔치라도 있으면 그 당시 요리학원에서 배운 몇가지 음식으로 돌려 막기를 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감자 그라탕’인데 그 오랜 세월 같은 음식을 먹는 형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호박(Zucchini) 2개,

버터 5큰술, 양파 2개,

넛맥(Nutmeg) 1/4작은술,

홀 밀크(Whole Milk) 2컵,

크림 베이스 2큰술,

고르곤졸라(Gorgonzola)치즈 2큰술,

빵가루(Bread Crumbs) 1/4컵,

파마산 치즈 반컵,

소금과 후추 약간
 
 
 

 
 
 
 
만들기
 
 
 
1_호박은 깨끗이 씻어 먹기 좋게 썰어 놓는다.
 
 
2_달구어진 팬에 버터 3큰술을 넣고 채를 썰어 놓은 양파를 넣은 뒤 약한 불에서 20분간 볶아 준다.
 
3_어느 정도 볶아졌다 싶으면 호박을 넣고 부드러워질 때 까지 볶는다.
어느정도 볶아졌으면 분량의 넛맥(Nutmeg), 소금, 후추를 넣은 다음 다시 한번 볶아 준다.
 
 
4_볶아 놓은 호박과 양파에 분량의 크림 베이스와 우유를 넣으면서 약불에 살살 저어준다.
 
 
5_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불을 끄고 고르곤졸라 치즈를 넣고 녹여 준다.
 
 
6_오븐을 425도로 예열해 놓은 뒤 완성된 그라탕을 넣는다.
 
 
7_그라탕 위에 준비한 빵가루와 파마산 치즈를 뿌려 15분에서 20분정도 구워 완성한다.
 
 
 
그라탕은 한국 사람 입맛에도 잘 맞아서 오래전부터 즐겨 먹던 서양 요리중에 하나였다.
서양 요리를 조금 할 줄 안다 싶으면 항상 그라탕이 나오곤 하였다.
 
우리야 그라탕 하면 ‘감자 그라탕’이나 ‘마카로니 그라탕’을 떠 올리게 된다.
감자 그라탕에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어서 내면 치즈가 쭉쭉 늘어나서 그렇게 맛이 있을 수가 없었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고기, 파스타, 생선 등 여러가지 재료를 사용하는 독특한 그라탕이 많이 생겼다.
우리나라에서는 이탈리아 음식으로 알고 있지만 원래는 18세기에 프랑스에서 유래된 요리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마카로니 그라탕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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