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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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큐브릭_2] LACMA에서 거장을 만나다.
12/20/2012 08:48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1,452  



'스탠리 큐브릭'의 유작 <아이즈 와이드 셧>의 가면 파티에 나오는 가면이다.
 
나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은 영화와 연결이 된다.
어머니도 영화를 좋아하셔서 시간만 나면 어머니와 영화를 보러 가곤 하였다.
 
 
덕분에 수많은 영화를 섭렵할 수 있었다.
당시에 날리던 단성사와 피카디리 극장도 우리 가족의 단골 극장이었다.
 
 
추운 겨울날 극장 팝콘 대신 극장 앞에서 군밤을 사들고 들어가 어머니 호주머니에서 꺼내 먹었던 기억이 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단성사 앞의 유명한 물만두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그렇게 보았던 영화들은 어머니, 아버지 젊은 시절 모습과 함께 내 기억에 있다.
그렇게 영화로만 보던 '스탠리 큐브릭'의 작품과 유품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나에게 커다란 행운이다.
 
덕분에 글이 조금 길어져 2번으로 나누어 올린다.
 
 
 
[스탠리큐브릭_2] LACMA에서 거장을 만나다.
 
 
Address :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5905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Tel : (323) 857-6000
 
 
 
 
'스탠리 큐브릭'의 SF 연속 3부작에 들어가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미소년이었던 말콤 맥도웰의 요즈음 험악한 모습을 보면 세월이 실감난다.
 
 
미래의 런던에서 알렉스(말콤 맥도웰)과 그의 못된 친구들 피트, 조지, 팀은 방황하는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준다.
양아치(?) 알렉스는 학교를 틈만 나면 가지않아 부모님 속을 썩인다.
 
 
영화에서는 여전히 클래식 음악 '베토벤'이 깔린다.
하여간 이 눔들은 공부는 하지않고 마약 우유를 파는 '밀크 바'에 죽치고 있다.
전시회에는 '밀크바'의 소품들이 있지만 블로그에 올릴 수 없을 정도로 야하다.
 
 
특이한 것은 40여년전의 비행 청소년의 눈화장까지 현대 청소년과 비교해도 어색하지 않다.
 
'스탠리 큐브릭'이 이 영화에서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단지 폭력성은 잠시 교화되거나 억누를 수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결국 폭력성이 회복된다는 복잡한 이야기이다.
 
 
 
 
'스탠리 큐브릭'이 만든 최고의 공포 영화 샤이닝(The Shining)이다.
 
'스티븐 킹'이 쓴 이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은 '잭 니콜슨'과 '셀리 듀발'이 맡았다.
 
한 겨울에 고립된 호텔에서 벌어지는 호러 영화이다.
 
 
 
 
소설가인 잭 토랜스(잭 니콜슨)은 외딴 호텔에서 작품 활동을 하기 위해 아내 웬디와 대니를 데리고 호텔로 온다.
잭 가족이 묵을 오버룩 호텔은 겨울철에는 영업을 하지 않고 관리인 혼자서 호텔을 관리한다.
 
 
잭은 전 관리인이 자기 두딸과 아내를 죽이고 자살했다는 으시시한 이야기도 흘려 버리고 집필 활동을 시작한다.
영화는 이렇게 시작되는데 관객은 공포에 몰입되 버리기 시작한다.
 
 
파란드레스와 흰 양말을 신은 쌍둥이 소녀의 얼굴이 상당히 모순적이다.
한 아이는 미소를 머금고 있고 한 아이는 무표정한 얼굴이다.
 
'잭 니콜슨'은 완벽주의 '스탠리 큐브릭'에게 질려 버렸다고 한다.
한 장면을 위해 무려 120번을 찍었기 때문이다.
이 후 '잭 니콜슨'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다고 한다.
 
 
 
'스탠리 큐브릭'의 1987년 작 <풀 메탈 자켓_Full Metal Jacket>이다.
전쟁 영화라기 보다는 인간을 성찰하는 영화라는 느낌이 강하다.
 
당시에 쓰였던 소품들을 보니 영화의 장면이 떠오른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쇼트 타이커_The Short Timer>라는 소설을 토대로 영화를 만들었다.
당연하지만 베트남 전쟁에 관한 영화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을 받는 영화이다.
 
 
'스탠리 큐브릭'은 영화를 미국에서 제작하려고 하였지만 미군이 협조하지 않아 아이러니컬하게도 영국에서 촬영이 되었다.
제작 기간도 무려 7년이나 소요된 작품이다.
 
 
 
 
 
영화는 소설과 마찬가지로 전반부, 후반부로 나뉘어져 있다.
전반부는 파병될 신병들의 이야기이고 나머지 부분은 병사들이 겪는 베트남 전쟁에 관한 것 이다.
 
 
영화에서는 '스탠리 큐브릭'의 전쟁에 대한 회의감이 잘 들어나 있다.
지금도 1부에 나오는 신병 훈련소 장면이 눈에 선하다.
 
 
조직에 끼지 못하는 미련하고 둔한 로렌스(빈센트 도노프리오)를 등장 시켜 인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전시장에서는 상당히 많은 부분을 <풀 메탈 자켓>에 할애 했다.
 
 
 
 
 
'스탠리 큐브릭'의 금기에 관한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이다.
주인공 빌 하포드(탐 크루즈)와 당시 그의 실제 아내 '니콜 키드먼'이 연기한 욕망과 금기를 오가는 영화이다.
 
사실 내용 자체가 복잡해서 두번째야 조금 이해가 되는 듯 했다.
영화 내내 욕망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 진다.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지만 '스탠리 큐브릭' 거장의 힘이 느껴지는 영화이다.
 
 
이런저런 말이 많았지만 '스탠리 큐브릭'은 충분히 즐겼으면 그것으로 된 것이라고 유언을 남겼다.
 
 
<샤이닝>에 쓰였던 소품들과 동영상들을 보여 준다.
 
 
 
 
 
'스탠리 큐브릭'의 살아 생전의 모습이다.
그의 영화 화면 어느 것도 정지시켜 본다면 아름다운 영상을 제공한다.
 
 
양이 많아 블로그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그가 사진작가로 활동한 4년동안의 사진들이 입구에 전시되어 있다.
'스탠리 큐브릭'의 사진 작품들은 그의 놀라운 미적 감각을 보여준다.
 
특히 <베리 린든>의 모든 장면은 그림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미적 감각이 그를 대가로 만들어 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이클 더글러스'의 아버지인 '커크 더글라스'를 볼 수 있었던 <스팔타커스_Spartacus>이다.
기억도 가물할 정도로 어린 시절에 텔레비젼에서 보았던 모습이다.
 
매주 방영해 주었던 주말의 명화에 등장했던 <스팔타커스>를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 시몬즈'의 아름다운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하여튼 이 양반 디테일하다.
넓은 들판에 시체 노릇하는 엑스트라 위치를 일일히 번호로 표시해 놓았다.
당시 '진 시몬즈'가 입었던 의상의 스켓치도 발견할 수 있다.
 
 
 
트리키아 출신의 노예 스팔타커스(커크 더글러스)는 바티아투스에게 팔려가게 된다.
훈련을 받던 '스팔타커스'는 반란을 주도하게 되고 커다란 세력이 된다.
 
로마의 원로원에서는 그들의 반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
3시간이 넘는 대작인데 지금도 '커크 더글러스'의 턱은 잊을 수가 없다. ㅎㅎ
 
 
 
 
컴퓨터 그래픽이 없던 시절이라 이렇게 장면을 만들어 낸 것 같다.
유리에 디테일하게 로마의 그림을 그리고 필요한 부분은 비워 놓았다.
 
 
 
스팔타커스(커크 더글러스)가 입었던 검투사 복장을 세세하게 스켓치 해놓았다.
 
 
진한 눈썹이 트래드 마크인 '스탠리 큐브릭'과 진지하게 토론을 하는 '커크 더글러스'이다.
이 작품이 1960년 작품이니 이런 유품들은 역사적인 가치도 있을 것 같다.
 
 
 
 
해가 뉘엿뉘엿 질 때까지 전시회를 보고 친구와 함께 코리아타운으로 나왔다.
'스탠리 큐브릭' 전시회 내내 우리는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졌다.
 
 
한참을 앉아서 감독의 영화를 감상하기도 하고 소품들을 꼼꼼히 훑어 보기도 하였다.
친구도 나처럼 영화에 대한 기억들이 묻어 있었다.
 
 
그냥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기 섭섭해서 근처에 친구를 불러 합류하였다.
코리아 타운의 한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막걸리를 마시면 영화이야기에 꽃을 피웠다.
 
 
결국 여고시절 선생님 이야기에서 괴짜 친구들 이야기까지 끝날 줄 모르고 이어졌다.
식당의 눈총까지 받으며 수다를 떨다 집으로 돌아오니 스트레스가 모두 풀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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