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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숍과 만자나]아름다운 설경과 일본인 수용소를 만나다.
12/18/2012 08:53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4,344  



 
 
 
몇달 째 별러 왔던 여행을 떠나는 아침이 되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삼각김밥도 싸고 달걀도 삶았다.
 
 
음료수에 닭날개 튀김까지 준비하니 먹는 것 만으로도 여행용 가방 한가득이다.
 
 
워작 짧은 시간에 여행을 하는 것이라 새벽 6시에 출발하니 아직도 동이 트지 않았다.
5번 프리웨이를 타고 올라가니 소풍가는 듯 기분이 좋다.
 
 
 
 
비숍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만자나(Manzanar) 일본인 수용소를 발견하였다.
겨울의 쌀쌀한 바람이 적막감을 더해 주어서 그런지 관광객은 한명도 보이지 않고 쓸쓸한 기분만 든다.
 
 
아마도 분위기가 그래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기념관 입구에는 수용소답게 검문소가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고 대부분의 수용소 시설은 철거되어 적막할 뿐 이다.
 
 
 
 
일본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한국인이지만 그래도 이런 부분에서는 같은 아시안으로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2차대전 중 독일인 수용소는 없고 뜬금없는 일본인 수용소는 인종 차별같은 느낌도 든다.
 
 
 
 
일본군의 진주만 습격으로 일본인에 대한 감정이 극도로 나빳던 시절에 일본계 미국인들을 끌어 모아서 수용소에 수감을 하였다.
그 인원수만도 110,000명에 달했다고 하니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도대체 미국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을 왜 전범 취급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 당시에 있었던 시설들은 사라지고 이렇게 표지판만 남아있다.
 
 
 
 
수용소에 대한 안내를 해놓았다.
 
 
멀리 보이는 건물이 그 당시 기록물들을 전시해 놓은 전시관이다.
미국에 사는 같은 아시안으로 이래도 괜찮았던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LA 사태 때에도 수많은 한국인들이 폭동으로 상가와 재산을 잃었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아시안은 미국에서 이방인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수용소에서 사용하던 소방차이다.
 
 
수용소의 정확한 명칭은 이주 센터(Manzanar War Relocation Center) 이다.
호박에 줄 그으면 수박되는 것이 아니듯 이름이 그렇듯 하다고 수용소가 아닐리 없다.
 
 
 
 
당시 일본인들을 수용했던 건물 몇동을 그대로 보존해 놓았다.
 
 
 
 
수용소 안에는 이런저런 시설들을 다 갖춰 놓았다고 한다.
우체국이라든지 댄스클럽, 소방소, 경찰서 등등 인데 우습기도 하다.
 
 
수용서 안에서 댄스파티하는 사진을 전시해 놓은 것이 어이가 없다.
그럼 당시 이 곳에 있었던 일본인들은 사진처럼 행복하였다는 이야기인지 되 묻고 싶다.
 
 
 
 
 
 
수용소를 감시하는 망루도 그대로 이다.
눈덮인 산과 망루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냈다.
 
 
비숍에 가면서 우연히 들른 일본인 수용소를 보니 웬지 마음이 휑해 진다.
아마도 내가 미국에 사는 아시안이기 때문에 동병상련을 느끼는 것 같다.
 
 
 
 
만자나 일본인 수용소 박물관 전경이다.
 
 
 
 
수용소 구경을 하고 다시 비숍으로 출발하였다.
따뜻한 오렌지카운티에 있다가 갑자기 추운 곳으로 들어서니 온몸이 와들와들 떨린다.
 
 
눈 덮인 시에라 산맥을 보니 아름다움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정도이다.
 
 
 
 
 
 
호수 구경을 가기 전에 비지터 센터에 들렀다.
연세가 높으신 할아버지 한분이 사무실을 지키고 있다가 우리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반색을 하신다.
 
 
감사하게도 이분은 어이가 없을 정도로 친절하다.
 
 
"안타깝게도 너무 늦게 오셨습니다. 지금은 어디를 가도 단풍을 볼 수 없습니다."
"그래도 호수를 보고 싶은데 어떻게 가면 좋을까요?" 하고 물으니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눈길이라 미끄러우니 조심하시고 눈 밖에 볼게 없을 겁니다."
 
 
 
 
 
 
우여곡절 끝에 사브리나 호수(Lake Sabrina)에 도착하였다.
내려 보니 바람이 얼굴을 뜯어 가는 것 같다.
 
 
더구나 한심한 것은 두꺼운 점퍼를 전혀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 이다.
우리는 눈물, 콧물을 흘리면서 호숫가로 갔다.
 
 
호숫가에는 물들이 다 빠져 선착장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간신히 사진 몇장만 찍고 호수 몇군데 돌아보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여름이나 가을에 오면 좋을 것 같다.
9월에 겨울이 시작된다고 하니 그 이전에 와야지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름다운 길을 따라 내려가다 다시 호수를 들렀지만 가는 길이 너무 험해서 중간에 포기하였다.
 
 
 
 
 
 
그래도 비숍까지 가서 산을 보지 않을 수 없어 차에서 내려 여기저기 걸어 다녔더니 온몸이 꽁꽁 얼었다.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 우리는 온천에서 몸을 녹이기로 하였다.
 
 
사진기는 호텔에 놓고 10분 거리에 있는 지역 온천을 찾았다.
입장료도 8불로 저렴하고 노천 온천이라 분위기도 좋다.
 
 
손님들은 대부분 이 지역 사람들인데 아이들과 같이 와서 온천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일본 노천 온천과 비슷하게 추운 날씨에 온천을 즐기는 것이 너무 좋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 감기에 걸려 한동안 고생을 하였다.
그래도 식구들과 즐긴 여행이 너무 좋아서 날이 풀리면 다시 비숍을 오기로 남편과 약속하였다.
 
 
비숍아 기다려라 여름에 다시 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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