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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큐브릭] LACMA에서 거장을 만나다.
12/15/2012 10:52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6,711  



 
 
 
예전에 '헐리우드 키드'라는 영화가 있었다.
나의 어린 시절은 영화 제목 그대로 '헐리우드'를 열망하는 아이였던 것 같다.
 
 
당시에 개봉되는 미국 영화는 모두 보아야 직성이 풀릴 지경이었다.
어떤 때는 학교를 땡땡이 치고서라도 극장에 앉아 있었다.
덕분에 학교에서 영화이야기라도 나올라 치면 입에 거품을 물고 열변을 토하곤 했다.
 
 
미국으로 오고 나이도 들면서 영화에 대한 열정은 뜨뜻미지근 해졌다.
그러나 '스탠리 큐브릭' 전시회를 LACMA에서 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다시금 가슴이 뜨거워진다.
 
 
후다닥 차를 몰아 5번 프리웨이를 타고는 LACMA로 향하였다.
 
 
 
[스탠리큐브릭] LACMA에서 거장을 만나다.
 
Address :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5905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Tel : (323) 857-6000
 
 
 
뮤지엄으로 들어서니 '스탠리 큐브릭'의 대표작들을 편집해서 보여준다.
마침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의 명장면을 보여 주고 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핵폭탄을 로데오하듯이 타고 내려가는 장면이다.
보는 순간 온몸에 닭살이 돋는듯한 기분이 든다.
 
 
한 벽면을 감독의 대표작들로 가득 채웠다.
스파르타쿠스, 2001 오딧세이, 샤이닝, 풀메탈자켓, 시계태엽오렌지, 롤리타 등등 이다.
나를 비롯한 사람들은 기억을 더듬으며 포스터를 찬찬히 훑어 본다.
 
 
감독의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대부분의 배우들이 죽도록 고생하였다고 한다.
 
 
'스탠리 큐브릭'은 17살 부터 잡지의 견습기자로 출발하였다.
4년 간의 사진기자 시절에 썼을 것 같은 사진기이다.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의 스케치와 세트 사진을 모아 놓았다.
자세한 전시물은 아래로 가면 나와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위에 있는 <적색경보>에서 영감을 얻었다.
<적색경보>는 피터조지가 쓴 냉전 스릴러물이다.
 
미국의 미친 리퍼장군이 소련에 선제 핵공격을 명령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핵전쟁을 막아 보려고 이런저런 노력을 하지만 물거품이 되고 만다.
 
영화의 백미는 폭격기 기장인 콩 소령이 핵폭탄을 타고 ICBM기지로 떨어지는 장면이다.
이 장면을 보면 소름이 끼칠 지경으로 생생하게 묘사해 놓고 있다.
 
 
이 영화를 1964년에 찍었다니 놀라울 지경이다.
 
 
영화의 주무대인 가상의 공군기지에 가장 공을 들인 것 같다.
전시장에는 공군기지의 다양한 스케치와 세트 사진들을 전시해 놓았다.
 
 
'스탠리 큐브릭'이 천재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2001 오딧세이> 이다.
전시회 앞 부분에는 당시 감독이 구상했던 유인원의 모습과 탈이 전시되어 있다.
 
 
꼼꼼하게 유인원을 스켓치 해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유인원은 <2001 오딧세이> 전반부에 나오는데 이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명장면이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깜깜한 화면에 울려 퍼지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심장이 울렁 거리 정도이다.
인류의 조상인 유인원이 도구를 사용하는 장면에서 그 뼈(도구)가 우주선으로 변하는 장면은 의미심장하다.
 
 
그 유인원에 대한 것을 디테일하게 기록해 놓았다.
 
 
이 영화가 개봉된 것이 1968년이다.
당시 '스탠리 큐브릭'이 미래를 상상하고 만들어 낸 소품들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40년 전의 영화 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보아도 세련된 영상이 어이가 없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푸른 도나우강'의 배경 음악도 영화와 잘 어울린다.
 
 
영화에 쓰였던 우주선을 전시해 놓았다.
자세히 살펴 보았는데 놀랍게도 디테일하게 만든 우주선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대단한 상상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지금의 랩탑과 흡사한 모양이다.
 
 
전시장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미국인들의 감독에 대한 존경심의 표시일지도 모르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래에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이 뜨겁다.
재미있는 것은 삼성이 영화에 쓰였던 기기를 증거자료로 법원에 제출하였다고 한다.
하여튼 애플의 관점으로 보자면 현대에 쓰이는 아이패드나 랩탑은 보두 <2001 오딧세이>를 카피했다는 이야기란다.
 
 
지금까지도 감독의 영화가 영향력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다.
 
 
감독은 <배리 린든>을 만들기 위해 의상에 가장 신경을 쓴듯이 보인다.
의상에 대한 스켓치를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었다.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우리의 마음을 흔들었던 '라이언 오닐'이 베리린든으로 출연했다.
근래에 다시 보았는데 '스탠리 큐브릭'의 풍자가 끊임없이 등장한다.
 
 
감독의 영화답게 이 영화에서도 클래식에 쓰이는데 탁월한 장면을 만들어 낸다.
 
 
젊은 시절의 잘 생긴 '라이언 오닐'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안타깝게도 이 분의 지금 상태는 약에 쩔어 엉망진창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탠리 큐브릭'이 사용하였던 촬영장비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스탠리 큐브릭'은 엄청나게 꼼꼼하고 완벽주의자라고 한다.
덕분에 수많은 배우들이 감독의 영화에서 고생을 하였다고 한다.
 
특히 <샤이닝>에 출연했던 '잭 니콜슨'은 다시는 '스탠리 큐브릭' 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고 한다.
 
 
감독의 철저한 고증 덕분에 영화의 매장면은 한편의 풍경화를 보는 듯 하다.
의상이나 장면 하나하나에 완벽하게 공을 들인 작품은 명작 그대로 남았다.
 
 
경박한 인간 배리 린든(라이언 오닐)의 인생 유전은 방종한 삶과 예정된 몰락을 그린다.
'라이언 오닐'에게는 <러브스토리>와 함께 최고의 영화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스탠리 큐브릭'의 초기 작품부터 <아이즈 와이드 샷>까지 방대한 물량을 전시한다.
아침부터 가서 천천히 동영상도 즐기면서 하루종일 뮤지엄에서 시간을 보냈다.
 
 
감독이 대본에 꼼꼼히 적어 놓은 메모부터 스켓치까지 놓칠 것이 하나 없었다.
 
 
결국 점심 때가 되어 나가 보니 LACMA 건너편에 '푸드트럭'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샌드위치와 마실 것을 사가지고 다시 뮤지엄으로 돌아와 식사를 하였다.
 
 
오랜 만에 좋아하는 감독의 전시회를 보니 이런저런 할 이야기도 많다.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있는 친구와 이런 시간을 갖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세속에 찌든 시간을 보내다가 학창시절로 돌아간듯한 기분을 느껴본 하루 였다.
우리는 야외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다시 전시장으로 향하였다.
 
'스탠리 큐브릭'은 내용이 많아 2번으로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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