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Italian/Korean/Chinese Food

클래스문의 : (562)896-3090
e-mail : kang4890@hanmail.net

 
[스탠리큐브릭] LACMA에서 거장을 만나다.
12/15/2012 10:52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6,688  



 
 
 
예전에 '헐리우드 키드'라는 영화가 있었다.
나의 어린 시절은 영화 제목 그대로 '헐리우드'를 열망하는 아이였던 것 같다.
 
 
당시에 개봉되는 미국 영화는 모두 보아야 직성이 풀릴 지경이었다.
어떤 때는 학교를 땡땡이 치고서라도 극장에 앉아 있었다.
덕분에 학교에서 영화이야기라도 나올라 치면 입에 거품을 물고 열변을 토하곤 했다.
 
 
미국으로 오고 나이도 들면서 영화에 대한 열정은 뜨뜻미지근 해졌다.
그러나 '스탠리 큐브릭' 전시회를 LACMA에서 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다시금 가슴이 뜨거워진다.
 
 
후다닥 차를 몰아 5번 프리웨이를 타고는 LACMA로 향하였다.
 
 
 
[스탠리큐브릭] LACMA에서 거장을 만나다.
 
Address :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5905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Tel : (323) 857-6000
 
 
 
뮤지엄으로 들어서니 '스탠리 큐브릭'의 대표작들을 편집해서 보여준다.
마침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의 명장면을 보여 주고 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핵폭탄을 로데오하듯이 타고 내려가는 장면이다.
보는 순간 온몸에 닭살이 돋는듯한 기분이 든다.
 
 
한 벽면을 감독의 대표작들로 가득 채웠다.
스파르타쿠스, 2001 오딧세이, 샤이닝, 풀메탈자켓, 시계태엽오렌지, 롤리타 등등 이다.
나를 비롯한 사람들은 기억을 더듬으며 포스터를 찬찬히 훑어 본다.
 
 
감독의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대부분의 배우들이 죽도록 고생하였다고 한다.
 
 
'스탠리 큐브릭'은 17살 부터 잡지의 견습기자로 출발하였다.
4년 간의 사진기자 시절에 썼을 것 같은 사진기이다.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의 스케치와 세트 사진을 모아 놓았다.
자세한 전시물은 아래로 가면 나와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위에 있는 <적색경보>에서 영감을 얻었다.
<적색경보>는 피터조지가 쓴 냉전 스릴러물이다.
 
미국의 미친 리퍼장군이 소련에 선제 핵공격을 명령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핵전쟁을 막아 보려고 이런저런 노력을 하지만 물거품이 되고 만다.
 
영화의 백미는 폭격기 기장인 콩 소령이 핵폭탄을 타고 ICBM기지로 떨어지는 장면이다.
이 장면을 보면 소름이 끼칠 지경으로 생생하게 묘사해 놓고 있다.
 
 
이 영화를 1964년에 찍었다니 놀라울 지경이다.
 
 
영화의 주무대인 가상의 공군기지에 가장 공을 들인 것 같다.
전시장에는 공군기지의 다양한 스케치와 세트 사진들을 전시해 놓았다.
 
 
'스탠리 큐브릭'이 천재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2001 오딧세이> 이다.
전시회 앞 부분에는 당시 감독이 구상했던 유인원의 모습과 탈이 전시되어 있다.
 
 
꼼꼼하게 유인원을 스켓치 해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유인원은 <2001 오딧세이> 전반부에 나오는데 이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명장면이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깜깜한 화면에 울려 퍼지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심장이 울렁 거리 정도이다.
인류의 조상인 유인원이 도구를 사용하는 장면에서 그 뼈(도구)가 우주선으로 변하는 장면은 의미심장하다.
 
 
그 유인원에 대한 것을 디테일하게 기록해 놓았다.
 
 
이 영화가 개봉된 것이 1968년이다.
당시 '스탠리 큐브릭'이 미래를 상상하고 만들어 낸 소품들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40년 전의 영화 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보아도 세련된 영상이 어이가 없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푸른 도나우강'의 배경 음악도 영화와 잘 어울린다.
 
 
영화에 쓰였던 우주선을 전시해 놓았다.
자세히 살펴 보았는데 놀랍게도 디테일하게 만든 우주선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대단한 상상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지금의 랩탑과 흡사한 모양이다.
 
 
전시장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미국인들의 감독에 대한 존경심의 표시일지도 모르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래에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이 뜨겁다.
재미있는 것은 삼성이 영화에 쓰였던 기기를 증거자료로 법원에 제출하였다고 한다.
하여튼 애플의 관점으로 보자면 현대에 쓰이는 아이패드나 랩탑은 보두 <2001 오딧세이>를 카피했다는 이야기란다.
 
 
지금까지도 감독의 영화가 영향력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다.
 
 
감독은 <배리 린든>을 만들기 위해 의상에 가장 신경을 쓴듯이 보인다.
의상에 대한 스켓치를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었다.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우리의 마음을 흔들었던 '라이언 오닐'이 베리린든으로 출연했다.
근래에 다시 보았는데 '스탠리 큐브릭'의 풍자가 끊임없이 등장한다.
 
 
감독의 영화답게 이 영화에서도 클래식에 쓰이는데 탁월한 장면을 만들어 낸다.
 
 
젊은 시절의 잘 생긴 '라이언 오닐'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안타깝게도 이 분의 지금 상태는 약에 쩔어 엉망진창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탠리 큐브릭'이 사용하였던 촬영장비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스탠리 큐브릭'은 엄청나게 꼼꼼하고 완벽주의자라고 한다.
덕분에 수많은 배우들이 감독의 영화에서 고생을 하였다고 한다.
 
특히 <샤이닝>에 출연했던 '잭 니콜슨'은 다시는 '스탠리 큐브릭' 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고 한다.
 
 
감독의 철저한 고증 덕분에 영화의 매장면은 한편의 풍경화를 보는 듯 하다.
의상이나 장면 하나하나에 완벽하게 공을 들인 작품은 명작 그대로 남았다.
 
 
경박한 인간 배리 린든(라이언 오닐)의 인생 유전은 방종한 삶과 예정된 몰락을 그린다.
'라이언 오닐'에게는 <러브스토리>와 함께 최고의 영화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스탠리 큐브릭'의 초기 작품부터 <아이즈 와이드 샷>까지 방대한 물량을 전시한다.
아침부터 가서 천천히 동영상도 즐기면서 하루종일 뮤지엄에서 시간을 보냈다.
 
 
감독이 대본에 꼼꼼히 적어 놓은 메모부터 스켓치까지 놓칠 것이 하나 없었다.
 
 
결국 점심 때가 되어 나가 보니 LACMA 건너편에 '푸드트럭'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샌드위치와 마실 것을 사가지고 다시 뮤지엄으로 돌아와 식사를 하였다.
 
 
오랜 만에 좋아하는 감독의 전시회를 보니 이런저런 할 이야기도 많다.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있는 친구와 이런 시간을 갖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세속에 찌든 시간을 보내다가 학창시절로 돌아간듯한 기분을 느껴본 하루 였다.
우리는 야외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다시 전시장으로 향하였다.
 
'스탠리 큐브릭'은 내용이 많아 2번으로 나누었다.
 
 
 
미쉘의 쿠킹클래스에서 추가회원을 모집합니다.
클래스 문의 : (562)896-3090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공지 [10월 명품 집밥] 엄마의 손맛을 담아내는 '미쉘의 집밥 7종세트' 09/24/2019 1501
공지 [9월 명품 집밥] 집에서 쉽게 즐기는 미쉘의 '집밥 7종 세트' 08/28/2019 1533
406 미쉘의 요리이야기_2월 스케줄공지 02/04/2013 2781
405 [토마토 계란 스프] 집에서 쉽게 만든 건강에 좋은 요리~ 02/04/2013 8881
404 [요코 돈가스전문점]아이들과 먹기 괜찮은 OC 맛집. 02/02/2013 13145
403 [피칸파이]이렇게 구워내면 파이박사가 될 수 있다. 02/01/2013 4352
402 [블랙 앵거스 스테이크하우스] 질좋고 두툼한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 01/31/2013 6529
401 [팔보약밥]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01/30/2013 2908
400 [닉슨박물관 3편]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지다. 01/29/2013 5825
399 [황태 해장국]주당들의 속을 한번에 풀어준다. 01/28/2013 3192
398 [닉슨 박물관 2편] 닉슨은 박정희를 미워했다. 01/26/2013 4716
397 [한방 불고기]미국인들도 이거 하나면 쓰러진다. 01/25/2013 4242
396 [닉슨 박물관 1편_The Nixon Library & Museum] 드라마틱한 미대통령의 삶. 01/24/2013 4314
395 [팟타이_Pad Thai]건강에 좋다는 태국요리 따라 잡기. 01/23/2013 5596
394 [카이센 스시 레스토랑_Kaisen Sushi]산타나에 있는 정통 스시 레스토랑. 01/22/2013 5773
393 [LACMA_한국관]LA에서 한국을 만나다. 01/19/2013 4646
392 [크랜베리 쿠키]귀여운 자식~ 울퉁불퉁해도 맛있네. 01/18/2013 2861
   121 |  122 |  123 |  124 |  125 |  126 |  127 |  128 |  129 |  130    


DISCLAIMER : 이 칼럼의 글은 해당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