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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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냉면] 이 것이 오리지널 참맛이다.
11/05/2012 02:05 p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3,132  



 
 
 
부모님의 고향이 북한인데 냉면 사랑이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
 
 
북한에서 내려와 경상도에서 평생을 보내셨다. 어느정도 성공 하셔서 우리 형제 모두를 서울로 유학을 보냈다. 방학이 시작되는 날 기차를 타고 집으로 내려간다. 부모님은 미리 역에 마중 나오셨다가 바로 ‘**면옥’으로 냉면을 먹으러 간다.
 
 
“오늘은 바닷가로 회 먹으러 가요.”
“시끄럽다. 오랜만에 내려왔으니 냉면에 불고기 먹고 몸 추스려야지.”
 
 
우리에게 메뉴에 대한 선택권은 없었다. 그 후로도 우리가 내려가든지 손자가 내려가든지 이유없이 **면옥으로 간다. 우리는 냉면을 좋아해서 못 이기는 척하고 따라 갔지만 손자들은 만만치가 않다.
 
“할아버지~ 돈가스 사주세요.”
“시끄럽다. 훌륭한 사람되려면 냉면을 잘 먹어야 되는거야.”
 
냉면을 잘 먹어야지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이야기는 이때 처음 들었다. 지금은 미국에 있어 **면옥에 언제 갈지 기약이 없지만 날만 조금 더우면 생각이 난다. 하루종일 땀을 흘려가면서 제대로 냉면 육수를 만들어 보니 아버님이 비빔냉면을 못 시키게 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쇠고기 사태 1파운드, 냉면 1파운드,
 
삶은 달걀 2개, 배 반개, 오이 반개,
 

동치미 무우 필요량
 
 
육수재료
 
육수 5컵, 동치미 국물 5컵, 물 15컵,
 
 
식초 약간, 설탕 약간, 소금 1큰술,

파 1대, 마늘 3개, 통후추 1작은술,
 
겨자 필요량
 
 
 
 
 
 
만들기
 
 
1_분량의 쇠고기는 찬물에 10시간 정도 담구어 핏물을 제거해 둔다.
 
 
2_커다란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다가 준비한 쇠고기를 넣고 1시간 끓여 준다.
 
 
3_어느 정도 끓었다 싶으면 분량의 대파, 마늘, 통후추를 함께 넣고 다시 한번 끓여 준다.
끓이는 중간에 생기는 거품은 계속 제거해 주어야 한다.
 
4_쇠고기가 완전히 익었다 싶으면 커피필터를 이용해서 불순물을 걸러내고 완전히 식힌 후 냉장 보관해 놓는다.
5_충분히 냉장한 육수를 꺼내고 커다란 보울에 담는다.
분량의 동치미 국물을 섞은 후 입 맛에 맞추어 식초, 소금, 설탕으로 간을 맞춘다.
 
 
6_쇠고기는 면보에 싸서 무거운 것으로 눌러 준비해 놓는다.
 
 
 

 
 
 
7_냉면은 봉투에 쓰여있는 시간만큼 삶은 후 찬물에 행구어 일인분 정도씩 말아 놓는다.
 
 
8_동치미무는 먹기 좋게 넓적하게 썰어 놓고 오이도 역시 어슷썰기로 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다.
 

9_달걀은 완전히 삶아서 노른자가 가운데 오도록 반으로 갈라 놓고 배도 먹기 좋게 넓적하게 썬다.
 
10_우묵한 그릇에 준비한 냉면 사리를 담고 준비해 놓은 동치미무, 오이, 배, 달걀을 보기 좋게 얹는다.
 
11_준비한 육수를 넉넉히 붓고 기호에 맞추어 먹을 수 있도록 설탕, 겨자, 식초는 따로 낸다.
 
 
 
마켓에서 파는 냉면을 사다가 만들어 먹으면 10분정도만 투자하면 된다.
그러나 진짜 냉면을 먹으려면 더운 여름날에 뜨거운 불 앞에서 육수를 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요즈음 같은 세상에 이런 정성을 들인 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제대로 된 오리지널 물냉면을 먹고 싶다면 이렇게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우리가 언제 제대로 된 물냉면을 먹어 보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지경이다.
아버님이 **면옥으로 냉면을 먹으러 가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렇게 제대로 육수를 뽑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사실 **면옥 사장이 아버님 고향 친구이기 때문에 육수내는 과정을 잘 알고 계셨다.
이렇게 공을 들여 물냉면 만들어 친한 친구만 불러서 냉면파티를 벌였다.
 
 
다들 두세그릇씩 먹으니 준비한 재료가 금방 동이 나 버렸다. 정말 음식 맛은 정성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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