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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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야 이자카야 Honda-Ya Izakaya]일본 한복판에 있는 착각이 드네요.
09/27/2012 03:07 p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10,029  



 
 
주말이 다가오면 새로운 식당을 찾아 봐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 든다.
주위 사람들에게 이자카야에 가서 뭔가가 먹고 싶다고 주문을 외우다 싶이 하였더니 견디다 못한 한분이 초대를 해주셨다. ㅎㅎ
플러튼 요바린다 대로(Yorba Linda Blvd)에 있는 이자카야에서 모이기로 하였다.
 
 
 
[혼다야 이자카야 Honda-Ya Izakaya]일본 한복판에 있는 착각이 드네요.
 
 
Address : 2978 Yorba Linda Blvd, Fullerton, CA 92931
인터넷에 당연히 나와 있는 줄 알았는데 오픈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인지 전화번호를 찾을 수 없었다.
 
 
인테리어는 앤틱한 복고풍으로 서민적이면서 정감이 간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본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5시 30분에 오픈인데 제법 많은 사람들이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다.
우리도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적어 놓고 10분정도 기다리니 자리를 안내해 준다.
 
 
일본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이자카야는 서민들이 즐겨가는 선술집 같은 것을 이야기한다.
하루 일을 끝내고 간단한 맥주나 칵테일 소주, 사케 등의 주류와 함께 식사를 하는 음식점이다.
 
 
이 날은 날이 조금 더워서 시원한 기린 생맥주를 시켰다.
갈증이 나서 그런지 맥주가 부드럽고 시원해서 금방 피쳐 하나를 비워 버렸다.
 
 
배가 고파서 롤과 이것저것 안주 될 만한 것을 주문하였다.
 
 
원래 이자카야의 기원은 에도시대에 간단하게 숭르 맛보며 안주를 준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그 당시부터 이런 식당의 형태를 이자카야라고 불렀는데 지금까지 같은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다.
 
 
예전에는 남성 회사원들의 전용 식당같은 분위기였으나 이제는 다양한 칵테일, 와인, 츄하이 등 부드러운 술과 요리를 팔면서 직장 여성도 많다고 한다.
이제는 역시 식당 크기에 상관없이 선술집 개념이 강한 것 같다.
 
 
주방 한쪽 면을 이런 야끼도리 굽는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
직원 두명이 계속 이것저것을 구워 낸다.
먹어 보니 야끼도리의 맛을 보장할 만 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일본인 답게 양이 너무 적어 먹은듯 만듯 하다.
 
 
일본에서도 즐겨 먹었던 가라아게이다.
일본인들은 튀기는 기술이 남다른지 가라아게가 바삭하고 맛이 있다.
시원한 맥주 안주로는 최고인 것 같다.
 
 
일본의 다양한 사케들을 전시해 놓았다.
 
이제 일본에서는 이런 전통적인 이자카야 뿐만이 아니라 칵테일 전문 이자카야나 해산물만 나오는 이자카야 등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손님들이 직접 생선을 낚아 올려 그 생선으로 회를 즐기는 이자카야 까지 있다고 한다.
 
 
다양한 에피타이저를 시켜 먹어도 양이 워낙 적어서 출출하다.
시오라면을 시켜서 나누어 먹었다.
라멘은 전문 라멘점 못지 않게 상당히 맛이 있다.
 
 
남편은 맥주와 잘 어울리는 야키소바를 주문하였다.
야키소바는 일본의 전통적인 축제 음식인데 언제 먹어도 맛이 있다.
 
 
다른 음식과는 달리 야키소바는 양을 넉넉히 주어서 작은 그릇에 나누어 먹었다.
 
 
 
그래도 이날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오징어 통구이이다.
간장을 발라 쫄깃하게 오징어를 구워 내는 기술이 있는 것 같다.
 
 
구이 전문 코너가 있어서인지 대부분의 구이류는 맛이 상당히 괜찮다.
 
 
연어회 샐러드도 시켜서 같이 먹었다.
 
 
나중에 그릇을 보니 무려 20여가지를 주문해 먹었다.
이렇게 보면 엄청난 양을 먹은 것 같지만 사실 접시에 한두점씩 올려져 있어 먹어도 배가 부르지는 않다. ㅎㅎㅎ
 
 
새우 머리 구이도 맛있고 대부분 음식들은 평균 이상은 되는 것 같다.
 
 
디저트로 주문한 바닐라 애플 아이스크림과 녹차 아이스크림이다.
디저트는 특별한 것이 없다.
 
 
주문할 까 말까 하다가 주문을 하였는데 괜히 주문했다 싶다.
성의없고 맛도 그저그런 아이스크림이다.
 
 
 
맥주를 3피쳐나 먹으면서 수다를 떨고 나와 보니 이미 해가 져버렸다.
'이자카야'답게 여기저기서 큰소리로 떠들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거슬리지 않고 되려 정다운 기분이 든다.
 
 
특이한 것은 몇몇 일본인들이 자리에 앉지 않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술을 마시는 것 이다.
그러나 일본인답게 다른 손님이 불편한 행동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이런 종류의 '이자카야'는 푸짐하지는 않지만 이것저것 다양한 일본 음식을 먹어 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엄청나게 맛이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평균 이하의 일본 음식도 없다.
단지 한국식으로 푸짐한 음식을 원한다면 '혼다야 이자카야'는 분명 마음에 들지 않을 것 이다.
 
 
양껏 먹으면 가격도 저렴한 편은 아니다.
그저 간단한 안주 놓고 친구와 편안하게 칵테일 소주나 맥주를 한잔하고 싶다면 이 만한 장소도 없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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