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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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카쿠_Gyu-kaku] 미국에서 유명한 일본 야키니쿠 전문점~
09/25/2012 08:49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8,139  



 
 
오랜만에 다운타운으로 나왔다.
영화광인 남편의 성화에 못이겨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하여 CGV에서 조조할인+Membership 할인까지 받아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영화를 보았다.
 
"영화도 저렴하게 저렴하게 보았으니 점심은 화끈하게 먹읍시다." 스마트 폰으로 뒤져 보니 Westwood에 일본 '야키니쿠 전문점'이 있다.
"그래 날도 좋고 하니 오늘 점심은 내가 쏜다."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프리웨이가 막히지 않아 20분 만에 도착하였다.
 
 
식당 뒤쪽으로 공동으로 쓰는 주차장이 있는데 시간당 1불 정도이다.
휴일 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빈자리가 많으니 주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일본에 있을 때 '야키니쿠 전문점'을 가끔 가고는 하였는데 가격만 비싸고 우리 입맛에는 맞지가 않았는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다.
사실 무제한 BBQ가 한국인에게는 잘 맞지만 일본식 무제한 BBQ는 어떨지 궁금하다.
 
 
 
[규카쿠_Gyu-kaku] 미국에서 유명한 일본 야키니쿠 전문점~
 
Address : 10925 West Pico Blvd, Los Angeles, CA
Tel : (310) 234-8641
 
 
 
LA나 Orange County에 산재한 한국 무제한 BBQ의 덫에 걸려 곤혹스러워 하는 듯한 메뉴이다.
점심 'All You can eat'이 한국 BBQ하고 비슷한 15불 95전이다.
 
그러나 인터넷을 찾아보니 일본의 '규카쿠'에서도 2,000엔에서 3,000엔 정도 이니 원래 저렴한 식당인 것 같다.
일본의 고베 고기 전문점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우리를 보고 종업원들도 조금 긴장하는 것 같다??
한국인이 얼마나 잘 먹는지를 보여 주어 국위를 선양해야 겠다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어차피 무제한이니 쪼잔하게 한두접시 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지 않다.
"야채는 전부 주시고요. 고기와 해물은 종류별로 다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주문을 받더니 흠칫 놀라는 것 같다.
"잠깐만요~ 생맥주도 시원하게 두잔 주세요~" 종업원은 우리를 다시 보더니 정색을 하고 물어 본다.
"밥도 바로 가져다 드릴까요??"
"밥은 나중에 주시고요 우선 교자 부터 가져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칵테일이나 맥주 가격이 저렴해서 술을 좋아하면 부답없이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삿포로 생맥주가 나와서 먹어보니 의외로 맛이 좋다.
우리는 오랜만에 시내 나온 기념으로 시원하게 한잔 하였다.
 
 
규카쿠에서 가장 잘 팔린다고 희안한 메뉴가 올라와 있다.
 
 
"오잉? 이게 뭐야? 스키야기 비빔밥이 뭐야?"
"금시초문이네. 남의 나라 음식을 희안하게 바꾸어 놓았네." 하고는 보니 옆에 히스패닉 식구들이 난감한 얼굴로 비빔밥을 먹고 있었다.
먹는 것을 보니 반을 남기고 수저를 내려 놓는다.
 
 
손님들은 지역이 Westwood라서 그런지 몰라도 동양인은 보이지 않고 백인이거나 히스패닉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멋진 백인 노부부가 사케(Sake)를 시켜 놓고는 기분을 낸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에다마메(Edamame)가 나왔다.
야채 전부를 시켜보니 은박지에 다양한 야채가 나왔는데 브로콜리, 시금치, 고구마, 호박, 고추 등등 이다.
 
 
불에 바로 구워 먹기도 하고 시금치는 양념이 되어 있는데 은박지 안에서 익혀 먹는다.
생각보다 야채를 구워 먹는 것이 좋다.
 
 
약간 매콤한 케이준 치킨(Cajun Chicken)과 치킨 따이 바질(Chicken Thigh Basil)이다.
둘다 구워 먹으니 맛이 괜찮다.
 
 
규카쿠는 한국 BBQ와는 달리 손바닥만한 접시에 고기가 담겨져 나와 감질이 난다.
그러나 먹다 보니 양이 그렇게 적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물론 많이 시켜 먹기도 하였지만 되려 종업원들이 귀찮을 것 같다.
 
 
스림프 갈릭(Shrimp Garlic)이다.
새우는 싱싱하고 탱글탱글해서 세접시나 시켜 먹었다.
 
 
'규카쿠'의 매력은 여러가지 에피타이저를 맛 볼 수 있는 것이다.
교자도 맛이 괜찮고 한국 된장찌개 대신 미소시루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토로 쇠고기(Toro Beef)와 야키샤부(Yakishabu Beef)를 익기가 바쁘게 입으로 가져간다.
규카쿠의 고기 질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고기가 맛도 있지만 구운 야채가 먹어서 생각보다 많이 먹게 된다.
 
 
"고기는 정말 맛있는데 김치가 없으니 많이 먹지는 못하겠네."
"그정도 먹었으면 많이 먹었으니까 그냥 먹어." 김치가 이런 것이 없는 대신 고기 자체 양념이 우리에게는 조금 짜다.
 
 
고기 집는 속도가 떨어질 때 쯤 일하시는 분을 불렀다.
 
"사람 수대로 갈릭 라이스(Garlic Rice)를 가져다 주세요."
갈릭 라이스에 살짝 익은 쇠고기를 얹어 먹으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남편도 역시 일본식으로 하얀 쌀밥에 반찬으로 고기를 얹어 먹는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2시가 가까워 지자 식당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
손님들이 백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의외로 사케(Sake)를 시켜 먹는 사람들이 많다.
 
 
음식이 좋으니 우리도 생맥주 두잔을 금방 비워 버리고 말았다.
내가 운전하기로 하고 남편 생맥주를 한잔 더 주문하였다.
 
 
 
더 이상 음식이 들어갈 배는 없지만 그래도 이 것을 빼 놓으면 곤란하다.
S'mores 인데 굳이 디저트를 주문할 필요 없이 이것 하나면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석쇠를 빼고 꼬챙이와 머쉬멜로우, 초콜릿, 과자를 가져다 준다.
우리는 약한 불에 머쉬멜로우를 노릇노릇하게 녹을 정도로 구었다.
말랑한 머쉬멜로우를 초콜릿과 과자 위에 얹어 샌드위치처럼 붙여 먹었다.
 
맛도 좋지만 한개 이상은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맥주까지 2잔 마신 남편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이다.
 
 
이 곳에도 매콤한 칠리소스가 있지만 한국 사람이 먹기에 매콤한 맛이 가소로운 정도이다.
매운 것이 아니라 달착지근한 맛이라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고기를 먹을 때 된장이나 상추, 깻잎이 필요한 분들이 가시면 절대 후회한다.
100% 일본 야키니쿠 전문점 '규카쿠'이기 때문이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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