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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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스시바_JangSoo Sushi Bar]반값에 회를 즐길 수 있는 세리토스 맛집~
09/13/2012 08:54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19,881  



 
 
바닷가가 고향인 분들은 모두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바닷가 출신 아줌마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회를 먹어 주어야 살 수가 있다.
고향에서는 부담없이 먹는 회들이 미국에서는 왜 그렇게 비싼지 가기가 쉽지가 않다.
 
 
회를 향한 끓어 오르는 욕망을 참지 못하고 식구끼리 가서 화끈하게 먹고 계산서를 보면 눈물이 핑돈다.
마음은 항상 횟집에 가 있지만 쉽게 갈 수가 없다.
이러한 나의 고민을 아는지 클래스의 아는 분이 드디어 쓸만한 정보를 주었다.
 
"선생님~ 100불 정도면 4명이서 회를 싫도록 먹을 수 있다니까요." 이런 소리를 들으니 귀가 솔깃한다.
"농담도 잘하세요. 그런 횟집이 어디있어요?"
"세리토스 시온마켓 아시죠? 바로 그 앞에 있는데 100불에 쯔기다시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이런 말을 듣고 저녁에 퇴근하고 돌아오는 식구들을 차에 싣고 세리토스로 출발하였다.
도착해 보니 식당은 조금 허름해 보인다.
 
 
[장수 스시바_JangSoo Sushi Bar]반값에 회를 즐길 수 있는 세리토스 맛집~
 
 
Address : 12591 Carson Street, Hawaiian Gardens, CA 90716
Tel : (562)924-2498
 
 
너무 일찍 도착했는지 다행이도 손님이 많지는 않다.
미리 정보를 입수한대로 콤보 스페셜(Combo Special) 99불 99전짜리로 주문하였다.
 
 
주인 아저씨가 인심이 좋은지 회 나오기 전에 이런저런 쯔기다시가 주~욱 나온다.
오랜 만에 먹게된 멍게를 보니 기분이 업이 된다.
 
 
순식간에 먹어 치우고는 뻔뻔스럽게 한접시 더 달라고 하였다.
일하시는 분들도 친정하고 부담이 없어 좋다.
 
 
10여가지 정도가 나와서 맛보기라기 보다는 배가 부를 지경이다.
남편이 좋아하는 콘치즈도 나왔다.
남편은 일식집 가면 어느 상황이라도 콘치즈를 챙겨 먹는다. ^^
 
 
Combo Special을 주문하면 소주나 맥주 한병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우리는 덕분에 시원한 맥주를 마시기로 하였다.
 
 
기분이 업이 된 남편은 어느새 맥주 한병을 시원하게 비우더니 한병을 더 주문한다.
 
 
"오랜만에 차가운 맥주 먹으니 스트레스가 뻥 뚫리는 것 같아?"
"그러게 말이다. 자기도 맥주 한잔 해~ 이제 자주 나와서 맥주 한잔씩 하자구~"
 
 
연어구이와 매콤한 생선 매운찜도 나왔다.
이렇게 엉뚱한 것을 계속 먹다보니 정작 회가 나오면 얼마나 먹을지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나온 쯔기다시인 것 같다.
생선초밥과 롤, 굴까지 있어서 먹을 만 하다.
서비스로 나오는 음식이라고 해서 대충 나오는 것 같지는 않다.
 
 
일식집에 오면 회보다는 이런 반찬 먹는 맛에 오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우리 가족도 이런 반찬에 신경을 많이 쓰는 쪽에 속하는데 오늘은 포식을 하는 것 같다.
 
 
드디어 사시미가 등장하였다.
 
 
참치, 연어, 흰살 생선까지 없는 것이 없다.
생각보다 많은 양이라 남편이 보더니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회의 신선도가 좋아서 가격이 저렴하다고 회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 같지는 않다.
더구나 오랜 만에 생선회를 먹으니 마음까지 뿌듯하다.
 
 
마지막으로 성게밥까지 나온다.
 
 
남편은 성격이 까다로운 편이라 따지는 것을 좋아한다.
얼마전 동네 회집에 가서 성게밥을 먹었는데 안에 먹을 것이 별로 없었다.
컴플레인을 했더니 철이 그래 성게 안에 들은 것이 없으니 그냥 먹으라고 한다.
속좁은 남편은 주인에게 화를 내지는 않았지만 다시는 그 식당에 가지 않았다.
 
 
덕분에 오랜 만에 만나는 성게밥을 보더니 감격하는 표정이다.
그래 오늘은 내 밥까지 얹어 줄테니 소원 좀 풀어 봐라.
 
 
이미 많이 먹었지만 매운탕에 누룽지탕까지 원없이 먹은 하루 였다.
주인아저씨인지 주방장님 인지는 몰라도 넉넉하게 주는 마음이 고맙다.
 
 
세리토스 사는 사람들이야 가까우니 쉽게 갈 수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가기가 조금 부담스러울 것도 같다.
플러튼에서는 15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회가 먹고 싶을 때는 차를 몰고 가서 먹고 올만 한 것 같다.
 
가격에 상관이 없고 모던하고 깨끗한 젠스타일의 일식집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할 수 없다.
그러나 저렴하게 회를 죽도록 먹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4명이 100불에 회를 즐길 수 있는 일식당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렌지 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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