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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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후안 수도원_Mission San Juan Capistrano]남가주의 보석같은 수도원.
09/01/2012 08:27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6,528  



 
오늘은 캘리포니아 날씨답지 않게 아침부터 우중충하다.
이 곳 날씨라는 것이 이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듯 활짝 개곤하는데 오늘은 맑은 하늘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움직이기 싫어 소파 한구석에서 뒹굴거리는 남편을 혼을 내 앞장을 세웠다. ㅎㅎㅎ
집에서 5번을 타고 살짝 1시간 정도가 밟으면 산 후안 수도원(Mission San Juan Capistrano)에 도착할 수 있다.
 
 
"운전을 시키려면 최소한 아침은 먹여야 되는 것 아냐?"
"도착하면 맛있는 타코 사줄테니까 조용히 운전이나 하시지~"
 
 
 
[산 후안 수도원_Mission San Juan Capistrano]남가주의 보석같은 수도원.
 
 
Address : Mission San Juan Capistrano, 26801 Ortega Hwy, San Juan Capistrano, CA
Tel : (949) 234-1300
 
 
입장료는 다소 비싸 9불 정도이다.
그러나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아름다움에 반하고 말았다.
 
 
무슨 화보를 찍는지 고풍스러운 복도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하여튼 운치있는 복도를 따라가다 보변 아름다운 세라스 처치(Serra's Church)를 만나게 된다.
역사가 그대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멋진 교회이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자 앞쪽으로 몇몇 히스패닉 분들이 절실히 기도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역사가 느껴지는 이 곳에서 기도하면 웬지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실제로 이 곳은 결혼식 장소로도 대여해준다고 한다.
웨딩 촬영하는 커플들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런 곳에서 결혼하면 평생을 못 잊을 것 이다.
 
 
산 후안 카피스트라노(Mission San Juan Capistrano)는 1776년 만성일에 지오바니 카피스트라노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이 수도원에 관련된 각종 자료를 모아 놓았다.
 
 
뿐만 아니라 그 당시 생활했던 주방이나 신부님 방들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흥미진진하다.
 
예전의 로버트 드니로의 미션(Mission)이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그처럼 스페인의 신부님들이 목숨 걸고 원주민이 사는 이 곳에 전도를 왔다.
신부님들은 교회를 짓고 미개한 원주민들에게 종교를 전파한 것 만 아니라 스페인의 생활 방식도 가르쳐 주었다.
 
덕분에 이 지역은 불과 몇년 만에 번성하게 되었다.
 
 
건물 뒤쪽으로 가면 그 당시 농사를 지었던 기구 등을 그대로 전시해 놓았다.
 
 
낡고 고풍스러운 건물 중간에 화려한 정원이 자리잡고 있다.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하고 자그마한 분수가 있어 건물들하고 잘 어울어 진다.
애초에 건물을 지을 때 염두에 두고 설계를 하였는지도 모르겠다.
 
 
분수대에는 아름다운 비단 잉어와 각가지 색갈의 연꽃이 잘 어울어진다.
정원이 아름다워서인지 나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기를 들고와 촬영을 하고 있다.
 
 
번성을 누리던 수도원은 얼마 지나지 않은 1812년 어마어마한 지진을 만나게 된다.
덕분에 애서 지어 놓았던 건물들도 상당 부분 파괴가 되었다.
 
 
지진의 피해는 이뿐만 아니라 전염병에 출산율까지 영향을 미쳐 급격하게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10여년 후에는 멕시코가 스페인에게서 캘리포니아, 네다바, 애리조나, 유타 등의 지역을 차지하게 되면서 더욱 쇠락하게 되었다.
 
 
그러던 1845년 주지사 친척이었던 죤 포스터(John Foster)가 710달러에 이 수도원을 구입하게 된다.
그 후 무려 20여년 동안 포스터의 사유지로 있었다.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는 그레이트 스톤 처치(Great Stone Church)의 모습이다.
10년 동안 정성을 다해 지은 엄청나게 큰 교회였다.
 
 
웅장한 교회가 완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1812년 7.0에 이르른 지진으로 모두 무너져 내렸다.
교회 앞에는 그 당시 교회의 모형이 놓여져 있다.
 
 
이제는 이렇게 흔적만 남아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당시 카톨릭 교회의 수장이었던 후티페로 세라(Junipero Serra) 신부와 원주민 소년의 동상이다.
이 동상 옆으로 거대한 종탑과 무너진 교회를 만나게 된다.
 
 
그 당시 주방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당시 원주민이나 신분들의 체구가 왜소 했는지 쓰던 주방이나 방은 아주 작다.
 
 
세라스 채플(Serra's Chaple)로 들어서는 노부부가 아름다워 보인다.
교회로 들어서면서 모자를 벗고 경건하게 한참 기도를 드린다.
 
 
1845년에 단돈 710달러에 이 수도원을 인수했던 죤 포스터(John Foster)의 초상화이다.
 
 
1850년에 이르러 상업용 목적으로 쓰이던 이 아름다운 수도원을 돌려달라고 간청하였다.
카톨릭 교구에 속해있는 교인들과 신부들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지만 멈추지 않고 미정부에 요청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링컨 대통령이 딱한 사정을 듣고 이를 받아 들인다.
결국 산 후안 수도원은 1910년부터 30년동안 대규모 보수공사를 벌이게 된다.
덕분에 지금과 같은 아름다운 수도원이 탄생하게 되었다.
 
지금은 기부로 들어오는 돈으로 지속적으로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가주에서 이 정도로 역사가 깊고 아름다운 장소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배고프다는 남편을 달래가면서 천천히 둘러보니 정말 보석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렌지 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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