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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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탕] 마지막 더위를 한방에 날린다.
08/29/2012 09:45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3,136  



 
캘리포니아에 살다 보면 아무래도 미국 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요즈음은 부러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식당들을 찾아 다니면서 먹어도 보고 포스팅도 해서 올리려다 보니 자주 양식을 먹게 된다. 어제는 ‘The olde Ship’이라고 옛날 영국식으로 표기한 식당에서 영국인들이 즐겨 먹는 ‘Fish & Chips’와 치킨 샌드위치 등을 먹고 오늘은 이태리 식당에서 파스타와 피자를 먹고 나니 하루종일 속이 더부룩하다. 남편이 눈치를 슬슬 보더니 한마디 한다.
 
“먹기는 먹었는데 무언가 헛헛하지 않아?”
“그렇게 먹었으면 됐지 뭘 더 먹으려고 그래요!!”하고 면박을 주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속없이 텔레비젼 채널만 돌린다. 나도 개운한 뭔가가 먹고 싶은데 한마디하고 나니 뭘 먹겠냐고 물어보기도 그래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보니 친정 어머니가 해주었던 ‘초계탕’이 생각 난다.
 
 
주방으로 들어가 슬쩍 닭을 삶아 육수를 내고 이북식으로 만들 요량으로 모밀국수도 삶았다. 늦은 시간에 한상을 차려 부르니 아이와 함께 주방으로 내려와서는 김치를 척척 얹어 한그릇을 깨끗하게 비운다. 나도 겨자를 듬뿍 넣고 먹으니 한결 개운해 지는 것 같다.
 
 
이렇게 미국에서 적지않은 시간을 살아도 꼭 한식을 먹어야 되니 팔자가 기구한 것 같다.
 
 
 
닭 1마리, 생강 1쪽,

수삼 3뿌리, 황기 2뿌리,

소금 약간, 후추와 참기름 적정량,

청오이 1개, 밤 5개,

대추 5개, 당근 반개,

배 반개, 달걀 1개,

잣 약간, 생모밀국수 400g
 
 
 
 
만들기
 
1_닭은 중간 정도의 크기로 사서 기름과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놓는다.
 
 
2_커다란 냄비에 물을 붓고 분량의 생강, 수삼, 황기를 넣고 어느정도 끓으면 중간불로 줄인다.
닭고기가 푹 무르도록 1시간 정도 삶아 준다.

 
3_닭이 잘 삶아졌다 싶으면 국물을 소창에 걸러서 기름기를 제거한 후 국물은 차갑게 식혀 놓는다.
 
 
4_삶아 놓은 닭고기가 어느정도 식었으면 뼈와 껍질을 제거하고 살을 잘 찢어 냉장고에 넣어 둔다.
 
 
5_차갑게 식혀 놓은 닭국물에 복은 깨와 갈은 잣을 넣어 간을 맞춘 후 육수를 완성해 놓는다.
 
 
 
 
 
5_준비한 배는 껍질을 깍은 후 납작하게 썰고 오이는 깨끗이 씻어 어슷썰기로 썬다.
단촛물에 절인 후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6_대추는 돌려 깍아 가늘게 채를 썰고 밤은 편 썰어 준다.
 
 
7_당근은 끓는 소금 물에 데쳐 직사각형으로 썰고 달걀도 역시 삶아서 먹기 좋게 썰어 놓는다.
 
8_우묵한 그릇에 삶아 놓은 모밀국수를 넣고 그 위에 양념한 닭살을 얹는다.
역시 준비한 오이, 당근, 배, 달걀 등을 보기 좋게 담은 후 미리 시원하게 만들어 놓은 육수를 붓고 잣을 띄워 완성한다.
 
 
단촛물은 물 1컵, 식초 1과 ½큰술, 설탕 3큰술, 소금 1작은술, 파인애플 쥬스 2큰술을 섞어서 만들면 된다.
육수는 잣 1/3컵과 참깨 2/3컵, 닭육수 8컵으로 비율을 맞추어 곱게 갈아 주면 된다.
 
 
 
 
육수는 먹기 전에 냉동고에 잠시 넣어서 살얼음이 얼었을 때 꺼내어 부었더니 머리가 띵할 정도로 시원하고 맛이 있다.
여름에 먹어도 좋지만 사실 계절에 관계없이 만들어 먹는다.
 
메밀국수와 닭육수가 잘 어울려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나 같은 경우는 김치를 척 얹어 먹으면 개운하다.
 
미국에서도 기력이 떨어지거나 감기에 걸렸다 싶으면 ‘치킨 누들 스프’를 진하게 끓여 먹는다.
우리에게는 역시 이런 ‘초계탕’이나 ‘삼계탕’을 먹어야 힘이 불끈 솟는 것 같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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