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Italian/Korean/Chinese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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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 칼국수] 입안에 고소함이 가득하다.
08/17/2012 11:57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4,051  



 
 
한국인들이 잘 가는 대중적인 레스토랑의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화장실 쪽으로 우연히 얼굴을 돌리니 중년으로 보이는 한국인 아저씨가 커다란 핸드백을 들고 아내가 나오기를 무심히 기다리고 있다. 아내가 나오니 핸드백을 돌려주고 커다란 쇼핑백을 들고 아내를 졸래졸래 따라간다. 한국인들에게 이런 풍경이 낯설어 보이지 않는다. 같이 앉아 있던 백인인 줄리가 입을 손으로 가리고 웃는다.
 
 
“왜? 오늘 무슨 좋은 일 있었어?” 하고 같이 웃으면서 물어 보았다.
“아니~ 왜 저 아시안은 아내 핸드백을 들고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거야?” 나는 한국 남자의 매너에 대해서 천천히 설명해 주었다.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은 스테이크 집에 가면 아내를 위해 나이프로 스테이크를 썰어주거나 혹은 무거운 것이 있으면 항상 들어 주곤해. 왜 이상해 보여?”
미국의 남자들이 여자들을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한다. 미국 남편들은 한국 남편들보다 훨씬 자상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항상 남편이 운전해 주고 쇼핑백 들어주고 화장실 가면 핸드백 들어주는 것이 당연한 것인줄 알았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남편이 엄청 사랑스러워 보인다.
 
젊었을 때는 우쭐거리면서 기가 펄펄 살아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기는 사라지고 핸드백을 들고 있는 신세가 된 것을 생각하니 오늘 부터 라도 잘해주어야지 하고 생각했다. 오늘은 남편이 좋아하는 들깨 칼국수로 생색 한번 내야겠다.
 
 
 
맛있는 재료
 
밀가루 강력분 75g, 중력분 150g, 날콩가루
50g, 전분 50g, 소금 약간,
식용유 약간, 물 150g
 
 
 
만들기
 
1_믹싱 볼에 분량의 밀가루, 콩가루, 전분, 소금, 식용유와 물을 넣고 잘 반죽한다.

 
2_반죽은 비닐로 잘 싸서 냉장고에서 1시간에서 하루정도 숙성 시킨다.
 
 
3_숙성된 반죽을 꺼내 밀대로 알맞게 밀어서 조금 두껍게 잘라서 칼국수 면을 만들어 놓는다.
 

 
 
 
 
‘들깨 칼국수’ 만들기
 
 
 
 
 
맛있는 재료_
 
들깨 3컵, 표고버섯 2장,
느타리버섯 50g, 닭안심 100g,
대파 1대, 다시마 1토막,
마늘 3쪽, 소금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후추 약간
 
 
만들기
 
1_냄비에 물을 붓고 분량의 다시마, 닭안심, 대파를 넣고 끓여 준다.
 
 
2_어느 정도 끓었다 싶으면 닭안심을 건져 식힌 후에 먹기 좋게 찢어서 소금,후추, 다진 마늘로 양념을 해 놓는다.
 
 
3_완성된 육수는 체에 거른다. 들깨는 깨끗이 씻어 놓는다.
 
 
4_채에 거른 육수에 들깨를 넣고 분쇄기에 곱게 갈아 다시 체에 거른다. 이때 육수는 걸죽할수록 좋다.
 
 
 
 
5_준비한 느타리와 표고 버섯도 먹기 좋게 찢은 후 연한 소금물에 담구어 두었다가 물기를 제거한다.
이때 소금물은 물 1컵에 소금 1/2작은술 정도면 좋다.
 
 
 
 
6_냄비에 만들어 놓은 육수를 끓이다가 준비한 칼국수 면을 넣는다.
한소끔 끓으면 역시 미리 준비해 놓았던 표고버섯, 느타리 버섯을 넣고 끓인다.
 
 
 
 
 
7_어느 정도 끓었다 싶으면 소금으로 간을 하고 우묵한 그릇에 담은 후 닭안심과 견과류를 얹어 완성한다.

 
칼국수에 얹는 견과류는 해바라기씨, 땅콩, 호두, 잣, 흑임자, 호박씨 등 어느 것을 얹어도 무관하다.
 
 
 
 
사실 ‘들깨 칼국수’는 특별한 양념이나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도 그 자체로 맛이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제대로 육수를 내고 닭안심까지 찢어서 얹으면 완벽한 영양 건강식이 된다.
 
커다란 냄비에 가득 ‘들깨 칼국수’를 끓여 신김치를 척척 얹어 먹으니 이마에서 땀이 비오듯이 흐른다.
땀을 닦아가면서 한그릇을 뚝딱 비우니 웬지 온몸에서 에너지가 솟는 것 같고 건강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남편해준다고 한 냄비를 끓여서는 제니하고 나하고 다 먹어 버렸으니 이일을 어쩌면 좋을까 싶다.
전화를 해서 밖에서 저녁은 대강 먹고 들어오라고 하고 우리는 가볍게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니 행복감이 밀려 든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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