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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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깍두기] 이 정도면 럭셔리하지 않아요
08/15/2012 09:27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4,401  



 
어릴 적 어머니가 관공서 심부름이라도 시킬라 치면 너무 괴로웠다. 그 당시 공무원들이라는 것이 시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인지 괴롭힐 라고 존재하는 것인 지 모를 지경이었다. 일처리도 늦을 뿐더러 무슨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몇번은 다시 와야 하게끔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이 발전하면서 관공서도 많이 친절해졌고 일처리도 빨라졌다.
 
 
그러나 미국 공무원도 이럴 것 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해다. 그 중에서도 DMV가 최악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너시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고 불친절하고 느린 것은 상상을 초월한다. 심한 경우는 하루를 모두 잡혀 있어야 일을 볼 수 있을 정도 이다. 번호표를 받고 2시간 이상을 기다려 담당 직원에게 갔더니 서류 하나가 빠졌다고 다시 해가지고 오라고 한다. 10분 만에 다시 창구로 가니 번호표를 뽑아서 기다리라고 퉁명스럽게 이야기 한다.
 
 
“다시 2시간을 기다리라는 이야기입니까?” 하고 따져 물었다.
“어쨋든 다시 번호표를 받으셔야 합니다.” 하고는 어깨를 으쓱해 보인다.
 
이렇게 다시 창구로 가니 언제 보았냐는 듯 무심하게 일을 한다. 그리고는 중간에 옆에 있는 직원과 농담을 한다. 이건 마치 몇십년 전의 한국 동사무소를 구경하는 것 같다. 미국 살면서 한가지 좋은 장점은 인내력을 무제한으로 늘릴 수 있다는 것 이다.

 
 
 
무 1kg, 소금 1큰술,

매실청 1큰술, 홍고추 2개,

파 70g, 액젓 필요량,

배즙과 양파즙 약간, 굵은 고추가루 4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새우젓 1큰술,

생강 1/2큰술, 밥 4큰술,

굴 100g, 낙지 100g,

새우 50g
 
 
 
 
 
만들기
 
 
1_무는 잔뿌리를 떼어내고 깨끗이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깍뚝썬다.
 
 
2_썰어 놓은 무는 분량의 소금과 매실청을 넣고 절인다.
 
 
3_파는 잘 다듬어서 씻어 3cm 길이로 썰고 흰부분은 어슷썰기로 썰어 놓는다.
 
 
4_생강과 마늘은 껍질을 벗긴 뒤 잘 씻어서 다진다.
 
 
 
 
 
5_따듯한 물에 밥을 넣고 개어 배즙과 양파즙을 넣고 이어 새우젓과 액젓을 섞은 뒤 불려 놓는다.
 
 
 
 
6_절여 놓았던 무우에 만든 양념을 넣고 잘 섞은 뒤 랩에 씌원 하루밤을 그대로 두었다가 다음날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7_준비한 굴, 낙지, 새우는 소금물에 씻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8_깍두기에 썰어 놓은 굴, 낙지, 새우를 넣고 잘 버무려 항아리에 담아 완성한다.
 
 
 
 
해물은 맨 마지막에 넣는 것이 요령이다. ’해물 깍두기’를 담을 때는 무에 양념을 해 하루 밤을 재웠다가 해물을 넣으면 좋다.
먼저 해물을 섞어 놓으면 해물 먼저 익어버려 맛이 없고 깍두기도 빨리 시어 버린다.
 
 
 
 
 
잡지에 ‘차돌 된장 찌개’ 칼럼을 섰더니 전화가 왔다.
 
 
“차돌 된장 찌개를 먹으러 가려고 하는데 몇번 프리웨이를 타면 됩니까?” 라고 당황스러운 질문을 하신다.
“차돌 된장 찌개를 파는 식당이 아니고 만드는 방법을 써놓은 칼럼입니다.”
 
 
친절하게 설명을 드렸더니 그러지 말고 된장 찌개 한그릇만 팔라고 하시니 그저 웃을 수 밖에 없다.
 
한국 생각이 많이 나서 된장찌개가 무척 그리운 분 같았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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