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Italian/Korean/Chinese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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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_팔색 삼겹살]골라 먹는 재미가 괜찮네요.
08/14/2012 08:09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19,179  



 
 
얼마전 신문이나 블로그에 '팔색 삼겹살' 기사가 자주 올라온다.
다양한 맛의 두툼한 삼겹살을 맛 볼 수 있다고 해서 다운타운으로 올라갈 일이 있으면 먹고 가리라 별르고 있었다.
 
 
오랜만에 주말에 스케줄이 비어있는 기회를 틈타 약간 이른 저녁을 먹게 되었다.
아무리 고기를 좋아한다고 왕복 2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못마땅한 남편을 달래서 드디어 도착하였다.
 
 
아직 이른 저녁이라서 그런지 손님은 별로 없다.
 
 
8가지 삼겹살이 담겨져 있는 나무 틀이다.
 
 
[LA_팔색 삼겹살]골라 먹는 재미가 괜찮네요.
 
 
Address : 863 South Western Avenue, Los Angeles, CA 90005
Tel : (213) 365-1750
 
 
먼저 팔색 삼겹살을 주문해 보았다.
여러가지 향신으로 맛을 낸 삼겹살이 나왔다.
감사하게도 먹는 순서까지 정해주셔서 크게 고민할 일이 없다.
와인, 생, 인삼, 마늘, 허브, 커리, 된장, 고추장 순서로 먹으면 야단 맞을 일은 없다. ㅎㅎㅎ
 
한가지 갑갑한 부분은 고기에 따라 나오는 반찬이나 야채가 타 식당에 비해서 가지수가 약간 적다. .
집으로 돌아와 전에 올라온 기사와 블로그를 보니 전에는 풍성한 야채가 올라왔었던 것 같다.
 
야채의 가짓수가 조금 적다라도 삼겹살이 맛이 좋으니 기분이 다시 업이 되었다.
순서대로 삼겹살을 구워 먹고 불판에 올라와 있는 콩나물 무침이나 김치를 집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렇게 김치와 삼겹살을 집어서 같이 먹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한국인들에게는 가장 잘 맞는 맛의 조화일지도 모르겠다.
 
불판도 노하우가 있는지 조금 탔다 싶으면 일하시는 분이 와서 깨끗이 닦아 준다.
먹는 내내 깨끗한 불판에 먹게되니 깔끔한 기분이 든다.
 
 
할라피뇨와 양파 절임이다.
특별할 것은 없고 먹을 만 하다.
어쨋든 고깃집에서는 고기만 맛이 있으면 되는데 '팔색 삼겹살'은 고기 맛이 좋으니 기본 점수는 가지고 간다. ㅎㅎㅎ
 
 
'팔색 삼겹살'에서 기분이 좋아지는 남다른 서비스 메뉴인 자그마한 '해물탕'이다.
따라 나오는 메뉴치고는 맛이 좋아서 결국 밥을 넣고 끓여서 바닥까지 긁어 먹었다.
남편이 혀를 끌끌차며 한마디 한다.
 
"삼겹살을 그만큼 먹고 뭐가 모잘라서 밥까지 끓여 드십니까??!!"
 
 
냉면이 맛있다는 기사를 보고 기어이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시켜 보았다.
얼음이 마구 보이는 냉면 육수가 가슴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그래도 삼겹살을 먹었으면 냉면까지 마무리 해야지 진정한 식도락 아니겠는가??
 
 
도저히 비빔냉면까지는 먹을 수 없었다.
같이 동행한 분에게 맛을 물어보니 먹을만 하다고 한다. ㅎㅎㅎ
 
 
언제 날 잡아서 비빔냉면은 먹어 보아야 할 것 같다.
 
 
미국 중앙일보와 LA Weekly에도 기사가 나왔던 것 같다.
나도 기사를 보고 왔으니 LA에서는 제법 소문난 맛집인 것 같다.
 
 
인테리어는 한국 '팔색 삼겹살'보다 세련되고 모던해 보인다.
고급스러운 느낌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라서 손님들도 좋아할 것 같다.
 
 
워낙 이른 저녁시간이라서 아직 손님은 보이지 않는다.
 
 
LA 다운 타운에 한식의 세계화까지는 모르겠지만 타인종에게 소개해도 떳떳한 Korean BBQ 식당이다.
 
 
어쨋든 다양한 삼겹살 맛을 체험할 수 있는 식당이라 좋은 것 같다.
특이한 향 때문인지 한 종류씩 맛을 보면서 먹으니 순식간에 먹어 치우게 되었다.
 
 
한국인에게야 그래도 소주에 삼겹살이 가장 잘 어울리는 메뉴가 아니겠는가.
바짝 구운 삼겹살에 김치와 콩나물을 올려 먹는 재미는 잠시라도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잊게 해준다.
단지 아쉬운 것은 다양한 야채를 복귀시켜야 할 것 같다.
비록 오렌지카운티에서 짧지 않은 거리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삼겹살로 포식을 하니 뿌듯하다.
 
 
삼겹살을 숨이 쉬어지지 않을 정도로 먹었으니 이틀은 먹는 것을 자제하여야 할 것 같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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