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만 아는 숨어 있는 일본
식당 같다.
가든 그로브로 가면 지나다니는
길이지만 그저 무심히 지나갔을 뿐이다.
오렌지카운티와 로스앤젤레스 식당
투어를 시작하니 이런저런 식당들을 추천해준다.
벤또_일본 도시락을 제대로 하는
식당이 있다고 하니 하루를 참지 못하고 찾아 나섰다.
[일본식당_미츠요시]오렌지카운티의 진짜 일본
도시락.
Address : 12033 Beach Blvd, Staton, CA
Tel : (714) 898-2156
식당 앞에는 조그마한 소품들로 장식을
해 놓았다.
일본처럼 음식 모형을 해놓은 것도
아니고 무엇때문에 윈도우를 만들어 놓았는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요즈음 일본에서 출시한 '사케'인 것
같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타인종은 별로
없고 모두 일본사람이다.
일본인들이 이렇게 식당을 가득 매운
것을 보니 웬지 오리지널 일본 도시락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도시락이 나오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다.
회 몇점에 튀김 몇가지와 생선구이
등등 먹을 것이 풍성해 보인다.
보기에도
오밀조밀하다.
생선회 3점에 튀김 3개, 롤 2개,
계란말이 2개 감질나기 시작한다.
점심에 벤또_일본 도시락 가격은
13불 정도이다.
일본 도시락답게 푸짐한 맛은 없지만
조금씩 다양하게 담겨져 있다.
일본식으로 오밀조밀하게 먹고 싶다면
좋은 선택일 것 같다.
그러나 우리 가족이 먹기에는 웬지
배고픈 선택이다.
양이 조금 많은 분들이 먹기에는 많이
부족할 것 같다.
일요일 점심에는 부페 비슷하게
샐러드바를 운영한다.
일본식 츠게모노와 샐러드 약간.
김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배추 저린
것은 반찬으로 먹을 만하다.
컵 스시 & 우동 세트_Cup
Sushi & Udon Set
컵에 밥을 담고 그 위에 스파이시
튜나(Spicy Tuna)를 얹었다.
일본 우동도 먹을 만 하고 처음
접해본 '컵 스시'도 맛이 있다.
일본에 살 때도 이런 것을 본적이
없는데 미국식으로 개발한 것 같다.
가격도 10불 80전으로 적당하다.
그래도 일본 식당에 왔으니 순한 일본
맥주 생각이 난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일본 맥주는
최강이다 싶다.
사실 일본인들의 맥주 사랑은 눈물겨울
정도이다.
어느 자리에서나 일본인들은 맥주를
즐겨 먹는다.
마시는 수요가 많아서 그런지 맥주가
순하고 맛있다.
일본 도시락과 우동을 맛있게 먹고
나오기는 했지만 웬지 조금 더 먹어야 할 것 같다.
가든 그로브의 한국 빵집으로 가서
시원한 아이스커피와 얼굴만한 빵을 시켜서 하나씩 먹었다.
빵을 후다닥 먹고 나니 이제서야 배가
부르다.
배가 부르니 친구가 한마디 한다.
"한국 사람은 역시 양이 많아야지
감질나서 먹겠나."
오렌지 카운티의 미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