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젊은 시절 A라는 프랜차이즈 캐주얼 의류 매장을 잠깐 운영해 본 적이 있다. 물론 혼자 운영한 것은 아니고 친한 언니와 함께 매장을 했다. 본사 사장이라는 분은 우리보다 약간 나이가 위였지만 패기 넘치고 야망도 커서 그 분이 작은 키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잊을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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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는 커다란 박스에 옷을 가득 담아서 본사 사장이 직접 대리점까지 배송을 해주었다. 그렇게 조금씩 대리점을 늘리면서 브랜드도 하루가 멀다 하고 만들었다. 캐주얼, 정장, 신발, 시계, 호텔, 식당, 마켓 등으로 사업도 늘려갔는데 십여년이 지나자 어느새 그 분은 그룹 회장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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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일이년 빼고는 남편이 맡아서 대리점을 운영했는데 십여년 하다가 문을 닫았다. 그래도 남편은 A라는 대리점을 하면서 청춘을 보냈으니 A그룹 동향에 항상 안테나가 세워져 있었다. 외환위기, 중국과의 분쟁 등 수많은 어려움이 A그룹에 쓰나미처럼 닥쳐 왔지만 오뚜기처럼 쓰러질듯 쓰러질듯 하면서 다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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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대기업이 되었으니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것 같아" 남편도 가끔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감탄을 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가 닥치면서 A그룹이 또 버티고 나갈 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그 회장님(?)이 가지고 있는 업종들이 호텔, 식당, 대형 마켓, 놀이동산, 유람선 등 몽땅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업종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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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너무 떨어져서 상장을 못하고 있다네,,," 뉴스에 상장이 계속 미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니 A그룹이 다시 어려움에 봉착했나 보다. "예전에는 P사장은 트랜드를 읽는 대단한 능력이 있어 손만 대면 대박이 터졌는데,,, 나이가 들면서 트랜드 돌아가는 것을 모르는가 보네,,쯧쯧,, 어떻게 안되는 업종만 할 수가 있지??" 그러고 보니 대한민국에서는 반세기를 넘기는 기업이 별로 없는 이유가 있는가 보다.
이렇게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물녹말을 조금씩 널어가면서 걸죽할 정도로 농도를 맞추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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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마지막으로 풀어 놓은 계란을 넣고 잘 저어준 후 참기름으로 마무리를 한 후 소스를 만든다.
접시에 담아놓은 눌은 밥 위에 완성한 소스를 얹어 게살 볶음밥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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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살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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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게살을 넣어 만들은 <게살 볶음밥>은 호텔 중식당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음식이다.
보통 <볶음밥>하고는 달리 만드는 방법이 조금 복잡하지만 맛이 두배가 되는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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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살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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