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 쿠킹 클래스가 끝나고 테이블에 앉아 티타임을 가졌다. 학생들 중에는 한국에서 건너온지 삼년 밖에 되지 않은 K씨도 있었다. "미국에 있는 신랑한테 시집 올 때 드레스만 이십벌을 챙겨 왔어요" K씨 말에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이 되었다. "드레스를 왜 챙겨와요?" 한 분이 이렇게 물으니 "미드를 하도 많이 보아서 미국에서는 매일 파티를 하는 줄 알았어요" 이런 대답을 하니 모두들 빵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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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 이야기를 듣고 보니 틀린 이야기도 아닌 것 같다. 한국에 살 때는 미국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 영화나 드라마 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 파티는 커녕 오자마자 일부터 시작했다니까요. 영어도 모르는데 정말 죽도록 고생했어요" 파티는 커녕 사는게 녹녹치 않아 바로 생활전선에 뛰어 들었다고 한다. "그럼 그 많은 드레스는 어떻게 했어요?" 누군가 이렇게 물었더니 "하하하 왜 한벌 드릴까요?" 하고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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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인들이 즐겨 찾는 **포탈 이민 사이트에 이런 질문이 올라왔다. "미국에는 모두들 총을 가지고 다닌다는데 미국에서 살려면 어디서 총을 사야 하나요?" 미국으로 이민오는 가족 중에 중학생 아이가 이런 당돌한 질문을 올렸다. "지하철 역 앞 노점상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장난스럽게 이런 답글을 올렸다. 더 재미있는 답글은 "A총포상은 한자루 사시면 한자루 더 주는 원 플러스 원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고는 오자 마자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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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클래스를 끝내고 모두들 모여 농담하고 커피 한잔 하던 것이 불과 몇달 전인데 아득하게 느껴진다. 이제는 하루가 일년이 길게 느껴지고 평범했던 일상들도 소중하게 느껴지고 그리워진다.
일본식 생선구이는 꼬치나 석쇠를 이용하여 불에 굽는 직접구이와 이렇게 철판에 굽는 간접구이가 있다.
이렇게 구운 것을 '미소야키'라고 하는데 생선을 된장에 담구어 두었다가 굽는 것을 말한다.
한국식으로 생선에 소금을 뿌려 굽는 것은 '시라야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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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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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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