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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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꽃없는 화전이지만 맛은 끝내줍니다.
07/16/2012 08:50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4,648  



 
봄에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면 도시락을 싸가지고 꽃 구경을 가곤 하였다. 대한민국에서 사진 찍을 곳이 변변치 않아서 그런지 이렇게 진달래가 피면 진달래 핀 곳으로 벚꽃이 피면 벚꽃이 피는 곳으로 놀러가서는 돗자리를 편다.

 
아름다운 꽃을 즐기기도 전에 이미 술에 절어 쓸어진 아저씨에 고성방가하는 분에 활극을 벌이는 분까지 심심치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다. 주위 환경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는 돗자리에 앉아 싸가지고 온 도시락에 사이다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온다. 어머니는 남의 눈을 피해 진달래를 한보따리 따서 집으로 오셔서는 찹쌀가루에 화전을 부쳐 주셨다.
 
화전은 말 그대로 제철에 나는 꽃잎을 장식하여 지진 떡으로 꽃지지미라고도 하고 꽃부꾸미라고도 한다. 봄철에 우리가 가장 많이 먹었던 진달래 꽃을을 얹은 화전은 두견화전이라고 부르고 배꽃은 이화전으로 불렀다.
 
이렇게 꽃으로 부쳐 먹기도 하지만 미나리나 쑥 혹은 대추로 꽃잎을 만들어 화전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 진달래 꽃으로 화전을 만들어 먹었던 것은 고려시대 부터 먹기 시작하였다니 오래 전 부터 즐겼던 대한민국 디저트 임에 확실하다.

 
 
 
찹쌀가루 3컵, 뜨거운 물 1컵,
 

소금 약간, 잣 필요량,
 

대추 필요량, 꿀 약간,
 

참기름 약간
 
 
 
 
만들기
 
 
1_뜨거운 물에 소금을 약간 풀어서 찹쌀가루에 넣어 익반죽 해준다.
 
2_반죽한 찹쌀가루는 실온에 30분정도 둔다.
 
3_반죽을 먹기 좋은 크기로 새알 처럼 굴려서 약간 넙적하게 반죽해 준다.
 
 
4_달구어진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미리 만들어 놓은 찹쌀반죽을 올린다.
 
5_팬에 올린 찹쌀반죽은 수저를 이용하여 누르면서 양쪽을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6_노릇하게 구어졌다 싶으면 그릇에 익힌 떡을 놓고 대추로 모양을 낸다.
 
7_화전 위에 잣가루를 뿌리고 꿀을 뿌려 낸다.
 
 
손재주가 좋으면 꽃이나 대추를 이용하여 아름다운 모양을 내면 된다.
 
 
가까운 친구들끼리 모여서 저녁을 먹은 후에 대추로 장식을 하여 디저트로 화전을 내었다. 손재주가 없어서 모양은 투박해서 고급 제과점에서 사온 케이크 옆에 있으니 초라해 보인다. 미국 제과점에서 사온 케이크는 모양도 크고 화려해서 입맛을 돋운다.
 
 
나이프로 썰어서 한 조각씩 접시에 담아 먹는데 다들 한 입 먹고는 인상을 찡그린다. 나도 한 입 먹으니 얼마나 달은지 혀가 얼얼할 지경이다. 사온 사람이 민망할 까 싶어 말은 못하지만 케이크가 그대로 남아 버렸다. 미국 사람들은 케이크를 왜 그렇게 달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초라한 화전은 금방 동이 나버리니 한국인은 역시 자기 것으 먹어야 하는가 보다.
 
 
오렌지 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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