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Italian/Korean/Chinese Food

클래스문의 : (562)896-3090
e-mail : kang4890@hanmail.net

 
[화전]꽃없는 화전이지만 맛은 끝내줍니다.
07/16/2012 08:50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4,646  



 
봄에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면 도시락을 싸가지고 꽃 구경을 가곤 하였다. 대한민국에서 사진 찍을 곳이 변변치 않아서 그런지 이렇게 진달래가 피면 진달래 핀 곳으로 벚꽃이 피면 벚꽃이 피는 곳으로 놀러가서는 돗자리를 편다.

 
아름다운 꽃을 즐기기도 전에 이미 술에 절어 쓸어진 아저씨에 고성방가하는 분에 활극을 벌이는 분까지 심심치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다. 주위 환경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는 돗자리에 앉아 싸가지고 온 도시락에 사이다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온다. 어머니는 남의 눈을 피해 진달래를 한보따리 따서 집으로 오셔서는 찹쌀가루에 화전을 부쳐 주셨다.
 
화전은 말 그대로 제철에 나는 꽃잎을 장식하여 지진 떡으로 꽃지지미라고도 하고 꽃부꾸미라고도 한다. 봄철에 우리가 가장 많이 먹었던 진달래 꽃을을 얹은 화전은 두견화전이라고 부르고 배꽃은 이화전으로 불렀다.
 
이렇게 꽃으로 부쳐 먹기도 하지만 미나리나 쑥 혹은 대추로 꽃잎을 만들어 화전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 진달래 꽃으로 화전을 만들어 먹었던 것은 고려시대 부터 먹기 시작하였다니 오래 전 부터 즐겼던 대한민국 디저트 임에 확실하다.

 
 
 
찹쌀가루 3컵, 뜨거운 물 1컵,
 

소금 약간, 잣 필요량,
 

대추 필요량, 꿀 약간,
 

참기름 약간
 
 
 
 
만들기
 
 
1_뜨거운 물에 소금을 약간 풀어서 찹쌀가루에 넣어 익반죽 해준다.
 
2_반죽한 찹쌀가루는 실온에 30분정도 둔다.
 
3_반죽을 먹기 좋은 크기로 새알 처럼 굴려서 약간 넙적하게 반죽해 준다.
 
 
4_달구어진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미리 만들어 놓은 찹쌀반죽을 올린다.
 
5_팬에 올린 찹쌀반죽은 수저를 이용하여 누르면서 양쪽을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6_노릇하게 구어졌다 싶으면 그릇에 익힌 떡을 놓고 대추로 모양을 낸다.
 
7_화전 위에 잣가루를 뿌리고 꿀을 뿌려 낸다.
 
 
손재주가 좋으면 꽃이나 대추를 이용하여 아름다운 모양을 내면 된다.
 
 
가까운 친구들끼리 모여서 저녁을 먹은 후에 대추로 장식을 하여 디저트로 화전을 내었다. 손재주가 없어서 모양은 투박해서 고급 제과점에서 사온 케이크 옆에 있으니 초라해 보인다. 미국 제과점에서 사온 케이크는 모양도 크고 화려해서 입맛을 돋운다.
 
 
나이프로 썰어서 한 조각씩 접시에 담아 먹는데 다들 한 입 먹고는 인상을 찡그린다. 나도 한 입 먹으니 얼마나 달은지 혀가 얼얼할 지경이다. 사온 사람이 민망할 까 싶어 말은 못하지만 케이크가 그대로 남아 버렸다. 미국 사람들은 케이크를 왜 그렇게 달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초라한 화전은 금방 동이 나버리니 한국인은 역시 자기 것으 먹어야 하는가 보다.
 
 
오렌지 카운티의 미쉘입니다.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공지 [6월 집밥 & 반찬] 유명 Chef 미쉘이 정성껏 만드는 집밥입니다. 05/29/2019 2103
공지 [5월 집밥 & 반찬] 남가주에서 안먹어 본 사람이 없는 미쉘표 집밥입니다. 05/01/2019 2684
266 [등갈비 김치찌개] 뜯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08/22/2012 3511
265 [포빈키 월남국수_Pho Vinh Ky]지독하게 가격을 내린 월남식당. 08/21/2012 8877
264 [LA 양념 갈비]오렌지카운티에서 구워 먹는 진짜 LA갈비~ 08/20/2012 6346
263 [베트남 야시장_Night Market]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에서 열린 전통 축제~ 08/18/2012 10587
262 [들깨 칼국수] 입안에 고소함이 가득하다. 08/17/2012 3944
261 [일본중식당_Foo Foo Tei]미국에서 맛보는 매콤한 딴딴면~ 08/16/2012 6129
260 [해물깍두기] 이 정도면 럭셔리하지 않아요 08/15/2012 4313
259 [LA_팔색 삼겹살]골라 먹는 재미가 괜찮네요. 08/14/2012 19067
258 [두부 깨소스 샐러드]내 몸위해 건강 한번 지켜봅시다. 08/13/2012 5444
257 [펀존보트_Fun Zone Boat] 미국 바다사자들 팔자 늘어졌네요. 08/11/2012 7200
256 [도토리 묵밥]폭염 속에 가장 반가운 음식~ 08/10/2012 4424
255 [LA_강호동 백정] LA에서도 호동이 인기 대단하네요. 08/09/2012 73564
254 [열무 오이 김치] 보기 만해도 침이 꼴딱 넘어간다. 08/08/2012 4915
253 [멕시칸레스토랑_Cabo Grill]진짜 맛집은 동네사람이 먼저 안다. 08/07/2012 4457
252 [더덕 떡갈비]이것 하나면 파티에서 히트친다. 08/06/2012 4137
   121 |  122 |  123 |  124 |  125 |  126 |  127 |  128 |  129 |  130    


DISCLAIMER : 이 칼럼의 글은 해당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