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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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락] 뜨끈한 감자탕에 시원한 냉면 먹으니 향수병이 사라지네요.
06/14/2019 08:20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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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에서 남가주로 이사를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친구가 LA 식당으로 초대를 했다. 

"동부에 있느라고 고생했다. 염소탕 먹고 몸보신 해라" 하면서 염소탕 전문점으로 초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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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살 때는 평생 <염소탕>이라는 것을 먹어 본 적이 없는데 미국에서 처음 먹게 된 것이 신기했다. 

당시 먹어본 염소탕은 간이 세고 향신이 강해 무슨 맛인지도 잘 모르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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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도 몇번은 더 <염소탕>을 먹었지만 지금도 즐길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 같다. 

Buena Park에 있는 미락은 <염소탕>으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이 번에는 다른 음식을 먹어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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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락] 뜨끈한 감자탕에 시원한 냉면 먹으니 향수병이 사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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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056 South Brookhurst Road. Fullerton, CA 92833

Phone : (714) 871-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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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이 약간 지난 후에 <미락>을 찾았는데 앉을 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손님이 많다. 

물론 손님 대부분이 한국 사람이지만 타인종 분들도 간간히 섞여 있어 신기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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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저 분들도 염소탕을 먹나?? 네사람 모두 탕종류를 먹었네,,," 남편도 타인종 분들을 슬쩍 보았다. 

이렇게 백인 네사람이 탕을 먹고 이쑤시개를 입에 물고 나가는데 꼭 한국인같아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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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반찬이 나왔는데 어느 한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그 정도 반찬이다.

보통 한식당에 가면 너댓가지 반찬이 나오는데 그 중 한가지 만이라도 특별하면 입소문을 탈텐데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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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감자탕>은 수백번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편은 어느 한국 식당을 찾아도 <감자탕>이 있으면 어김없이 주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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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돌냄비에 뼈다구를 가득 담은 <감자탕>을 끓는 채로 테이블에 올려 놓고 간다. 

<감자탕>을 먹기 전에 스푼으로 국물 맛을 보았는데 생각보다 기름기도 적고 담백한 맛이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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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큼지막한 뼈다구 하나를 내 앞으로 놓고 손으로 잡고 살을 발라 먹었는데 입안에서 녹는 것 같다. 

<감자탕>을 진하게 끓여 내는 식당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미락>처럼 국물이 아주 진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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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최고의 조합 <제육볶음+물냉면> 콤보를 주문했다. 

얼음이 동동 떠있는 시원한 냉면에는 달착하면서도 짭잘한 불고기나 매콤한 제육볶음이 제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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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하얀 쌀밥 위에 제육볶음을 얹어 먹었는데 제법 불맛도 나면서 매콤한 맛이 입맛을 사로 잡는다. 

이렇게 먼저 밥과 함께 먹고는 계속 물냉면 위에 반찬처럼 척척 얹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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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한국에서는 자칭타칭 냉면 박사들이 많아서 진짜 냉면에 대해서 '갑론을박' 하는 가 보다. 

제대로 사태를 장시간 끓여 국물을 제대로 내고 해서 만드는 냉면은 원가를 맞추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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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진짜 냉면 맛을 아는 분들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때때로는 시원한 맛에 먹는 것도 좋다. 

새콤하면서도 간간한 육수에 얼음을 동동 띄운 국물을 시원하게 한모금 마시니 눈이 아플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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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을 면을 휘휘돌려 크게 말은 후에 입안에 넣고 한참을 먹는데 쌓여있었던 체증이 내려 가는 것 같다.

어느정도 냉면에 대한 갈증이 풀린 후에는 계속 제육볶음을 올려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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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둘이 감자탕에 공기밥 까지 추가해서 먹고 냉면과 제육볶음까지 먹으니 말 그대로 배가 빵빵해졌다.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그 많은 양을 먹으니 흡사 한국 고향집 근처 식당에서 잘 먹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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