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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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새우죽] 힘내고 싶을 때 만들어 드세요.
02/25/2019 08:26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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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새우죽 _ Abalone Rice Por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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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새우죽] 힘내고 싶을 때 만들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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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옆에는 루마니아 할아버지 부부가 살고 있다. 할아버지가 영어가 서툴고 나 역시 그러니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소통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다. 그런데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루마니아 할아버지가 찾아 왔다. "종이 박스나 음료수 병 같은 것은 버리지 말고 모아서 주실 수 있어요?" 이렇게 물어 보아서 흔쾌히 '네~ 우리 쓰레기 통 내 놓을 때 옆에 가져다 놓을께요' 했다. 그 때 부터 매주 남편이 일찍 일어나 모아 놓은 박스를 작은 칼로 일일히 반듯하게 펴고 마신 음료수 병들도 비닐에 따로 모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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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박스를 챙겨 내 놓은지 얼마 되지 않아 할아버지가 다시 우리 집을 찾아 왔다. "올 해 오렌지가 유난히 맛있게 열리네요" 커다란 바구니에 할아버지가 직접 키운 오렌지를 가득 담아 가지고 왔다. 집에서 키운 완숙 오렌지라서 마켓에서 사먹는 오렌지 맛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맛이 있다. 나도 한쪽 맛을 보았는데 '와!! 이렇게 달은 오렌지를 마구 먹으면 당뇨 오는 것 아냐?'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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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반년전 남편이 팔 수술을 하고 <기브스>를 하고 다니느라고 박스를 정리해 드리지 못했다. 남편은 자기 팔수술한 것 보다도 박스를 그대로 놓아 두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가 보다. 하루는 새벽 일찍 나가서 할아버지를 만났다. "제가 팔수술을 해서 박스를 정리하지 못하고 그대로 놓아두게 되었네요" 남편이 이렇게 사정 이야기를 하자 할아버지는 손사래를 치면서 '무슨 소리야?? 팔 수술까지 받았는데 무슨 박스 정리를 한다고 그래요' 하면서 되려 남편 걱정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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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도 남편만 보면 팔을 들어 보이며 '수술한 팔 어때요?' 하고 걱정 해준다. 옆집이라 너무 자주 안부를 물어 조금 지겹기도 하지만 그래도 신경 써주는 것이 고맙다. 남편도 <기브스>를 하고 있는 동안 '얼른 팔이 나아야 박스를 정리해 드릴텐데,,, 그냥 내 놓으니까 너무 경우가 없어 보여' 하고 걱정을 한다. 결국 <기브스>를 떼어 내자 마자 제일 먼저 한일이 박스를 일일히 작은 칼로 정리해서 편 다음 가져다 놓는 것 이었다. 그러자 다음 날 할아버지가 '레몬이 많이 열려서 가져 왔어요' 하고 레몬 한 바구니를 가지고 왔다. 이웃 할아버지와 말은 잘 안통하지만 한국처럼지내는 것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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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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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_ 3~4마리, 새우 _ 7~10마리, 소금 적당량

쌀 _ 1/2파운드, 참기름 _ 적당량, 당근 _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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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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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분량의 쌀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다. 

씻은 쌀은 물에 담구어 2~3시간 정도 불려 주었다가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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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준비한 전복은 역시 흐르는 물에 솔로 문질러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한다.

손질한 전복을 숟가락을 이용해서 분리하고 내장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먹기 좋게 잘게 썰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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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새우도 머리를 떼어 내고 껍질을 벗긴 후 깨끗이 씻고 다져 놓는다. 

기호에 따라 당근을 넣고 싶으면 채 썰어 잘게 다져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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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달구어진 냄비에 참기름을 넉넉히 붓고 쌀은 넣은 후 볶아 준다. 

어느정도 볶아졌으면 전복과 새우를 넣고 주걱을 사용하여 잘 섞이도록 볶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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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전복이 익으면 분량의 물을 넣고 한소큼 끓인다. 

죽이 끓기 시작하면 타지않게 쌀이 퍼질 때 까지 저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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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마지막으로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기호에 따라 참기름과 통깨도 넣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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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을 넣으면 죽이 너무 꺼룩해 지므로 선택적으로 넣으면 된다. 

더욱 고소하게 먹으려면 달걀 노른자만 분리해서 완성한 <전복죽> 위에 살짝 올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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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새우죽 _ Abalone Rice Por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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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는 갑자기 무슨 병이라도 생겨 자리에 누우면 어머님이 전복죽부터 끓였다. 

고소하게 끓여낸 <전복죽>을 시큼한 김치와 함께 쟁반에 올려 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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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는 것을 핑계로 이불을 덮어 쓰고 전복죽을 먹었는데 그 맛이 최고였다. 

그 나이에 전복 맛을 알았을 것 같지는 않은데 아마도 고소한 참기름 맛에 반한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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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국 땅에서 그렇게 오랜 세월을 살면서도 아이가 아프면 <전복죽>을 끓인다. 

아이가 감기라도 걸리면 득달같이 마켓으로 달려가 튼실한 놈으로 전복을 사서 전복죽을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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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새우죽 _ Abalone Rice Por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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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새우죽 _ Abalone Rice Por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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