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이 오면 미국인들이 꼭 먹어줘야
하는 국민 간식이 있다. 그 것은 바로 ‘고구마 캐서롤’ 인데 이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올 레서피 닷 컴’에서 조사한 것을
보니 추수감사절에 가장 많은 메뉴가 ‘고구마 캐서롤’이라니 이 정도면
국민 간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떡볶이 정도의 지위를 가지고
확보하고 있음에 확실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미국인이면 입에다 달고 살다
시피하는 펌프킨파이, 피칸파이, 애플파이를 당당이 제쳤다는 사실이다.
한국인들도 고구마에 대한 추억들
한두가지는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추운 겨울 날 늦게까지 자지도 않고 아버지가 퇴근하기를 기다리고는 하였다. 얼마나 추운지 결국 볼이 빨갛게 얼고는 하였다. 몸이 완전히 얼어 붙어 견디지 못할
지경이 될 즈음이 되서야 멀리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곤 하였다.
한걸음에 아버지에게 내달리면 아버지는
마음이 아파 한동안 말씀을 못하셨다.
그리고는 아버지는 외투
호주머니에서 아직까지 따뜻한 군고구마를 꺼내 주었다. 밤은 늦었지만 어머니는
밥상에 아버지가 사온 군고구마와 시원한 김장 김치를 올리셨다. 그러면 나는
아버지한테 그 날 있었던 일들을 재잘재잘 떠들곤 하였다.
‘고구마 캐서롤’을 오븐에 구우면서
고구마도 몇개 구워야 할 것 같다.
버터 Butter …… 8큰술
고구마 Yam …… 2파운드
그레험 크래커 Graham Crackers …… 5온즈
알몬드 Almond …… 1컵
시나몬 Ground Cinnamon …… 1작은술
메이플 시럽 Maple Syrup …… 반컵
소금 Salt …… 1/2작은술
바나나 Banana …… 2개
마쉬맬로우 Mini Marshmallows …… 3컵
만들기
1_얌(Yam) 혹은 고구마를 깨끗이 씻어 부드러워 질 때까지 약 10분정도 삶는다.
2_얌이 잘 삶아 졌다 싶으면 꺼내서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는다.
3_오븐은 380도로 예열해 놓고 오븐용 용기는 버터를 골고루 펴 바른다.
4_아몬드는 프로세서에 굵게 갈아 놓고 크래커는 손으로 부순 다음 믹싱볼에 넣는다.
5_믹싱볼에 준비한 아몬드와 크래커, 시나몬, 소금을 넣고 다시 한번 잘 섞이게 갈아 준다.
6_잘 갈아졌다 싶으면 분량의 버터를 넣고 섞은 후 다시 메이플 시럽을 넣고 잘 섞어 준다.
7_버터를 바른 오븐용 용기에 먼저 준비한 얌을 넣은 후 그 위에 바나나를 얹고 그 위에 만들어 놓은 토핑과 마쉬맬로우를 뿌려 준다.
8_위와 같이 다시 한차례 반복해 층을 하나 더 만들고 예열해 놓은 오븐에 넣는다.
9_마쉬맬로우가 보기 좋은 황금색이 되도록 15분 정도 구우면 완성이다.
위에 얹은 마쉬맬로우가 황금색으로 예쁘게 나와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한번 떠서 먹어보면 왜 미국인들이 ‘고구마 캐서롤’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 미국인들은 추수감사절에 로스트 터키와 로스트 포크와 더불어 여러가지 사이드 디쉬와 디저트를 즐기게 된다. 디저트로는 펌프킨파이와 피칸파이 등을 먹는데 가장 인기있는 것은 역시 ‘고구마 캐서롤’이다.
만들 때 고구마(Sweet Potato)로 만들어도 되지만 얌(Yam)으로 만들면 좋다. 얌(Yam)은 고구마와는 달리 안의 색깔이 주황색이고 고구마보다는 조금 쫀득한 식감이 있다. 호박 고구마하고 비슷한 맛이라고 생각 하면 될 것 같다.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고 한번씩 간식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오렌지 카운티의 미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