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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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길] 익숙한 고향 맛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03/12/2018 07:56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1,601  



실내 사진은 Yelp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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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이민 오기 전에 우리 부부가 재미 들린 것이 있었다. 

퇴근을 하면 집으로 바로 가지 않고 집 앞에 있는 작은 한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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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자 마자 식당을 가도 이미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바글바글'했다. 

어떻게 자리를 잡고 찌개 한가지와 매운 쪽갈비를 주문하고 소주 한병을 나누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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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갈비는 뜨겁게 달구어진 돌판에 올려 주었는데 식사 하는 내내 뜨거운 상태를 유지했다. 

더군다나 늙그수레한 사장님이 식당을 돌아 다니면서 손님들에게 인사도 하고 소주도 한잔씩 받아 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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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우리가 식사하기 위해 가는 시간에는 사장님이 이미 얼큰한 상태였다. 

사장님은 우리를 발견하고 손을 잡고 흔들리며 과다하게 반가움을 표시하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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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길] 익숙한 고향 맛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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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8732 Colima Road. Rowland Heights, CA 91748

Phone : (626) 581-2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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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길>은 이렇게 한국 어느 동네에서 만났을 것 같은 친근하고 토속적인 한국 식당이다.

토요일에 <황토길>을 찾았는데 주차할 자리를 찾지 못하고 한참을 헤맨 끝에 겨우 파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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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따라 비가 얼마나 쏟아 지는지 우산을 쓰고 뛰어가도 옷이 반은 젖을 정도였다. 

이런 빗속을 뚫고 이른 저녁 임에도 <황토길>은 이미 웨이팅이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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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사람 좋아 보이는 여자 사장님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인사를 하고 있었다. 

모임에는 멀리에서 온 친구도 있었는데 먹고 싶었던 한식은 모두 주문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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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분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두부 김치>와 부대찌개를 주문했다. 

<두부 김치>는 커다란 접시에 돼지 고기, 김치, 등을 넣고 매콤달달하게 볶아 접시에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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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김치 볶음> 주위에는 같이 먹을 수 있는 두부를 먹음직 스럽게 놓았다. 

먹는 방법이야 설명할 필요도 없이 두부 위에 김치 볶음을 ((척척)) 얹어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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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와서도 수백번 갔을 한식당에서 왜 <두부 김치>를 한번도 안시켜 먹었는지 후회가 될 지경이다. 

모두들 두부 한개씩 집어서 먹은 것 같은데 어느덧 빈접시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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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오는 날에 ((딱)) 어울리는 <부대찌개>도 빼놓을 수가 없다. 

'바글바글' 끓는 채로 밥 위에 <부대찌개>를 척척 얹어 비벼 먹으니 이마에서 벌써 땀방울이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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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공기 정도는 가뿐하게 비우고 양념이 제대로 배인 라면도 건져서 먹었다. 

일주일이면 한두번씩 먹는 라면인데 '왜?' 부대찌개에서 끓여 먹는 라면이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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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 임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온 친구를 특별 대접한다고 시켜준 <갈비찜>이다. 

뜨거운 돌냄비에 갈비를 넉넉히 넣고 버섯, 풋고추, 감자까지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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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냄비는 한껏 달구어져서 조심스럽게 젓가락으로 쇠갈비를 집어 먹어야 데이지를 않는다. 

물론 <쇠갈비>는 나를 위한 음식은 아니지만 갈비 한대 정도 맛보는 것으로 양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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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갈비>는 쫄깃하지만 질기지 않고 질이 제법 좋아서 뜯는 재미가 있다. 

밥 한 숟가락 입에 넣고 달착하고 짭쪼름한 갈비를 뜯어 먹는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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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문한 음식들이 다 맛이 있었지만 <돼지갈비 김치찜>이 최고일 것 같다. 

김치를 투박하게 넣고 돼지 갈비에 뭉근하게 끓여낸 <김치찜>은 보기만 해도 무슨 맛인지 짐작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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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앞접시에 <돼지갈비 김치찜>에 있던 김치를 집어서 놓고 조금 식은 후 손으로 집었다. 

푹 삶아낸 김치를 밥 위에 돌돌 말아 올리고 크게 입을 벌린 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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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의 구수한 맛이 배인 뭉근한 김치는 말할 것도 없이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좋다. 

"예전에는 이런 돼지고기 김치찜 하나만 있어도 소주 몇병씩 까고 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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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구가 이런 농담을 던지니 모두들 공감이 가서 한참을 웃었다. 

결국 국물까지 밥에다 비벼 먹고 나서야 숟가락을 내려 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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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국 음식 파티(?)를 벌인 친구는 배가 개구리(?) 정도로 부풀어 올랐다. 

너무 잘 먹어서 이대로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으니 맥도날드로 이동을 해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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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이지만 원하는 대로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시키고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대화를 이어갔다. 

고향 생각 나는 음식과 오래된 친구들과의 모임은 스트레스까지 날려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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