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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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네] 향수병이 없어지는 오리지널 감자탕, 갈비찜 드셔 보세요.
02/12/2018 07:24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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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오래 살면 어쨋든 한국에서 살아 왔던 패턴이 바뀌기 마련이다. 

그런데 한국인은 아무리 미국에 오래 살아도 바뀌지 않는 것은 입맛인 것이 확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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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살았던 기간이 제일 긴 한인이 제일 한식당을 찾아 다니면서 한식만 즐긴다. 

"미국 음식도 싸고 맛있는데 뭐하러 비싼 한식당만 찾아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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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말하는 분이라면 아마도 미국으로 이민온지 얼마 되지 않은 분일 것 이다. 

남가주로 이민을 온 후 부터 고등학교 동창회에 참석을 하는데 한달도 거르지 않고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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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도 매달 모이면서도 '한국 동창들도 이렇게 모일까??'하고 깔깔 웃고는 한다. 

그런데 정말 한국 동기 동창들은 년말 정도에만 모이지 남가주처럼 매달 모이지는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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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네] 향수병이 없어지는 오리지널 감자탕, 갈비찜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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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722 Desire Avenue Ste 108, CA 91748

Phone : (626) 839-7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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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서 매달 하는 동창 모임이지만 미국 식당에서는 모인 적이 한번도 없다. 

요사이는 롤랜드 하이츠에 가장 한식이 맛이 있다는 <장가네>에서 동창 모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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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네>에서 모임을 가지기는 하였어도 번잡스럽게 카메라를 꺼내 놓고 음식 사진을 찍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장가네 음식이 이렇게 맛이 있는데 한번쯤은 블로그에 소개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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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른 시간에 <장가네>에 도착을 했는데도 주말이라 그런지 식당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도 십여명이 모이는 우리 자리를 예약석으로 비워 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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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네> 반찬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맛갈스럽고 깔끔한 맛이라서 저절로 손이 간다. 

아직 음식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막걸리를 한잔 하면서 안주 삼아 먹었던 계란 부침은 이미 리필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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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감자탕>이 나왔는데 쇠로 만든 묵직한 냄비에 산처럼 뼈다구와 우거지, 야채를 쌓아서 가지고 온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감자탕>이 끓기 시작하는데 구수한 냄새가 입맛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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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푹)) 끓지는 않았지만 숟가락으로 감자탕 국물 맛부터 보기로 하였다. 

칼칼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입에 착 감기는 것이 제대로 메뉴를 주문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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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이 한참 끓고 서야 작은 접시에 젓가락을 이용해서 어른 손바닥만한 뼈다구를 옮겼다. 

그리고는 시원하게 막걸리 한잔을 단숨에 마시고 뼈다구를 손으로 들어 뜯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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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다구에 붙어 있는 부드러운 살이 매콤한 양념과 어울려 막걸리 안주로는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정도 먹자 몸이 후끈해져서 겉옷을 벗고 본격적으로 감자와 함께 뼈다구를 먹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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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을 국물만 남기고 다 먹고 나면 일하시는 분이 밥을 가지고 와서 남은 감자탕에 붓는다. 

그리고는 양념과 함께 주걱으로 ((슥슥)) 비벼서 한참 밥을 냄비 바닥에 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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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어느정도 눌어 붙으면 숟가락으로 냄비 바닥을 긁어 눌은 밥을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국 사람들은 이렇게 먹어야지 한국식으로 제대로 먹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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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감자 부침개도 가지고 왔는데 노릇노릇하게 지져진 감자 부침개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진다. 

한 친구가 참지 못하고 큼지막한 감자전 한쪽을 젓가락으로 집어 양념 간장에 찍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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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 특유의 쫄깃한 맛도 좋지만 오랜만에 이렇게 먹는 것이 좋아 중간에 막걸리로 건배를 하였다. 

한달 만에 만난 동창들이라 시끌벅적해도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친절하게 해주는 것도 감사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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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맛이 있으니 모임에 참석한 친구들이 모두 기분이 업이 되었다. 

이왕 입맛이 동하기 시작했으니 <갈비찜>까지 주문을 했는데 테이블에 꽉찰 정도로 푸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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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찜>이 여전히 ((부글부글)) 끓은 채로 가져 왔는데 먹음직 스러워 보인다. 

<갈비찜>은 갈비를 뜯어 먹고는 당면과 야채를 밥 위에 올려 슥슥 비벼 먹어야 제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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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가 아직 뜨겁지만 하나씩 손으로 들고 뜯어 먹었는데 살도 적당히 물르다. 

그리고 양념도 제대로 배어서 달착하면서도 짭잘한 맛이 그야말로 밥도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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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를 다 먹고 나서는 밥을 국물에 비벼 새콤한 깍두기를 올려 먹으니 행복지수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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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만감이 들정도로 식사를 하였는데도 정신없이 수다를 떨다 보니 에너지가 소비되어 다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마지막으로 얼음이 동동 뜬 국수를 디저트(?)로 먹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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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국수에 손을 대기 전에 내가 먼저 그릇째 들고 국물 맛을 보았다. 

눈이 아플 정도로 시원한 육수에 담백한 국물 맛은 속을 개운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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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감자탕과 갈비찜을 먹은 후라 그런지 얼음 국수가 속을 뻥 뚫어 주는 것 같다. 

남가주라도 어릴 적 친구가 있고 오리지널 한국 음식이 있으니 더 바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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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네> 식당에는 미안하지만 다른 손님들 보다 조금 더 긴시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 밖으로 나오니 남가주의 시원한 저녁 바람이 막걸리에 달구어진 얼굴을 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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